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정도 사용하니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애증이라고 할까요?
1. 출력물의 해상도와 품질
많이들 표현하는 대로 일반 서류문서 기준으로 무난한 해상도입니다. 다수의 흐리게 보인다는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잉크 분사량이 매우 조밀하고, 최소 잉크만으로 표현하다 보니 검정색이 옅은 회색 조 색상으로 표현됩니다. 이 때문에 일반 문서에선 상관없지만 그림이나 그래프 가 많이 첨부된 문서라면 많이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간단히 인쇄 옵션을 최고품질로 하면 해결 되지만 인쇄속도가 반절 이하로 떨어져 본 제품이 자랑하는 ‘빠른 속도’는 포기해야 합니다. - 동일조건에 잉크젯 전용지 출력은 일반 복사용지 대비 품질이 나쁘진 않지만, 이건 모든 잉크젯 프린터기의 공통적인 사항이라 주요 포인트는 아닐 겁니다.- 일반 사무 문서등의 출력과 어린아이 인쇄물 (색칠공부, 학교 안내문, 피카추 그림 등등) 용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기관 제출용 제안서나 디자인시안 용의 출력은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진을 위한 포토용지 출력은 인쇄속도는 차치하고 결과물이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그런데 색 변색이 심한 편입니다. 태양광 직사광선에 일부로 노출하지 않은 실내 보관용 출력물인데 일 주일만에 모두 변색이 되었습니다. 특히 검 정색 표현부가 많이 날라가 버립니다. 이 때문에 단순 실내 보관용 임에도 코팅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 가장 좋아하는 팝 가수 마이클잭슨 입니다. 마이클에게 미안할 만큼 색이 엉망이 되버렸어요.
더하여, 일반 복사용지 기준 물기에 대한 번짐은 타사 모델대비 무난한 편입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2. ADF 비뚤어짐
용지공급 가이드를 정확히 조정해도 무용지물입니다. 스캔 결과물이 삐뚤어집니다. 평균 6~70% 비율로 낱장이든 대량의 (20매 이내) 문서이든 스캔 받아보면 5~15‘ 가량 좌 상단부를 기준으로 비뚤어져 스캔 됩니다. 아쉽게도 브라더는 별도의 프린터 앱 이나 기기를 통한 조정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매번 아크로벳, 포토샵, 스캔테일러 등의 편집 툴을 통해 후보정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제 업무상 스캔 사용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보니 틀어짐(삐뚤어짐) 발생 빈도가 잦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A/S 출장 점검을 받아봤지만 서비스 엔지니어 답변은 ’원래 그렇다‘ 입니다. 사무실에 쓰고 있는 제품은 ’제록스 DocuCentre-V C2265‘입니다. 비교하기 어려운 고급형 모델이지만 ADF 사용 시 틀어짐은 있어도 0~5’ 안짝입니다. 그것과 비교해 무려 10‘ 이상 차이 나는 문제가 ’원래 그렇다‘ 는 단순한 답변으로 받아 들여야할 문제인지 이해하긴 어렵습니다. 30만원 후반대의 동급 최고 사양 모델인데 이런 결과물이라니 실망입니다.
3. 용지공급 간의 종이 찍힘(씹힘)
잉크젯 모델임에도 ’첫 장 출력‘은 ’레이저프린터‘ 이상 급으로 적은 소음에 빠르게 – 공격적으로 - 출력되는 점은 정말 놀랍습니다. 인쇄물의 품질은 차치하고, 인쇄 명령과 동시에 머뭇거림 없이 바로 인쇄가 되는 걸 보면 기가 막힙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빠른 속도를 위해 수반되는 용지 상단부 씹힘(찍힘) 현상입니다. 단순히 빠른 ’첫 장 출력‘ 위한 문제라면 첫 용지에만 나타나야할 문제로 한발 양보해 이해할 텐데, 모든 문서에 공통적으로, 같은 위치에, 모두 용지 씹힘(찍힘)이 생깁니다. 살짝 찝히는 정도면 손가락으로 매만져 펴주면 되지만, 출력 장수가 20장 정도 되면 일부는 찢겨져 출력 됩니다.
4. A/S
고질적인 용지 씹힘(찍힘)은 아마도 ’용지 트레이 롤러 부‘ 공급기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장기간 사용 시 발생 된 문제 아닌 초기 제품에, 기기 본래의 문제점인데, 두 차례의 A/S 서비스는 현장 대응 불가에 본사 센터 입고처분입니다. 외산업체가 그렇듯 서울 본사지점 외 A/S는 위탁용역서비스라 제품수거 외 실질적 현장 처리 대응은 없다시피 합니다. 계약된 방문 기사님은 매우 친절히 현장 대응해 주셨지만, 기본적인 점검 외 기기 내부 점검은 브라더 본사 입고 외엔 서비스가 불가합니다. 제품입고를 받았고 되돌려 받는 기간 동안 브라더 본사 측을 통해 수리 및 조치에 대해 연락 한번 받지 못했습니다.
점검 수리 후 처리 결과는 똑 같습니다. ADF는 여전히 삐뚤어지고, 용지는 씹힘(찍힘) 현상도 그대로 입니다. 오히려 전에 없던 제품 스크레치만 얻었습니다. 본사 점검 위한 제품 이동 간에 별도 회수차량 아닌 택배를 사용한다 던데, 아마 이 과정간 포장이나 배송 간의 문제였을 겁니다.
5. 물리적 조작부의 편의성
이 제품을 선택하기까지 고민했던 시간 들이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본 제품을 선택한 주요 기준은 1)ADF 공급기 와 2) 물리적인 조작부와 LCD 액정 두가지 였습니다. ADF 공급기는 위에 기술한 내용대로 실망스럽고, 기대했던 물리적 조작부와 LCD 액정은 즉각적인 사용성에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세부적인 설정은 모두 컴퓨터 쪽의 제어로 이뤄지며 스캔작업을 위해 매번 4~5번 가량 선택 조작을 해줘야 합니다. 더하여 컴퓨터 쪽 드라이버 설정이 USB 와 WiFi 연결여부에 따라 분리 설치를 해줘야 합니다. 드라이버 설정이 잘못되면 물리적인 키를 통한 스캔 작업이 불가해지거나, 간헐적으로 아무런 이유없이 스캔이 안될 땐 전원 ON/OFF를 반복해주면 정상화 되기도 합니다. - 이런 이유 없는 무 작동을 개인적으로 매우 싫어합니다 -
꽤나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숫자버튼은 FAX 번호 입력 외에 사용되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로 WiFi 암호 입력 시 숫자가 있을 경우 [숫자버튼] 이 아닌 [방향 키]로 이동해 선택해줘야 합니다.
6. WiFi
해당 라인업 시리즈 모델은 모두 AirPrint를 지원합니다. 때문에 아이폰이나 맥 환경에서 별도 앱을 통하지 않고, 동일 네트워크에 있으면 바로 프린터 지정 및 인쇄되는 점은 편리합니다. 기기 정보를 바로 불러와 용지설정, 인쇄품질, 용지공급 트레이 선택 등 바로 즉각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편리한 WiFi 가 자주 죽어버립니다. 발생 빈도를 보면 15일 단위로 기기 WiFi 설정 값이 풀려져 재설정을 해줘야합니다. 재미있는 건 전원 ON/OFF를 해주면 다시 정상화 연결됩니다. 이게 뭔가요?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면 안정적으로 USB 직결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7. 마무리하며
상위 모델이면 세부기능들이 조금 더 완성형에 우월하길 기대했던 제가 바보 였습니다.
A/S 수리 기간동안 제공 받은 묵은 때 진득한 910DW 와 어쩔 수 없이 추가 구매하게 된 하위모델 720DW를 동시 사용해본 관점에서 ’브라더 라인업‘의 상/하위 모델들은 모두 기본 베이스 와 구조는 동일합니다. 상기 증상 또한 동일하더군요. 단지 ADF / FAX / LCD 여부에 따라 디자인과 가격이 달라질 뿐인 것 같습니다. 문서출력 기능 외 ADF 스캔이 필요하다면 720DW를 선택하는게 좋고, FAX가 반드시 필요한 환경 아니라면 920DW는 기대할 바 전혀 없고요.
단순히 빠르고 무난한 인쇄물에 비뚤어지는 스캔은 일일이 수정하고, 씹힘(찝히는) 종이는 손가락으로 펴주어가며 아무런 기대감 없이 마음 껏 ’컬러‘ 출력용으로 생각을 바꾸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제게 920DW 는 애증의 기기입니다.
중요 문서 작업도 있고해서, 어쩔 수 없이 그래서 캐논 MF645CX 레이저 제품을 추가 주문해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엡손쓰고 있는데 3번은 없고 2번은 비슷하네요
결국 adf에서 종이를 땡겨올 때 2ㅡ3부위로 나눠서 균일하게 혹은 가운데서만 땡겨도 넓게 땡기면 덜 기우는듯합니다
센터에서만 땡기는 모델들은 거기에 먼지 묻어서 접착?력 약해지면 엄청 삐뚤빼뚤해집니다 종이 씹힘은 말할것도 없구요
adf 들어가면서 문제가 생긴것 같군요...
A4문서 수천장은 뽑은것 같은데 기본잉크+사은품 추가 잉크 아직 다 못썼습니다.
사진이나 그림 출력을 안해서 그렇겠지만요.
이미지 뽑으려면 최소 엡손쯤 가야 할것 같네요.
ADF 는 할말하않 입니다. 너무 스트레스여서 추가 구입한 캐본 프린터도 마찬가지라면 스캔 전용기 외엔 대안이 없을 것 같아요.
1번 문제가 가장 짜증났습니다.
다행히(?)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사진 용지에 프린트 해 놓으면... 시간이 지날 수록 검정색이 날아가서, 사진이 죄다 붉은색/노랑색 정도만 남아있는..ㅠ...ㅠ
어쩌다가 애 숙제 같은거 프린트를 하기에 아직까지 고장은 없습니다만,
고장나면? 그냥 버려버릴꺼에요!!!!
추가 구입해 놓은 잉크는 아마도 다 못쓰고 버릴 것 같습니다 ^^;;
위에 언급하신 내용과는 별도로 저는 브라더 4장 모아찍기 프린터 해보고 다신 안해요. 도무지 글을 읽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도 사용하기엔 920이 조금이나마 편하더라구요. 메뉴 구성이라던가 버튼 누르기가...?
게다가 컬러출력도 너무 느립니다.
그냥 간단한 업무용 칼라 프린터지, 그 이상의 기대는 말아야겠더라구요.
그치만... 이정도 색감과 속도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진짜 초벌 출력?정도로만 써야할 스펙이라 생각합니다...
색감이 기존에 쓰던 HP제품과 사뭇 달라서(물빠진 색;;;;;)
고품질모드(?)로 출력했더니 그렇더라구요(제가 자세히 적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근데 고품질모드(?)도 HP 일반보다 형편없었습니다.
학습지 출력했는데도 그러니 말 다했다 싶었습니다.
애초에 '브라더' 제품의 특징을 알고, 고품질 사진 출력을 기대 하거나 필요성도 없었고, ADF 스캔이 주요 포인트 였습니다. 하지만 ADF는 비뚤어지고, 더욱이 컬러를 전용지에 출력했음에도 일정 기간 후 색이 날라가는 건 의아했습니다. 그 품질에 놀라웠죠. 본문에도 적었지만 큰 기대 없이 단순히 컬러 출력을 마음 껏 이란 전제로 사용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레잇님의 의견 감사합니다. :)
그래도 가볍게 편하게 쓰기엔, 내구성도 그렇고 용도에 맞다면 좋은 프린터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품질을 제외하고는 딱히 불만이 없었어기에(현재 720DW 사용), 상위기종을 고민했었는데 타사제품으로 알아봐야겠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저는 유선으로 네트웍을 연결하여 사용중인데, 3개월동안 한번도 문제 된적은 없더군요...
6번 때문에 힘든 분들은 가능하다면 유선연결 추천드립니다.
문서:사진 98:2, 스캔 종종 이용하고 사용기간은 1.5년 입니다. 펌웨어나 sw도 종종 업데이트 해주고 만족합니다.
일반용지의 경우도 말할 것도 없이 날아갈 거고...
업무용이 아닌 과제나 아이 놀이용으로도 해당 단점이 클 거 같습니다.
저도 현재 캐논 643 모델 주문해 놨는데 9월 수령예정이라 마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2년전 당근서 8만원에
득템해서
잘쓰고있어요
용지씹힘은 as받으셔야겠네요
전 용지씹힘없어요
다른 장점
비브라늄으로 만들었는지
고장이 안남.
잉크소모량 적음
헤드가 안막힘..
ㄷㄷ
엡손은 조금만 안써도 막히는데
브라더는 안막히더라구요.
최고장점..
비품무한잉크 쓰는데도요.
걍 문서용으로만 씁니다.
지금은 유료라 사용하지는 않는데, 필요하시면 한번 시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이 찍히는거랑 ADF 삐뚤어지는건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 분도 똑같이 겪는 현상이었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AS 불렀지만 "못고쳐요 원래 이래요" 라는 답변듣고 ㅈㅈ 쳤습니다
전 그 종이를 쪼여주는 부분에 지우개를 양쪽으로 끼워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삐뚤어지는게 조금은 줄어들더라구요
다른 프린터랑 비교를 했을 때
색감이 약간 물빠진 느낌이 들어서 인쇄를 조금 진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 없을 때 인쇄를 하면 프린터가 곡소리 내면서 죽어가는것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무실에서 그 소리 들으면 깜놀하는 사람들이 1-2명 꼭 있더라구요ㅠㅠㅋㅋ
근데 hp랑 엡손이랑다 써봤는데
브라더 제품이 (AS편의성 빼고) 무난하더라구요
품질이나 편의성 등이 정말 무난합니다
ADF 공급 가이드의 '지우개' 사용은 좋은 팁 같네요. 다음 사용 시 참고해 가이드 부분을 고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종이 없을 때 나는 소음은 920 에선 없었습니다. 대신 종이 공급 시 '철커덕' 하는 마출 소음이 크긴 합니다.
의견 주신 것 처럼 고급을 지향하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무난한 모델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만 욕심 이란게 있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이 가격에, 이 스팩에, 이 정도??? 이런 게 문제인 것 같아요.
브라더 앱으로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출력하면 PDF 파일이 마치 사진이 출력 되듯 천천히 출력 되던 문제는 혹시 해결 됐나요?
scan tailor advanced 같은걸 쓰셔야겠어요..
거의 모든 스캔문서에 후작업이 필수로 쓰고 있는 형국인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
색 바래는건 둘째치고 너무 인쇄품질이 안 좋아요
후면급지도 안 되고 ㅠ_ㅠ
3번은 자동용지급지쪽 롤러가 마모된 케이스라서 저런 모습을 보이는거 같네요 hp8600 사용시절에 저런현상 있더니 자동급지롤러 마모 문제라고해서 교체하니 씹힘 현상이 없긴했습니다
3번은 구입 초기 부터 있던 문제라 '마모'로 보긴 어렵고, 살펴봐도 큰 이상 점은 없었습니다.
참 애매한 기기 입니다 :)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