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주 맞을 겁니다.
tldr; 돈이 아까운 건 아니지만 드라마틱하게 다른 스플릿 키보드에 비해 좋다는 건 아님.
사용 환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OS - Linux
주 용도 - 개발
자판 - QWERTY / 신세벌식p2 / home row mod
이전 사용 키보드 -
miryoku (3*5) 배열 스플릿(자작) - 적응 실패
FC660C
장점 -
1. 어깨가 벌어지고 등이 굽지 않는다.
일단 스플릿 키보드의 장점이죠. 확실히 어깨가 펴지니까 등도 자연스레 펴지고 여러모로 자세가 똑바르게 됩니다.
2. 보통 스플릿 보다 키감이 자연스럽다.
둥근 형태라 다른 스플릿 키보드들 보다 오타가 적습니다.
3. 마감이 깔끔하다.
대부분 DIY나 3D프린팅으로 나오는 스플릿 키보드보다 역시 대량생산품이라는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블루투스가 안 붙을 때 키보드 땜질을 잘못 한 건지 펌웨어를 잘못 올렸는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네요. 배터리도 2주간 매일 7시간 이상 사용했는데 아직 충전은 필요없는 상태입니다.
4. 틸트 가능
어찌보면 당연한 거지만 직접 만들 때는 3D프린터가 없는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힘들었네요.
5. 사이즈가 커서 세벌식 가능
3*5에서는 세벌식이 불가능합니다. 추가 레이어를 사용하거나 키 조합을 해야 하는데, 머슬 메모리에 혼동이 와서 곤란하죠.
6. 와이프가 맘에 들어함
이게 제일 좋은 거지? 라고 만족스러워했습니다.
7. 가운데에 트랙볼 배치 가능
오른쪽에 있던 트랙볼이 가운데로 오면서 배치가 대칭이 되었습니다.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럽네요.
8. ZMK 지원
이전에도 이걸 쓰고 있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수정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단점 -
1. 비싸다.
비쌉니다. 다 합쳐서 69만 정도 들었습니다. 본체보다 비싼 가격이네요.
2. 손에 딱 맞는 건 아니다.
엄지 영역을 편안하게 쓰면 새끼 손가락이 그냥은 숫자열까지 안 갑니다. 이건 제 손이 좀 작은 편이기도 하고 그 전 키보드들도 그래서 큰 불만은 아니지만 좀 거슬리긴 하네요. 쭉 힘을 줘서 뻗어야 합니다.
3. 다른 걸 가지고 싶어진다.
2번과 연계하여 3D프린터를 사고 그냥 손에 맞춰서 뽑아내고 싶네요.
새끼손가락 같은 경우 가동범위가 적고 하니 키 위치를 확 내리고 키 자체를 좀 작게 만들어버리고 싶습니다.
https://www.diykeyboards.com/keyboards/keyboard-kits/product/dactyl-manuform-kit
이런 걸 하고 싶지만 그 이전에 할 게 많네요...
저도 손이 작은 편이라 엄지가 너무 멀어 보였는데, 보이는대로 인가보네요.
dactyle은 작은 손에 괜찮을지 궁금해집니다.
오목한 키 배치랑 틸트, 팜레스트 일체형, 마감 때문에 다시 키네시스로 왔습니다.
그나마 moonlander가 틸트랑 팜레 일체형은 충족하긴 하는데 그래도 만듬세 자체가 차이가 상당해요.
제가 손이 좀 큰편이라서 그럴 수 있지만.... dactyle 출력해서 쓸거 아니면 그냥 adv360이 젤 나은 듯 합니다.
어고독스 같은 경우에도 엄지가 다들 말이 많더라구요...
키압은 어떠신가요?
첨에 킥스타터 할때 살까 하다가 좀 압이 높은것들로 들어가는거 같아서 참았거든요 ㅎㅎ
근데 언제오지 ㄷㄷㄷ
근데 참 dactyl 스러운걸 써보고는 싶단말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