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픽커 일 이후로 10일간 오더가 없었습니다. (역시 시골)
그러던 중에 오늘은 자고 일어난 직후에 웬 모르는 전화가 와서 받으니 카카오 퀵이었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나요? 일을 안 해서?)
전과 같이 하이마트에서 출발해서, 이번에는 대전으로 가는 퀵 오더가 있는데.
수행해 줄 수 있냐는 전화였습니다.
단가가 너무 낮아서 별로일 경우엔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최대치로 할증 넣었으니 가급적이면 수행해주십사 라며.
68,000원... 약간 아쉽긴 한데.
못 갈 정도는 아니기도 하고.
제가 사는 곳에서 픽업 위치까지가 6.5Km입니다.
저는 산골 마을, 하이마트는 시내.
보령 -> 대전
무엇이길래 대전에 없어서 보령에서 퀵으로 출발하는지~
거리는 91Km입니다.
집에서 나온 거리까지 대충 100Km 잡고.
100Km = 10L
10L x1,600원 = 16,000원
왕복하면 32,000원
68,000 - 32,000원 = 36,000원
4시간에 36,000원
(이게 최선인가요?)
대전 시내 진입해서가 문제였다
대전까지 가는 길은 그런대로 무난했습니다.
대전에 도착해서는 최악이었어요.
대전현충원을 지나 그 길로 쭉 가서 진입하면 되는데.
내비가 일찌감치 대전 시내로 들어가라고 알려주는 바람에 30분 정도 더 소모했습니다.
(업계 용어로는 내비가 내비 했다)
원천세까지 제하면 66,612원입니다.
안 하고 집에 있는 게 이득이겠죠?
(왜 했을까?)
혹시나 다음 오더도 전화해서 맡겨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갔다 오긴 했어요.
일이 아예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대전은 성심당 때문에 오더가 뜨길 바랐지만.
하필 오늘은 성심당의 딸기 케익(딸기 시루)이나 여러 빵이 당기지 않았어요.
특히 시내에서 많이 막혀서 더더욱 얼른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클리앙 회원 가족분이 운영하는 빵집이 생각나서 들렀습니다.
이 동네도 시간이 멈춰있네요
공주에 있다고 해서 갔는데 공주 시내와는 상당히 멀더라고요.
시내 서쪽으로 22Km 정도 떨어진 유구읍이었습니다.
이름이 신기하네요, 유구...(레나...)
오늘은 에그타르트만 만드셔서 세 개 사 왔습니다.
제가 원했던 공주 밤(듬뿍) 식빵은 금요일에만 나온대요.
(식빵 자체가 금요일)
금요일에만 만든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밤을 찌고 숙성(숙성하고 찌고?)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 같아서.
일주일 동안 공들여 한 번 만든다는 생각이 드니 더욱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첫 번째 https://blog.naver.com/lunette-/222996286807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하면
말씀대로 보상이 많이 적은 느낌이네요
근데 저렇게 전화해보기도 하는군요
근데 저 단가로는 사실상 할 이유가 없는 단가같네요. 장거리면 더 줘야할것을..
수고한 만큼보다 보상이 적은듯 하네요ㅠㅠ
꺼두면 따로 알림은 안되는거 같아요. 저는 그냥 닫아놓고 수시로 열어서 확인하는 편이에요.
그러네요
아니면 기차역 근처에서 픽업 받은 다음에 대구 가는 사람 찾아서 넘기는 수밖에 없겠네요
평소 멀리 구경다니는게 취미라 ㅎ
가고싶은 시각에 못가는건 단점이겠네요
실제로는 왕복요금에 톨게이트 비용까지 25만원 이하로는 아무도 안 가겠다고 하시겠군요.
임의로 할증을 최대치까지 붙인 게 68,000원이면 요즘 일반오더는 보나마나네요.
반나절오더면 24,000원 정도 나올듯요...
찍어주네요. 편도로만 100km가 넘네요.
카카오는 플랫폼 노예를 양산하는 악덕기업이네요.
그냥 안하는게 답일듯.
누군가는 하니까 금액을 후려쳐도 등록이 된다면
플랫폼이 등록을 막는 장치를 마련해야죠.
Km당 얼마 이하로는 입력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카카오가 그동안 해왓던 역사를보면 이넘들은
방송 한번 타고 사회에서 거센 저항을 받아봐야
그제서야 고치는척이나 할까 싶습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이 시간당 1만원(순수익) 봅니다만... (물론 이것도 낮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 정도면 안하는게 맞지 싶습니다. - 별도의 취미생활이라면 뭐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ㅎ
시간이나 노력대비해서는 운임이 너무하네요.
항상 안전운전하세요~
딱 그 아슬아슬한 가격으로 제시하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반대로 누구나 기대하는 일반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면
현재 퀵이니 화물기사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하고있어서
결국 대기업이 영세 플랫폼 잡아먹는 효과만 나오겠지요.
(처음엔 고소득으로 플랫폼을 장악하고 장악후엔 수익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현재 배달플랫폼이 그런 형국입니다)
플랫폼이 많아질수록 수요와 공급에따라 안정이 되는 산업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출발지에서 목적지를 갈 일이 있어 가는김에 돈도 벌고
누군가는 그냥 세상구경 목적으로 큰 수익없이 맛을 보는 목적도 존재할테니까요.
오히려 저런 플랫폼이 많이 생겨나는게 틈새시장 활성화 되어 사회경제적으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수익이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관점에선 노동력착취로 보일수도 있지만
자영업자가 자기사업 하면서 최저시급도 못받는 사람 넘쳐나는 시대이기도 하고
그렇게 경쟁하면서 한국 산업자체가 살아남기위해 성장하니 분명 긍정과 부정의 시각 모두가 존재하는것도 현실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