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계기
저렴한 타이멕스 크로노그래프를 구해서 잘 차고 다니다가
이 브랜드가 미군에 납품되던 군용 시계를 내기도 했고
일본에서 복각한 제품을 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흥미롭게 관련 자료 같은 걸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꽤나 많은 제조사들이 이 쪽 분야에 나름의 헤리티지를 갖고 있었고,
해밀턴 카키필드 수동/오토라든가 마라톤사의 네비게이터, SAR (Search And Rescue) 다이버 시계 등
여전히 매니악하고 매력적이며 잘 팔리는 제품군도 꽤 많았습니다.
우선 100불을 넘지 않는 저렴이들로 두 종류를 구해보았습니다.
#Lorus Lumibrite RJ655AX-9
Lorus는 Seiko 의 서브 브랜드인데 지름 37mm 다이얼에 야광 기능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형광색과 검은색의 대비로 시안성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나토 밴드를 좋아하지 않아서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데 기본으로 따라온 밴드를 사용 중입니다.
#Timex Original Camper 36mm TW2R13800VK
수년 전에 시중에 $30불 정도에도 풀린 적이 있는 녀석인데
베트남전 당시 미군에 납품되었던 모델의 소비자용 출시품입니다.
현재는 가격이 꽤 올라서 모델마다 다르지만 대략 $60불대에 구할 수 있습니다.
Timex MK1 시리즈로 나온 것들은 40mm 지름에 인디글로 기능도 들어가 있었지만,
작은 시계의 매력에 더 끌려서 시분침만 있고 인디글로 기능도 없는 단순한 이걸로 선택했습니다.
Lorus 와 달리 러그에 고정형 바(Bar)가 붙어 있어서 허접한 번들 나토 밴드만 써야 하지만
어차피 가격을 생각하면 줄질을 할 필요도 느껴지지 않아서 큰 단점은 되지 않았습니다.
평소 시계에 관심 없는 마눌님이 보더니 예쁘다며 바로 가져갔습니다.
#가격을 정의하는 게 상대적이긴 하지만 그리 비싸지 않은 것들 중에도
의외로 만족을 주는 제품을 찾게 되는 소소한 재미를 느꼈고
작은 사이즈의 시계도 손목에서 편안하고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실용성을 생각한다면 스마트 워치에 비길 수 없고 취미와 감성의 영역으로 넘어가 버려서
이런 걸 왜 사지 자문해 보아도 이유를 찾을 수 없습니다.
쿠팡 같은 데 팔고 있는데 이베이보다 약간 비쌉니다. 하지만 해외 사이트 구입시 비용이 더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현재 한화 환율도 약간 불리합니다.
초침소리가 너무 커서 옆사람이 싫어하더군요.
이건 어떤가요?
2001년쯤에 샀던 타이맥스는 소리 안 나고 15년이상 잘 사용했었는데....
Timex MK1 시분초침과 인디글로 기능 있는 40mm 필드워치는 소리가 크다고 합니다.
Timex Camper 36mm 제품은 주변이 조용한 곳이라야 조금 들리는 정도입니다.
아주 민감한 분이 아니면 괜찮을 겁니다.
재질은 싸구려 플라스틱이 분명하지만 다이얼이 또렷하게 잘 보이고
레이아웃이 잘 잡혀 있어서 허접한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손목이 굵은 (17.5~18cm 이상) 남자분에게는 아무래도 어색합니다. 얇거나 보통 손목에는 괜찮습니다.
Timex 도 제품 라인업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른 종류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크류다운 아닙니다. 하지만 케이스 바깥 라인이 살짝 감싸고 있어서 용두가 뜻하지 않게 조작될 염려는 없습니다.
날짜, 요일창이 있는 것도 의외로 괜찮고 사진보다 실물을 손목에 얹어 보면 더 낫습니다.
세이코 쿼츠가 들어가 있습니다.
타이맥스 엑스페디션인가요? 학부생, 사회초년생때
그거만 몇번 사서 썻었는데 타이맥스 오랜만에보니 반갑네요
캐다나 모멘텀 아틀라스도 있습니다.
https://momentumwatch.com/collections/atlas/products/atlas-44-dial-white?variant=41118592499890
저도 이번에 필드 워치 분야의 강자, 캐나다 브랜드 Marathon 을 알게 되면서
아무래도 호기심에 다음 번에는 거기 걸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