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계의 시조새라고 할 수 있는 모스사의 앙코르 텐트 재발매판을 금일 수령해 피칭해 보았습니다.
몇 달 기다려서 받게 된 건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딱 사용하기 알맞은 시기에 받게 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존에 모스사의 앙코르텐트를 모티브로(오마주급)해서 만든 대만 소울왓의 플레이스텐트를 사용했었는데요.
이 유려한 라인과 공간감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어쩌면 오리지날 모스 앙코르텐트에 대한 갈증이 있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어찌나 설레이던지 친구의 결혼식이 있던 오늘 식을 마치자마자
구두 신고 넥타이까지 맨 정장입은 모습 그대로 직행~
단숨에 피칭하고 차안에 있던 장비로 간단한 세팅까지 해보게 되었습니다.
빈티지가 아닌 신상 텐트는 처음 봤지만 소울왓텐트 때문인지 친숙한 느낌이 드는 텐트입니다.
몇 년전의 장마철이었던 어느 날, 장대같은 빗소리에 온가족이 즐거웠던 기억도 새텐트에 전해진 느낌이 듭니다.
색감만 다를 뿐 알고 있던 그 텐트가 맞네요.
그 텐트가 소울왓 대신 모스로 이름을 바꿔 돌아왔습니다ㅎㅎ
텐트 양 옆에 있던 메쉬창을 통해 한 여름에도 꿉꿉함 없이 쾌적함을 선물해 준 기억이 있습니다.
텐트 안에서 찍어본 하늘이 보이는 천장사진입니다.
누워서 찍어야 온전하게 담을 수 있었는데 정장을 입은 관계로ㅎ 반만 담아봤습니다.
대충 차안에 있던 장비로 세팅을 해보았고요.
마운틴리서치의 1/2 핸들테이블과 주전자매트입니다.
확실히 판매처 사진에서 봤을 때 보다 만족도가 큰 제품입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Roost Outdoors의 방석 겸 발매트가 망가진 관계로 새로 주문을 하려 했으나
더이상 생산을 하지 않는 건지 업체에 문의를 해도 1년 넘게 무소식이라
비슷한 느낌으로 단골샵을 통해 주문제작해 보았습니다.
로고도 멋스럽게 작업해 주셨네요. :)
이번엔 플라이를 씌어 봤습니다.
확실히 저 유려한 양끝의 라인에 시선이 멈추게 됩니다.
모스 텐트의 제작자인 빌모스가 한옥 지붕 처마를 본 적이 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ㅎㅎ
확실히 익숙한 반가운 느낌의 라인입니다.
6월 하순에나 도착하는 펜타윙라지까지 함께 하는 모습을 고대하게 되는 쉐잎입니다.
빈티지한 로고조차 넘 마음에 드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모스 앙코르텐트의 사용기를 마칩니다. :)
이 텐트도 멋지네요.
그냥 사진만 보고...판매가 찾아보니...
어익후...
...
제가 생각한 가격의 딱 10배네요 @@
일반 A형텐트보다 옆벽이 수직으로 서 있어서 공간활용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그 옛날 이런 디자인을 했다는게 참 놀랍네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