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던 아이패드들을 모두 처분하고 태블릿 없이 한 두 달 정도를 지냈는데요, 그래도 간단히 근처 카페 같은 곳 나갈 때는 태블릿이 하나 있었으면 싶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뭐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간단히 웹서핑이나 유튜브 보는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폰으로만 만지작 거리는건 좀 갑갑하더군요. 그렇다고 일반적인 10인치대 이상의 태블릿 부터는 좀 더 큰 가방이 필요하기도 해서 작은 사이즈에 집에서 모니터 연결 및 DAC 연결도 되는 제품이면 좋겠다 싶었는데, Y700이 딱 맞더군요.
해서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그냥 번개장터에서 카드로 하나 샀습니다. 직구로 하면 같은 가격에 신품을 구할 수 도 있었겠지만 문의에 달린 판매자 답글들을 보니 언제 올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이왕이면 요번주도 그렇고 다음주도 연휴라서 연휴 전에 받아보고 싶기도 해서 그냥 중고로 구매했네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8+128기가 모델이었습니다. 어차피 게임은 아예 안하다 시피하고 (하더라도 안드로이드 게임은 거의 안합니다. 스트리밍이나 에뮬 정도가 그나마 하는 정도네요.) 그저 빠릿하게만 움직여 주면 되는 정도라 이정도 사양도 충분하긴 하네요. 휴대가 편한 8인치 이하 안드로이드 제품 중에 거의 유일할 정도의 고사양 제품이라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받아보니 만듦새나 성능 모두 만족스럽더군요.
다만 휴대성을 고려해서 8인치 인데 무게가 좀 무거운 편이라 아쉽기는 했습니다. 덕분에 케이스는 하나 샀다가 그냥 창고행이 됐네요.ㅎㅎ
원래 침실 독에 노트20을 물려놓고 썼는데, Y700으로 바꿔 봤습니다.
독은 스위치용 독인데, 커넥터가 좀 더 튀어나오게 개조했더니 넉넉히 잘 들어가네요.
ZUI 14버전부터 PC모드가 들어갔다는데, 써보니 덱스와 거의 유사한 환경이라 쓰기 편했습니다. 이정도면 간단한 일상적인 사용은 PC를 대체할만 하기는 하네요.ㅎㅎ
더불어 목표했던 DAC연결도 잘 됩니다.
유튜브나 유튜브 뮤직 같은거 틀어놓고 뒹굴거리니 아주 좋네요.ㅎㅎㅎ
일단 하루 정도 써본거기는 하지만 크기나 성능, 각종 부가기능 등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빠릿하고 발열 거의 없고, 이런저런 기기들 연결하면 까탈스러울거 없이 다 잘 붙고요.
물론 단점도 있기는 합니다. 반글화랑 무게 정도일텐데, 개인적으로는 반글화 보다는 무게가 8인치 치고는 좀 무겁다는게 아쉽네요. 한 320g대 정도만 나왔어도 훨씬 쓸만했을 듯 합니다.
그래도 흔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8인치 고성능 태블릿이라 만족스럽기도 하고요, 아이패드 미니가 딱 좋기는 했지만 외부 모니터로만 출력하는 기능이 없어서 저렇게 거치해두고 쓸 때는 불편했는데, 불편한 부분을 잘 해결해 줘서 좋네요. 나중에 펜도 추가로 구비하면 외근 시 다이어리 용도로도 잘 쓸 듯 합니다.ㅎㅎ
zui는 뭔가 원ui랑 비슷한 느낌이라 편했어요.ㅎㅎ
종이질감 액보도 붙였는데 ㅠㅡ
저도 잘 쓰고 있습니다.
계속 들고 있기는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
이제 미디어텍 9000 베이스 기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그쪽이 더 기대됩니다
소형 태블릿도 좋은데 시장이 작은가 봅니다.ㅠㅠ
근데 은근 태블릿으로 네비 쓰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저는 예전에 차 있을 때는 주렁주렁 달린게 싫어서 그냥 매립해서 썼거든요.
그래도 저는 120hz가 맘에들어 요즘 가장 손이 많이 가네요.
일부 엔터테인먼트 용도론 정말 좋습니다.
APL-JH01TS라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