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량 안썼더니 샤오미 공기주입기가 언제부터인지 소리만 요란하고 공기 주입이 안되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당연히) 분해 혹은 수리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막상 분해가 어려운 것은 아닌데, 잠시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공유를 해보려고 합니다.(주의: 이 글을 보고 분해나 조립 시 파손, 부품 분실 등의 문제가 생겨도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제 에어펌프가 안된 이유는 "알 수 없음"이었는데, 바로 아래 사진 부분이 좀 풀려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기가 주입되는 최전선의 부품인데 움직임도 많고, 좁은 (자전거)타이어 주입구에 돌려가며 결합하다보면 압력도 많이 받게 되는 곳이니까요.
재조립하면서 피스톤의 그리스(구리스/윤활제)를 조금 펴서 발라 준 것 정도만 조치했었습니다.
공기 주입을 위해 끝 부분을 돌리다보면 저 부분이 따라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1~2가지의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헤라나 안쓰는 신용카드도 있으면 플라스틱 사출물 분리 시 편리합니다.
먼저 뚜껑을 열어야 하며 아래 사진의 캡션에 설명을 달겠습니다.
나사 4개를 풀기 전 아래쪽 덮개를 얇은 일자 드라이버로 구석 부분을 손상시켜서 열었습니다.
내부 덮개는 그냥 분해됩니다.
좌우측의 공간의 내부 부품을 밀면 그림과 같이 밀립니다.
약간 힘을 주어 더 밀어서 분리하면, 위 사진과 같이 내부 부품이 나타납니다.
이제 내부의 부품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좌측부터 펌프, 아래에는 모터, 그 위에는 공기 압력 센서가 나타납니다. 자동차에 제대로 연결되면 압력이 표시가 되는데 그런 역할을 하는 센서이겠습니다. 나사가 1개만 있는 이유는 방금 제거한 덮개를 덮고 나머지 나사를 체결하기 때문입니다.
헤라나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덮개를 분리하면 나타나는 내부 모습입니다.
압력감지센서는 분리를 해야 되는데, 왼쪽의 펌프 부분과 파이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압력센서 밑에는 공기가 새지 않게 고무 패킹이 있으며 나중에 조립 시 빠뜨리고 차에서 테스트하면 견인차를 부르셔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족이지만, 저는 자전거에 테스트해서 그런 피해는 없었고, 대신 한번 더 분해하는 바람에 자세한 사진들을 찍게 되었습니다.
압력 센서 분리한 후의 모습입니다.
펌프를 떼어 내려면, 모터와도 분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터에 달린 프로펠러(?)를 적당한 도구로 지렛대의 원리를 써서 바깥으로 밀어내면 아래 사진과 같이 분해됩니다.
프로펠러 분해 후의 모습입니다.
펌프 부분은 살짝 들어 올리면 되고, 그 전에 왼쪽의 공기주입부(아래 사진 좌측 나사 부분)는 미리 분리해 두어야 합니다.
펌프부는 4군데가 사출물과 고정되는데 +자 처럼 생긴 부분들입니다. 각각 고무 마개가 있으며 나중에 조립할 때에는 아래쪽 고무 마개는 플라스틱 사출물에 끼워놓은 상태로 작업하는 것이 편하였습니다.
펌프는 가볍게 들어 올려서 분해합니다.
펌프의 분해가 끝나면 좌측 실린더에 들어 있는 피스톤을 빼내기 위해 금속 걸쇠를 헤라 등으로 밀고 뾰족한 것으로 당겨서 분해합니다. 나중에 조립할 때 튕겨져 나가면 너무 작아서 찾기가 매우 힘들 수 있으니 날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밀다가 실수로 손가락을 다치지 않도록 장갑도 끼고 작업하시면 좋겠습니다.
펌프가 본체에서 분해된 후의 모습입니다.
피스톤을 분해한 후의 모습입니다.
어떤 분들은 저 피스톤 부위가 고장났다고 하는데 저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실린더 내부의 모습입니다. 가운데 검은색 원형 부분 반대쪽은 덮개가 누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평소에는 펌프로 공기가 유입이 안되어야 압력 센서가 PSI값을 보여주겠지요...
실린더 내부의 모습, 위 아래에 있는 나사를 풀어 줍니다.
이제 핵심 부품들이 모두 분해가 되었으니, 이 중에 고장 원인이 있을 확률이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완전히 분해된 모습입니다.
앞에 이야기했던 덮개입니다. 평소에는 스프링에 눌려 있다가 에어펌프에서 실린더가 압축되면 그 공기가 타이어 쪽으로 나가게 되는 구조라고 합니다.
펌프 구멍 덮개입니다.
오랫 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실린더 앞부분에 그리스(윤활제)가 한쪽으로 몰려 있어서 골고루(?) 펴 발라 보았습니다. 아마도 윤활제가 단순히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용도 뿐 아니라 저 부분이 실린더에 수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하게 될 때도 있으니 그럴 때 밀폐 기능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 역순으로 재조립을 마친 후에 자동차와 같은 슈레더 방식의 타이어를 가진 치사이클에 공기를 넣어 보았는데, 처음엔 안들어 가는 거 같더니 잠시 후부터 0PSI부터 45PSI까지 천천히 1분 가량 소요되어 공기 주입이 완료되었습니다. 0PSI인 이유는 첫번째 조립 시 압력 센서의 고무 패킹을 빼먹어서 공기가 모두 빠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냥 버렸으면 아까웠을 뻔 했습니다.
저런 소형 공기주입기가 고장나는 큰 이유는 과열입니다. 피스톤과 실린더 사이를 자동차 엔진처럼 금속을 깎아 정교하게 만들면 복잡하게 오일을 순환시켜 윤활해야 하므로, 가볍고 값싸게 만들 수 있도록 피스톤 둘레에 공기 밀봉용 연질 플라스틱 링을 끼우고 그리스를 칠해서 만듭니다. 샤오미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저런 제품은 다 똑같습니다.
그런데 공기주입기는 공기를 압축할 때 실린더에서 샤를의 법칙에 따라 압축열이 발생하는데, 그 열이 피스톤과 실린더를 뜨겁게 만들고, 연질 플라스틱 링을 영구적으로 변형시킵니다. 그러면 연질 플라스틱이 실린더와 밀봉하지 못해서 피스톤이 왕복을 해도 압축공기가 피스톤 둘레로 많이 새어나와서 공기 주입이 늦거나 실질적으로 주입이 안 되는 고장이 발생합니다.
이 과열을 늦추기 위해 모터에 냉각팬을 달아서 실린더를 냉각하기도 하는데, 저런 작은 냉각팬은 효과가 한계가 있어서 공기 압축기를 몇분 이상 쉬지않고 사용하면 과열로 손상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렇게 팬이 작은 휴대용 공기압축기는 사용설명서에 연속으로 X분 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예 바람이 많이 빠져서 주저앉은 타이어는 이 제품의 용도가 아닙니다.
저는 기온이 변할때 많아야 2~3psi 정도만 보충하는 용도로만 사용중입니다.
타이어 한짝당 1psi당 1분이 조금 더 걸렸던걸로 기억합니다.
예상만 했던 내부모습을 보니 작동 원리가 확실히 이해가 됩니다
차 한대 분량의 공기압 조절하는데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2세대로 바뀌면서 충전단자가 C타입으로 변경되고 속도가 빨라져서 더욱 마음에 들구요.
유일한 단점인 공기빼기가 호스와 본체를 체결하는 부분을 열어서 해야한다는것이었는데..
알리에서 에어척을 구입하여 체결과 바람빼기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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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가량 걸리는 느낌이고, 제품을 차에 두었었지만(영하라서 배터리 효율이 떨어졌겠다는 의미) 일단 바퀴 4개 채우는 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기준보다 10% 더 채우라는 의미가 냉각되면 공기압이 확 줄어드는 이유 때문인가 싶네요.
내부 구조 신기하네요.
진짜 싸게 사서 잘 쓰고 있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