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얀마 3편입니다.
많은 오타 날것그대로의 사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저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많은 미얀마 여행객들이 바간이랑 만달레이만 선택하는 이유를요.
이렇게 양곤에서 추운버스를 타고 바간까지 10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오자마자 비가 오네요 ㅋ
내리자마자 택시들이 줄서서 버스에서 내린사람들에게 호객행위를 합니다.
어짜피 대강 가격알아갔고 그정도면 내겠다 해서 새벽 벌룬 뜨는거 보고 호스텔 이동 조건으로
택시 하나를 택했습니다.
근데 제가 택한 기사가 절 기사들한테 데려가더니 ㅋㅋㅋ 자기들끼리 주사위 던지더라구요 ㅋㅋㅋ
누가 데려오건 공평하게 주사위로 뽑힌사람이 먼저 그 가격에 손님 태우는 방법이였습니다.ㅋ
그래서 전 둥글둥글하게 인상좋은 아저씨 대신, 약간 얼빠진 젊은 청년 택시를 탔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비가와서 벌룬은 거의 안보였고 예쁜 뷰도 아니였어요.
알고보니 지진으로 많이 무너져서 그런 뷰가 있는 공간에 관광객 못올라가게 막아놔서 안전한(대신 뷰가 별로인)곳으로
관광객 데려가는 거였네요.
나름 인기많은 바오바베드 호스텔입니다. 여기말고도 각 지역에 지점이 있습니다.
근데 저만 그렇게 느낀것인지 정말 관광객이 많은 느낌이라, 직원이 동양인(자기들도 동양인이면서)을 무시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정도로 서양인 관광객이 정말 많습니다.
뭐 물어봐도(직원이 영어 잘합니다) 저한테는 대답하는둥 마는둥인데, 서양인들한테는 정말 잘하더라구요.
그냥 기분탓이기를 바랍니다.
한국인관광객은 세명정도 보았네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바간입니다.
나무위키가 말하길 세계 3대 불교 유적은
앙코르와트, 바간, 보로부드르 라고 합니다.
바간은 도시가 아니고 유적지가 많은곳이라서 (시골이라서) 그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기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거나 자전거 타야하는데 꽤나 넓은곳이기 때문에 전기오토바이 빌리는 편이 낫습니다.
8000원정도 주고 온종일 빌렸던 기억입니다.
이런 사원, 파고다 들이 수천개가 있습니다.
첨엔 신기했는데 나중엔 그냥 어디나 있어서 그런가부다 합니다. ㅋㅋ
지진이 나서 많이 무너진곳도 많지만 정말 관광명소답게 중국인관광버스 정말 많아서 새벽부터 유명한 유적지 순서대로 봐둬야
좀 편해집니다.
봐도봐도 끝이없습니다. 처음에는 여기가 무슨 파고다구나 했는데 나중엔 이름도 안봅니다.
그냥 너무 많습니다 ㅋㅋ
오토바이타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그리고 점심이 되어 출출한 배를 채우려 무려
"미얀마 정식"을 먹으러 와봅니다.
생각보다 한국인들 블로그에 이 내용이 없는데, 꼭 언젠가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나름 유명한 myo myo 레스토랑입니다.
자리 앉자마자
혼자왔는데 이렇게 챙겨줍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신기한게 우선 다 차려주고 손댄것만 계산해줍니다.
전 궁금해서 이것 저것 한번씩 맛보았더니 8000원정도가 나온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오토바이가 적응된듯 싶습니다.
오토바이 처음타봐서 무서웠는데, 역시 금새 익혀지는것보니 어려운것은 아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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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
호스텔에서 새벽에 벌룬구경하러 갈 인원을 모집합니다.
조건은 오토바이 준비할것, 오토바이못타면 뒤에 태워 줄 사람 찾아볼것입니다.
전 전날에 이미 오토바이 고수가 되었으므로,
신청해서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호스텔 직원이 앞장서고 열다섯명남짓한 오토바이가 뒤따릅니다.
소름끼칩니다.
티비에서나 블로그에서나 보던 장면이 눈앞에 있습니다.
더 좋은 뷰도 많은데 공무원이 못올라가게 막는경우가 있어 호스텔직원이 백퍼가능한곳을 찾느라
이정도 뷰를 건졌습니다.
다들 환호성 지르고 좋았던기억이 납니다.
벌룬타는 가격은 중국인 사업가가 다 인수해서 가격도 비싼편이고 이미 몇개월치 예약이 되있다 해서
돈있어도 못타는 상황이였습니다.
조식을 먹고 이제 다시 혼자 투어 다닙니다.
중간에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구요.
어딜가나 뻥 뚫린게 속도 뻥 뚫어줍니다.
너무 행복한게 이런기분인가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일정은,
대망의 뽀빠산 투어입니다.
생각보다 이곳을 모르는 사람도 많고, 멀어서 안가는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바간까지 왔으면 60키로떨어진 뽀빠산은 꼭 가봐야지요.
몇몇 투어인원이 마감되면 벤이 배정됩니다.
운좋게 앞좌석에 앉았습니다.
60키로 거리에 떨어진 뽀빠산은 해발 737미터 높이이고 기원전 442년전 대지진으로 우뚝 솟았다고 합니다.
777계단을 올라가면 정상이고, 거기에는 낫 이라는 전통신앙을 모시는 본거지가 있습니다.
(뽀빠산) 포파산
여기 별명이 원숭이 똥밭 입니다.
원숭이들이 정말 많은데,,,,,모든 사원이 그렇듯이 맨발로 올라가야 합니다. ㅜㅜ
4편에 계속
예약이 그렇게 어렵다니 어쩔수 없겠지만 그래도 아쉽네요.
다른분들 참고 되실겸 제가 갔을때 사진 몇장만 댓글로 올려보겠습니다.
마지막날 장염으로 아주 혼난 것만 빼곤 ㅋ 바간과 인레호수의 아름다움은 그 어느나라 여행지 보다 좋았어요.
쉐산도 파고다에서 본 바간의 일몰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