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 사진 업로드 제약이 생각보다 빡빡하네요..ㅜㅜ 15장 사진 리사이즈해서 끊어가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내용보다는 시공의 순서가 이렇게 진행된다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전 글에서 보신 것처럼 단열재 위에 기초를 위한 철근 배근과 설비들(상하수도 설비, 전기설비를 위한 관포설 등)이 준비된 후 기초 타설을 하게 됩니다.
타설이 완료된 후 일반적으로 보양을 해주게 됩니다. 부직포를 깔아서 물을 부워주는 방식부터 저희 시공사는 위에 비닐을 씌워두는 방식으로 보양을 해주었습니다. 보양을 하는 이유는 콘크리트 표면의 수분이 급격하게 증발하여 갈라짐 등의 하자를 방지해주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푸집을 해체한 후 측면에 기본적인 방수처리를 하고
측면 단열재 부착 및 1층 타설을 위한 거푸집을 설치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우수관 설치를 위한 기초부분입니다.
내부를 보시면 창틀 공간을 위한 틀을 보실 수 있습니다.
1층 타설시 1층의 천장(2층의 바닥)까지 타설하게 됩니다. 관련 철근 및 설비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타설을 하였습니다. ㅠㅠ 하지만 하필 타설한 그날 오후부터 태풍으로 인한 비가 내려서...걱정이 많았습니다. ㅠㅠ 하지만 기본적인 보양을 해두었고, 매우 다행스럽게도 타설이 끝나자마자 비가 온게 아니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비가 내려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1층 타설이 완료되고 일정기간 양생을 거치게 됩니다. 그땐 작업 진행이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2주? 정도의 양생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 같은 경우도 최대한 양생을 부탁 드렸습니다) 하지만 거푸집을 붙여둔 상태로 너무 오래두면 콘크리트와 거푸집이 매우 밀착된다고 해야하나요? 나중에 거푸집 해체할 때 어려움도 있고 표면 품질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하시면서 거푸집은 1~2일 정도? 뒤에 해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 기둥들(동바리? 라는 용어였던 거 같습니다)은 일주일 정도 후 철거하였습니다. 저희집의 경우 내력벽이 거의 없어서 보로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이며, 그 보에는 저 기둥들을 조금 더 두어서 조금이라도 더 양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층 골조 완성 후 2층타설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었고, 타설을 진행하였으나 저희집 지붕의 경사가 급격한 문제인지 지붕타설 시 거푸집이 터질 거 같은 현상이 발생하여 지붕타설 중반 정도에 정지하고 다음날 타설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 경우 콜드 조인트가 생길 수 있고, 과연 그 부분의 콘크리트 품질이 좋을지에 대한 걱정이 당시에 매우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향후 지붕에 대해서 방수 작업을 철저히 해달라고 시공사에 요청하였고, 시공기간 내내 살펴 보았지만 특별한 누수관련 하자사항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씀 드리고 싶은 사항은 아무리 설계적으로 완벽하고, 건축주가 매번 챙기고, 시공사가 잘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로 공정의 차질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차질이 생겼을 때 어떻게 조치하는지도 건축주 분들께서 꼭 생각해 보셔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비계타고 올라가서 보는 광경은 참 좋더라구요..ㅎㅎ 비계가 좀 흔들거려서 오금이 저려서 그렇지...
최대한 빠르게 최종까지 쓸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여쭤봐 주시면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실례지만 지역은 어디신가요? 앞에 배경이랑이 너무 좋네요!
짖는 -->짓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