사이트 명칭은 푸조 오픈 유럽 코리아 입니다.
유럽을 자동차로 여행하려할때, 1. 중고차 2.렌트 3.리스 정도의 방법이 있습니다.
중고차 구매는 초장기여행시 권유되는 방법이고, 극소수의 경우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부분 렌트 아니면 리스인데, 대개 기준을 3주정도로 잡습니다.
3주이내는 렌트, 그 이상은 리스. 물론 사용정도에 따라 또 달라지겠지만요.
프랑스를 중심으로 푸조, 시트로엥, 르노 3사의 리스가 시행중입니다.
계약하면 새 차를 인도받아서 정해진 기한동안 사용후 지정된 곳에 반납합니다.
보험비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저는 30일간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에서 인도받아, 남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반납했습니다. 프랑스 이외의 지역에서 인도받거나, 반납하면 약 150유로정도의 운송비를 더 추가합니다.
3월, 우선 한국내 위 사이트에서 차량을 고릅니다. 저는 푸조3008을 선택했습니다.
유럽차량은 오토가 많지 않아 빨리 골라야합니다. 네비도 추가했습니다.
이메일로 몇차례 계약사항 조정한 뒤, 서울 이태원에 있는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구석에 있는 방1칸짜리 조그만 사무실입니다. 근무하시는분도 딱 1분입니다. 믹스커피 마시며 이런저런 서류와 설명을 듣습니다.
(차량인도받는 과정에 대해 약도로 설명해주시는데, 실제 공항에 가보니 헷갈립니다.
구글지도 스트리트뷰 같은걸 띄워서 자세한 설명을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서류까지 다 받고나면 이미 마음은 유럽에 가 있습니다.
5월, 저희 가족은 바르셀로나 투어를 한 뒤 이지젯으로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에서 설명들은대로 몇번 출구아래 반지하쪽에서 공항내 전화기로 푸조리스 직원을 불러야 합니다. 근데 전화기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공항내 직원에게 물어도 정확하게 모르더군요. 게다가 프랑스어.
(다시한번, 서울에서 계약할때 직원분께 자세하게 물어보세요)
10여분만에 공항내 무료전화를 찾아서 직원을 불렀습니다. 그의 승합차를 타고서 공항외곽 푸조리스 사무실겸 주차장으로 갑니다.
아, 푸조 새차. 반짝반짝 정말 새 차입니다.
차량번호판은 빨간색입니다. 여행중 같은 빨간번호판은 단 한대도 못봤습니다. 신기하더군요.
서류확인해서 사인하고, 흑인 직원이 차량 확인시켜줍니다. 간단히 사용설명을 해줍니다. 편의시설이 많은 신형차인데, 사실 잘 못알아들어서 다 못써먹었습니다. 그래도 절대 절대 절대 네비사용설명은 꼭 붙잡고 자세히 물어봐야 합니다. 다른것보다 주소검색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좀 물어볼껄 싶더군요.
그들의 street방식 주소인데, 검색해도 안나오는곳이 있습니다. 잘 배워야겠더군요.
전 그 흑인직원에게 민박집 주소를 주며 이것만 우선 입력해달라고 해서 출발했습니다.
또 한가지, 처음 인도받으면 약 10킬로정도 갈수있는 기름밖에 없습니다.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주유소를 서울에서 간단한 약도로 안내받았는데, 실제로 너무 찾기 힘듭니다.
네비에는 민박집 주소를 넣어놓고, 일단 약도를 보며 주유소를 찾는데, 턱하니 막힙니다.
프랑스는 좌회전신호가 없습니다. 삼거리에서 멈춰서 신호기다리는데 뒤에서 대형트럭이 빵빵거립니다.
아, 베테랑운전자라 자부했는데, 식은땀이 흐릅니다.
뉴질랜드에서 1주정도 렌트로 운전해봤는데, 그때의 좌측운전에 비하면 운전자체는 우습지만, 신호체계가 좀 달라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실제 5분이면 갈 주유소인데, 30분은 헤메었습니다.
서울에서 미리 주유소 주소를 알아다가, 흑인직원에게 그 주유소를 네비에 입력해달라고 할것을.....
간신히 주유소 찾아서 기름넣고, 민박집까지 무사히 갔습니다.
약 30일 뒤 프랑크푸르트 공항근처에서 차량을 반납합니다.
직원이 나와서 대충 훑어보고 사인합니다. 정말 자세히 안보고, 대충 훑어보더군요.
그리고 그들의 승합차로 공항에 데려다주고 끝났습니다.
교통사고, 차량파손, 차량내 절도사건등에 대한 보험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일 없이 드라이빙을 마쳐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자동차여행은 생각보다 훨씬 골치아픈 기억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더라도 배낭여행이나 단체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많은 추억을 듬뿍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여행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차량관련 총 기록입니다.
저희 가족은 약 25일간 총 3400km정도를 달렸습니다. 6살 딸아이와 간 여행이라 쉬엄쉬엄 다녔죠.
1유로를 1500원으로 환산해서, 연비는 최종 리터당 18.4킬로정도였습니다.
푸조3008 리스비용 1600유로 약 240만원,
경유 총 45만원정도 (거의 리터당 1.6유로(2400원)정도 하더군요.
톨비와 주차비 모두 합해서 약 35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나만의 여행을 찾는 분들, 가족과 오붓한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 자동차여행 한번 생각해보세요.
요약.
1. 어린아이와 유럽여행갈때 푸조리스 고려해볼만 하다. 새차라 더 좋다.
2. 서울에서 계약할때 공항 전화기 위치, 주유소위치 등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물어봐야 한다.
3. 파리에는 좌회전신호가 없다.
p.s. 전체 여행기 한번 시작할까요?
여행기 보고 싶네요!!^^
12년전, 뱅기로 저기 넘다가 급강하 기류 만나, 음식 먹다 체했는데...
대부분의 여행기가 젊은 사람들 위주라,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 매우 궁금합니다. :) 6세 여아가 관심 보였던 포인트도 짚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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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직원" 이라 하셔도 의미 전달에 아무 문제가 없을거 같은데요.
너무 정색하고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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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에서 사실 저같은 동양인이 더 차별받잖아요. 흑인을 차별하다니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