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2015년부터 여러가지 이유로 우울증에 걸렸고, 약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약으로 잘 조절되는 상황이라 잘 조절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사 선생님 치료 프로토콜에 따라 약도 끊었습니다.
덧붙여서, 혹시나 단순한 우울이나 불안의 수준을 넘어서서 그게 계속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사람 기분이 약으로 조절되는게 좀 묘하긴 한데, 인생에서 그만큼 든든한 안전벨트도 없습니다. 끝간데 모를 우울 대신 어딘가 나를 딱 받쳐주는 안전장치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본인이 느끼시기에 주변의 조력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면 가족, 친구도 좋지만 전문가의 상담을 꼭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튼....그 사이 참 많은 것들을 해보았는데, 결국에는 제게는 명상과 독서, 그리고 산책, 그리고 일기쓰기가 참 좋더라구요. 재미있는건, 그것들이 시너지가 납니다.
1. 명상으로 인한 변화
명상은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시작했는데, 그건 한 2년 전부터인것 같네요. 매일 한건 몇개월 되었고, 처음에는 명상만 했습니다. 명상의 본질은 생각을 비우는거라기 보단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인데 그게 참 쉽지 않더라구요. 당연히 지금도 그렇구요. 다만 '알아차림'에 대한 훈련 덕분인지 문득문득 깨닫게 됩니다. '아, 내가 지금 불안하구나' '내가 지금 화가 나 있구나' 등등...
자신의 모든 감정상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없이 그 감정이 불쑥 튀어나오는건 아니거든요. 문제는 우리가 그 감정을 내리누르고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많은거죠. '내가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면서 감정을 꾹 참거나, 또는 일이 터지고 난 뒤에 '아...내가 왜그랬지...?' 등으로 생각을 하고는 자책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명상의 좋은 점은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걸 내버려두는' 데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같은 소심쟁이는 나를 공격하는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그리고 내 마음의 소리와 타인의 요구를 어떻게 조화시킬지 참 힘들어하는데, 명상은 그 감정을 인지하게 해줍니다.
당장 주말에 오랜만에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갔었는데요, 제가 초보자인데다 잘 못해서 같이 하는 분께 많이 민폐를 끼쳤거든요... 그 때문인지 나중에는 다른 분들이 괜찮다고~나오라고~나오라고 하는데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못나갔었거든요? 그걸 억지로 다른분께 맞추려고 하다가 몇주만에 결국 우울증이 다시 도져서 병원에 가고, 근 1년간 다이빙은 못했죠... 다 나았다고 생각해서 오랜만에 나갔는데, 다른 분들이 저를 아는 분들이라 실수를 많이 했지만 너무 잘 맞춰주어서 잘 다이빙하고 나왔거든요? 근데 저녁 밤에 '내가 다이빙 과정에서 멍청하게 했던 행동들' 이 생각나면서 잠도 안오고 하루종일 불안한거에요. 그 다음날 다이빙을 가기가 너무 두려워지더라구요. 예전같았으면 '내가 왜이러지' 하면서 자책을 하고, 그다음날도 억지로 다이빙을 하러 나가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또 다이빙을 하고 긴장하니 더 못하고..또 자책하고 악순환을 겪었을겁니다.
그렇게 날밤을 새고 결론을 내렸어요. 마음의 정리가 되어서 다시 다이빙을 시작하려 한건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불안해하고 있구나" 라고 인지하고, 솔직하게 다른 분들께 말씀드리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소심한 사람들은 원래 남들 맞추느라 자기 돌보지 않아요. 그리고는 나중에 뻥 하고 터져서 모든게 무너집니다.
감사하게도, 저를 많이 봐 왔던 분들이라 다들 충분히 이해하면서 격려해주시더라구요. 돌아와서 일기를 쓰는데,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는게 참 복이구나 하는 긍정적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예전같으면 '이따위거 하나 극복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질책으로 가득' 했을텐데 말이죠.
제 감정에 솔직해지고, 제 감정을 인정하는게 명상이 준 변화였습니다.
2. 독서로 인한 변화
어릴 때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책을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우선적으로 저는 독서에서 '무엇을 얻겠다' 는 생각보다는 '재미' 위주로 접근했습니다. 억지로 읽어봐야 고통스러울 테니 가벼운 소설 위주로 시작을 했고, 가독성이 좋은 책들 중심으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전 소설 중심으로 많이 읽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전자책이라는 좋은 매체가 있어서 접근성도 참 좋습니다. 예를들자면 이영도 작가의 '눈마새' '피마새' 시리즈 같은거 말이죠 ㅎ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책들, 재미있지만 단순 재미만 추구하는 판타지 소설이 아니잖아요? 문장 하나를 놓고도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고, 철학적 사유를 하게 만드는 책이었죠.
일단 재미가 붙으니까 더 읽게 되고, 더 찾게 되고, 범위도 넓어집니다. 철학, 사회, 경제, 투자 등등 전반적으로 넓어지면서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는 재미가 생깁니다. 최근에는 앞에 말씀드린 이영도 작가 책의 영향인지 니체 철학에 대해 쉽게 풀어쓴 해설서들을 읽는데, 제 삶을 돌아보면서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게 또한 앞선 1번과 시너지가 나는 부분인것 같아요.
다만 지식적인 부분은 '덤' 같은 겁니다. 유튜브로도 얻을수 있는 정보지만, 한번 더 생각하고 사유하면서, 사유의 깊이를 더 끌어올릴만한 시간을 주는게 또한 독서니까, 읽다가 딱 멈추고 생각을 합니다. 메모를 하구요. 어떨 때는 좋은 문장 하나를 가지고 제 사유를 확장해 갑니다. 그게 그날의 일기가 될 때가 있구요. 사유의 훈련 면에서 독서만한 건 없는것 같습니다.
명상과 독서를 통해 나를 알게되고, 내 삶이 '잘못되지 않은' 것을 알게되고, 과거의 시간들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나' 를 인정하게 되고, 결국은 '현재의 나' 가 살고 있는 '현재의 시간' 에 집중하게 하는 사이클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제가 살아온 이력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지식은 덤이구요.
3. 산책으로 인한 변화
격렬한 운동은 태생적 귀차니스트인 제게는 잘 맞진 않는건지, 맞는 운동을 찾지 못한건지 모르겠지만, 전 산책을 몇달 전부터 습관화하게 되었어요. 억지로 한건 아닌데, 점심때 점심먹고 짬 내서 걸었고, 저녁때는 퇴근 후 집 주변에 좋은 연못과 산이 있어서 그곳을 중심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며칠 전에는 너무 길이 비슷하니까 다른 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평소 출근길에 차를 타고 출근하는 길인데,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을 걸어보는데, 제가 5년동안 출근하던 그 길에서 제가 못보던 건물, 산책로, 사람, 공간 등이 보이더라구요. '아, 이 좋은 공간을, 길을 내가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은 동네 뒷산으로 몇달만에 다시 올라갔습니다. 진달래가 피고 있더라구요. 모르는 사이에 봄이 이미 왔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사무실과 차안에서는 별 감정이 없었는데, 걸어서 오르고, 걷다 멈춰서 감상하고, 심호흡을 하면서 바람과 공기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익숙한 길로 돌아왔는데,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똑같이 지나가던 나무에 잎이 돋고, 꽃망울이 열리는 그 작은 변화들이 눈에 보이면서, 별것 아닌데 행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작은 변화가 감동을 주고, 저를 행복하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걷는다는 행위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니까, 사고를 정리하게 해줍니다. 하루 일과 또는 오전 중에 내가 잘했던 일, 잘못했던 일, 또는 느꼈던 감정, 그 모든 것을 오후나 내일까지 가져가지 않고, 잠깐 멈춘 뒤 지금 내가 걷는 '현재' 에 집중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4. 삶의 아카이브 만들기. 일기
일기 좋다는건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데, 안한 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지난 가을 쯤 마음먹고 일기를 며칠 쓰다가 귀찮아서 관뒀었죠.
올해 1월 다시 그 일기들을 보는데, 왜 일기를 쓰라고 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그때의 감정이, 사고가 그대로 박제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거기 있었어요. 일기는 자기객관화 역량을 키워주는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더라구요. 그때 느꼈어요. 매일 써야겠다. 그렇게 지금 3달 가까이 꾸준하게 일기를 써오고 있습니다. 저는 온라인 일기 플랫폼을 이용해서 일기를 쓰는데요, 수기로 쓰는 맛이 있는것을 아는데 일단 '귀찮' 습니다. 그래도 안쓰는것보단 훨씬 낫죠.
몇달간의 일기를 며칠 전에 다시 쭉 훑어보는데, 보니까 대부분이 '직장' 에 대한 이야기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반성' 에 대한 이야기구요. 그걸 보면서 '난 나에 대해서 굉장히 엄격하고, 칭찬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이 우선인 사람이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의도적으로 일을 벗어나고, 자기 반성을 조금 벗어나 제 일상을 기록하고, 제가 행복감을 느낀 순간들에 대해 기록하고, 일 대신 독서나 산책, 또는 다른 활동들을 좀 더 의식적으로 일기에 담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 자체가 제게는 변화죠. 내 삶의 비중을 일에서 조금 더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시도니까요. 아마 일기가 없었다면 그걸 '객관적' 으로 볼 수 없었을 거고, 삶의 변화를 가져가려는 시도를 못했을 겁니다.
일상의 아카이빙이 되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나의 사고 패턴과 행동 패턴들이 쌓이는 겁니다. 인간의 패턴인식능력은 딥러닝 따위와는 비교가 안되잖아요? 가끔 그게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요. 여튼 우리는 일기라는 단기간의 데이터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자신의 행동 패턴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그게 길게 보면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 4가지를 최근에 같이 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이전의 나에 비해, 지금의 나는 성장하고 있다" 는 것입니다. 그 기분은 무엇과 바꾸기 어렵죠. 몇 년 전까지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나와, 지금의 나는 뭔가 달라진 것 같아요. 물론, 호르몬은 얄궂은 놈이라 이런 변화들을 생까고 절 더 우울하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때 가도 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이라는 가장 강력한 안전벨트와 함께 제가 쓸 수 있는 무기들,
"이미 지난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미리 살지 않으며, 지금 내가 발붙이는 여기에 집중하게 해주는"
습관이라는 무기를 갈고 있습니다.
꽤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여러 가입한 카페들은 들어가나 모르겠지만.. 뭔가 다 벌겨벗겨진 느낌이어서 타카페 활동도 좀 소심하게 하게 되네요.ㅠㅠ
정말 훌륭하고 대단하십니다. 저 역시도 진료 현장에서 어느정도 개선이 되시는 분들께 찬찬히 권유해드리는 방법 들이긴 한데, 니끼 님께서는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를 더욱 발전시켜가시는군요.
'지금, 여기'에서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요즘 너무 답답해서 뭔가라도 해야지 했는데 .. 하나라도 해봐야겠어요.
저도 저중에 한 가지 정도는 하고있는데, 삶에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정리해 보면 해결 못할일들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정리를 위해 저도 산책, 일기 등이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전에 요가를 좋아했던 이유가 생각을 비우기 참 좋거든요.
다시 시작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여담으로 요가의 유일한 목적은 마음의 작용을 멈추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세에 집중하며 동작을 이어가다보면 생각이 자연스럽게 멈춰지고,
수련 후에는 머리가 약간 맑아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위 4가지가 제 삶의 가치관과도 많이 부합되는것 같아요.
스크랩 해두었다가 종종 되뇌여봐야겠어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더 밝은 모습 기대할게요.
나중에 또 글써주세요..
꼭 읽어보라고 권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일기 제외하고 위에 세 가지를 실천하고 있는
1인입니다~^^
처음 명상에 관해 쓰신 거 보고 맞아맞아 하고
내려가는데 두 번째로 독서가 딱! 오잉 나랑 비슷하시다
하고 내려가는데 세 번째로 산책이 딱!!@.@
쓰신 내용 격하게 공감합니다!
일기는 쓰다가 다시 접고 있는데 다시금 열어봐야겠네요.
동질감이 크게 느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정을 꾹 참거나, 나중에 터지게 된다는 말 공감되네요.
작년에 직장에서 조직과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다 보니까 제가 저 상태였거든요.
일단 꾸준히 상담받고 있고, 비타민 D 고함량, 킬레이티드된 마그네슘(설사안함), 섭취하면서, 꾸준히 산책과 운동을 병행중입니다.
의사말로는 회복탄력성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치료받는다고 절대 우울해지지 않는게 아니라 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이 상했으면 다시 회복할수 있는 구간을 줄이는 것. 그게 핵심이라고 합니다.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낄 상황이 아닌데도 느껴지는 그 초조함과 불안감은 정말 힘들었어요.
그리고 온 몸에 소름 돋는 느낌이 하루 종일 며칠이나 계속되고,
숨이 답답하고 안쉬어지는 느낌까지 정말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게다가 저만 느끼는 감정이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도 어렵더라구요..
이후에 역류성식도염과 이명은 덤으로 왔죠..
근데 저도 이걸 명상으로 이겨내서 그런가 명상의 힘과 달리기의 효능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때도 클리앙에서 어떤 분이 알려주신 댓글이 생각나서 산 책과 영상들이 도움이 됐었는데
이렇게 좋은 경험기 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끽해야 1-3분 달리기이지만 ㅎㅎ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저도 그러거든요....함들지만 거절을 하려고해요...
몇일 전애는 마음이 많이 무너졌는데 다시 산책을 나가려 해요...
경험과 생각을 너눠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일기도 짧게라도 적어봐야겠습니다 ^^
책하나 소개해드리고 갈게요 저는 이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면소통-김주환 님의 책입니다
두껍지만 읽을만 합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
마인드가 정말 멋지네요..
덧붙여 클래식, 뉴에이지 음악도 상당한 도움이 되더라고요.
몇년 전부터 가슴 깊숙히 있던 불안감이 없어졌던 가장 큰 이유가
아침에 일어나 30분씩 독서 했던 일 때문이였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전 아직 약은 시도를 못하고 있어요ㅠㅠ 인터넷에서는 강력추천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지인들을 보니 별 효과가 없어 보여서요ㅠㅠ
여기 블로그 한번 보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참고해 보세요
https://m.blog.naver.com/leeojsh/221885802056
좋은 글 감사합니다
끝끝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살아 숨 쉬는면서도 사는게 뭔지. 잘사는게 뭔지. 이렇게 사는게 맞는지. 남들처럼 사는게 왜 힘든건지...
끊임없이 묻게되고 사유하고 때론 모든게 내탓인거 처럼 자책하며 사는게 예민한 사람들의 특징인거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예민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왜 살아야 했는지 답은 못찾고 가겠지만
그래도 살아 숨쉬는 동안 좀 편하게 호흡하며 살고 싶어 온갖 발버둥을 쳐 봤지만 기본적인 내 성향은 바꿀수 없더군요.
받아들임. 그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이렇게 생겨먹은 나를 내 스스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거.
우리 좀 편하게 호흡하며 살아요.
숨 좀 크게 들이쉬고 발걸음도 크게 내딛고 말도 좀 편하게 하고 감정도 솔직하게 드러내고.
행복하세요.
요즘 회사일때문에 회사출근만하면 숨이 잘 안쉬어지는데
공황장애 증상일까싶어 좀 겁이 나네요..
회사일을 바꿀순 없고 제가 바뀌어야하는데… 올리신 글이 많이 도움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