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7월 클리앙에서 모델Y 대란 소식을 듣고 무지성 충동구매한 모델Y RWD입니다.
기존에 타던 차량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이며, 전기차는 렌트로 많이 운전해 봤으나 소유는 처음입니다. 10월말 차량을 인도받고 7개월간 약 1.4만km 정도 주행했습니다. 이제는 사용기도 많고, 20년에 출시됐으니 신형Y(주니퍼) 출시전 끝물인거 같긴 하지만 짧은 사용기를 남겨봅니다.
1. 내장
지인을 통해 '20년경 모델3를 처음 접했을때 느낌은 '차 안에 아무것도 없네?' 였습니다. 모델Y도 태블릿 형태의 디스플레이 외에 아무것도 없는데 이게 이상하게 편안함을 줍니다. 아무것도 없으니 신경쓸게 없다는 느낌이랄까요? 나이를 먹어가니 이런 저런 복잡한 것들을 신경쓰지 않는게 오히려 편해집니다. 아무래도 물리버튼이 없다보니 편의성은 떨어집니다만 요즘은 '차가 잘 나가고 에어컨만 잘나오면 되지. 기능이 많이 필요한가?'라고 자기합리화 중입니다.
다만, 계기판 없이 디스플레이로 퉁친게 원가절감인건 이해하지만 향후 Y나 3에도 HUD나 계기판 둘 중 하나는 넣어줬으면 싶습니다. 계기판 없어도 적응이 되긴 하지만 있을 때보다 불편한건 사실이니까요.
시트 불편합니다... 허리가 특히 불편한데 럼버서포트 조정해도 그렇네요. 그리고 여름에 땀이 많이 차서 사제 통풍시트 작업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통풍 있는 하이랜드가 부럽습니다). 비건레자라는데 이전에 타던 현기차보다도 확실히 공기가 안통하는 느낌입니다. 선루프도 더위에 한몫하는데 선루프 가리개를 따로 장착하지 않는 이상 탈모에도 지장을 줄 것 같습니다.
2. 외장
개인적으로 테슬라의 둥글둥글한 외관을 좋아합니다. 좀 날렵해진 하이랜드보다는 기존 모델3와 Y의 디자인을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손잡이는 너무 불편합니다. 몇번 탔던 사람도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알리에서도 파는 오토도어캐치를 왜 테슬라에서는 적용 안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만 빼면 외관은 만족스럽습니다.
3. 네비게이션
기본 네비게이션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제 기준엔 여전히 활용성이 떨어집니다. 과속카메라 경고음이 무려 얼마전 업데이트되었지만 유료기능인 '프리미엄커넥티비티'가 없으면 활성화가 안됩니다. 과속카메라 경고음에 프리미엄커넥티비티가 왜 필요한걸까요... 또 네비 확대 축소는 되지만 저장 기능이 없어 다음 탑승시에 또 확대해야 하는 등 기본적인 기능도 없는 '나 네비도 된다!' 정도의 편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네비 음성도 밀레니엄 시대의 TTS같은 느낌입니다. 장거리 갈때는 항상 티맵을 따로 켜고 다닙니다.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오토는 머스크 성격상 죽어도 안해줄꺼 같아서 더 아쉽네요.
4. 충전
왕복출퇴근 거리가 50km 정도인데 일주일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번 정도 충전하면 되고, 여행 다닐때도 휴게소에 충전기가 널널하니 충전이 문제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전기차를 안타본 사람은 불편할꺼라고 얘기하는데 막상 적응되면 불편함을 못 느낍니다. 테슬라의 자랑 '슈퍼차저'는 비싸서 거의 안가고,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완속, 휴게소에서는 DC콤보(SK일렉링크)로 거의 충전합니다. 충전비용은 아직은 하이브리드와의 비교도 무의미할 정도로 저렴하고요. 덤으로 하이패스가 전기차는 아직 반값이라 여행 다닐때 돈 버는 느낌입니다.
5. 자율주행
차선을 물고 가는 오토파일럿은 명불허전입니다만 이건 테슬라 동호회에서도 현기차가 더 편하다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테슬라 만의 특장점은 아닌것 같고, EAP(향상된 오토파일럿)나 FSD(완전자율주행)은 RWD 기준으로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작동하지 않는 기능을 팔아먹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처럼 언젠가는 되겠지만 되지도 않는 기능을 미리 샀다가 기변하거나 다른 테슬라 차량으로 교체하는 사람은 어쩌라는걸까요.
6. 승차감
5천만원짜리 내연기관 차라고 생각하면 불만족, 5천만원짜리 전기차라고 생각하면 만족입니다. 전기차가 아직은 상대적으로 같은급의 내연기관에 비해 비싸니 '이정도면 됐지'라 생각하고 탑니다. 동호회 분들 중에서는 포터의 승차감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둔감해서 그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7. 기타
ㅇ 테슬라메이트, tessie 등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있어 재밌습니다. 몇년간 데이터가 쌓이면 추억도 될꺼 같고요.
ㅇ 테슬라는 알리에서 완성한다는 말이 있는만큼 소프트프렁크, 선쉐이드, 스위블모니터 등 알리를 통한 다양한 추가 악세서리 구입은 불가피한데 나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네요.
ㅇ 작년 나름 싸다고 생각해 구입했는데 올해 보조금이 왕창 깎여도 두번이나 가격을 내려(5499, 5299만원) 대응하는걸 보면 가격을 내릴 여력이 아직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전기차 시장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나름 재밌네요.
ㅇ 전반적으로 전기차에 만족해서 다음 차도 전기차를 살것 같습니다. 근데 다음차를 살때쯤 테슬라를 또 살지 현재는 물음표입니다. 전기차는 조금씩 상향평준화 되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제가 느낀 장단점을 두가지씩 얘기하면,
저렴한 유지비용과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이가 장점이고 불편한 승차감과 불만족스런 서비스센터가 단점이네요.
저는 딱 두가지인데 불만이…
노면 안좋은곳에서 말타기.
1열 시트가 너무 짧아서 허벅지가 뜨는거.
사제제품 몇가지 찾아봤는데 너무 없어보여서
그냥 타는중…
일주일에 충전을 몇번해야할지 주행거리 따라 계산기 뚜들겨 보면 나오는데
안타는 분들이 충전 불편 얘기 많이 하시더라구요.
전 곧 엔진오일도 갈아야대는대 그것도 부럽구여 ㅋㅋ
실제 전기차 차주분들 중에는 충전 문제/걱정 하시는분들은 별로 본적 없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오히려 주유소 안가도 되서 편하고
장거리 갈때는 휴게소 들려서 충전기 잠깐 꼿아두고 화장실, 편의점 갔다오면 꽤 많이 충전되서 크게 문제 안되더라구요
공영주차장 반값/톨비 반값 아직까지는 장점이 너무많아서 단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회생제동 조절이 안된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회생제동에 대해서 너무 인식이 안좋아서(전기차택시) 테슬라 구매 바로 직전에서 다른차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회생제동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지금은 이런 강한 회생제동에 적응되어서 원페달 드라이빙을 하고 있지만, S3XY 버튼 같은걸로 회생제동 강도를 낮출 수 있긴 한데 해보니 좀 편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원페달 드라이빙을 위해 강도 조절은 안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악셀로 감속을 하게되다보니 조금 애매하게 빠른 감속을 할 경우 몸이 앞으로 쏠리긴 합니다.
동승자나 2열에 사람 태우면 미안해지더라구요. 그외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이네요.
그리고 5.번 자율주행이라는 용어보다는 주행보조라는 용어가 더 맞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가 자꾸 오토파일럿
이라고 해서 자율주행이라는 오해가 생겨서 그러는지 테슬라 운전자 분들중에 오파켜놓고 딴짓하시는 분들 너무
많습니다.
/Vollago
다른건 몰라도 시트는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ㅠㅠ.
다른 장점들 때문에 이제 다른차는 못타겠더라구요~~
5699도 아닌 5299도 아닌 5499에 HW 3.0 을 받았네요. 끼인 세대(?)입니다. 다행히 브레이크는 4p 입니다.
보조금이나 할인액을 제일 못 받은 중간계층이죠.
3개월정도 탔는데 벌써 5천Km 돌파했습니다. 지난주도 양양가서 차박하고 왔네요.
카플레이 불편해서 카링킷 T2C 연결해서 부족한 부분 잘 메꾸고 있습니다.
알리에서 이거 저거 사서 다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오늘도 모니터 수납함 하나 달고 왔습니다.
고속도로 SK일렉링크(DC콤보) 충전 쓰고, 집밥-회사밥(완속)위주로 사용합니다. 슈차는 인천에 몇개 없어요. 비싸고.
예산 5천만원으로 다른 차를 살게 있을까? 생각하면 대체가 없더라구요, 하이랜드는 다 좋은데 차가 좁구요.
적당히 빵빵하고, 군더더기 없이 미려한 라인.. 중앙에 T 로고 똭! 아직도 감탄하고 있습니다 ㅎㅎ
물론 전면은 개구리처럼 생겼지만요 ㅎㅎ
/Vollago
라는 댓글을 한참 찾았어요.. ㅎㅎㅎ
분명 달릴터인데::: ㅎㅎ
저는 21년 와이 롱입니다 ㅎ
/Vollago
통풍시트, 선바이저는 좋은걸로 달았습니다. 안 그러면더워서 못 탈것 같아서요.
나머진 정말 다 만족합니다. 딱딱한 승차감 좋아해서 취향에 맞다고 생각하고요.
주행거리가 딱 100km만 더 늘어나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 녀석은 폐차하기 전까지 탈 계획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저도 차량 주문을 한 상태 입니다.
하나 궁금한게요. 사제 통풍시트 장착시 기존 시트는 어떻게 되나요?
아예 통으로 교체하는 건가요? 그럼 검정 시트로 구매했다가 하얀 시트로 교체가 될 수 있을까요? ㅎㅎ
어차피 바꿀 거면 125만원 더 주고 흰색 시트를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가능하면 통풍시트 맛집도 좀 알려주세요 ^^)
잘 참고하겠습니다. 비 많이 온다는데 안전 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