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리테일 매장 명칭에는 “스토어”가 더 이상 들어가지 않지만 편의상 “애플스토어”로 통칭하겠습니다.)
나주에서 살고 있는(유배 당한?) 애플빠 입장으로서 애플스토어가 자꾸 서울에만 생긴다는 것 자체가 유감입니다. 직선거리로 따지면 한국 내 애플스토어 전에 종종 가던 후쿠오카 애플스토어나 서울에 있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도 함정이라면 함정. 그래도 1호점 생긴 날 KTX 티고 줄 서서 들어갔으니 방문 자체는 못할 게 없었습니다.

여의도 2호점은 다른 일(유ㅋ… 뭐시기 등)로 정신 없어서 못 챙겼는데 명동에 생긴다는 3호점은 개점 당일 방문 예약 페이지 뜰 때 잘 확인하고 성공적으로 접수해서 밤새 차 잘 충전해놓고 새벽 5시 넘어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볼트EV 배터리 화재 관련 80% 충전 제한 리콜 때문에 요즘 나주-서울 여정이 간당간당합니다. 약간 일찍 나온 덕으로 중간에 잠깐 보충 충전할 시간이 있어 보였고 도착 직전에 퍼지는 것보단 안전할 것 같아서 정안 휴게소를 잠깐 들른 뒤 서울 도착하니까 9시 45분이더군요. 목적지로 잡은 한국전력 서울본부의 충전기는 다행히 비어있어서 차를 꽂아놓고 나와서, 코너를 돌자마자 센터포인트 명동에 도달했습니다.

예상대로 취재하러 온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었고, 줄도 형성은 되어 있었지만 예약제 덕분인지 사람들이 엄청 몰리지는 않았습니다. 예약 사항 확인하고 줄 서니까 10분 정도 후에 문이 열리며 입장이 시작되었는데 4년 전 50분 가까이 걸려 들어갔던 것과는 달리 불과 3분만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덕분에 이 점은 좋았습니다.

매장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다 상당히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서 국내 최대 규모임은 물론 아시아 내에도 순위권일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사람들이 어느 정도 들어왔음에도 붐빈다는 느낌이 안 들었습니다. 상당히 칭찬할만 합니다.
그런데 전시된 제품들 자체는 다 익숙한 편이고 애플스토어 특유의 스타일 덕분에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3월 출시 발표를 한 제품들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은 점이 유감이었습니다. 맥 스튜디오? 아이폰SE 3세대? 아이패드 에어 5세대? 너희들 어디 숨어있었니…

2층의 포인트는 교육 세션 등을 할 수 있는 중앙 공간이었습니다. 개점일이라 역시 인증샷은 못 참죠. 한두 명 찍기 시작하더니 줄이 잠깐 형성되었는데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촬영해 주셨습니다. 저 바로 앞에 찍은 분은 1호점 가로수길 티셔츠 + 2호점 여의도 에코백 + 3호점 명동 선물상자까지 트리플 달성한 모습으로 찍으시더군요. 찐이다…

40-50분 정도 보니까 대충 다 본 것 같아서 원래 목적이었던 아이패드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원래는 에어 5세대를 살 생각이었는데 아직 국내 출하 직전이라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로 갔습니다. 근처에 있던 직원께서 도움을 주셨는데, 몹시 친절하시기는 했으나 또 한 가지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삼성페이나 다른 모바일 결제가 정책 상 불가라는 말을 들은 것이죠. 요즘 삼성페이 기반 기술(MST) 쓰는 신한 터치결제 플러스 월렛을 들고 다녀서 신한카드는 비상용으로 하나만 들고 지니고 나머지는 아내한테 주었는데, 이걸로 결제하려고 하니 안된다는 겁니다. 결제 지체는 될 수 있는데 나중에 환불 같은 게 문제 생긴다고 안 받는다는 거랍니다. 실제로 결제는 일반 휴대용 POS기를 쓰고 있어서 월렛 깆다대었으면 되었을텐데…
대안으로 온라인 걸제 후 픽업을 알아보기는 했습니다. 미침 애플스토어 명동에 대대적으로 주문 픽업 장소가 마련되었고 말이죠. 그런데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제가 사려는 제품이 픽업 재고 없음으로 나왔습니다. 헐… 현장 물량과 연동이 안 되는 것인지. 결국 카드 실적을 위해 분산 결제를 못 하고 실물 카드 있는 것으로 긁었습니다.

결제 끝나고 내려가는데, 구입 축하 받아보겠냐고 한 제안에 수락을 했는데요. 음… 엄청난 경험이었습니다. 자세한 건 맨 아래 현장 동영상 후반부에서 직접 보세요. 웬만한 뻔뻔함 없으면 신청 못 할 듯 합니다.
이렇게 몇가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1시간만에 매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애플 제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들러볼만 합니다. 실물 카드는 꼭 챙기고 가시고요. 그런 나머지는 영상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당일에 다른 분 세리머니 받으시는 거 보고 '우와;; 나는 절대 못해;;;;' 했는데, 첨부하신 유튜브 영상을 보니 역시 저로서는 안 되겠네요ㅋㅋㅋ
원로에 즐거운 여행 되셨기를 바랍니다^^
/samsung family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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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한 번 휩쓸고 지나갔었죠...
예전에 삼성페이로 결제 하고 환불이 안 된다고 했던 케이스가 있었는데,
이후로 그냥 결제 자체를 진행 안 해 주는군요...
저도 목적 중에 맥 스튜디오 구경이 있었는데 신제품들이 전시가 안 된 점은 참 아쉬웠습니다. 😇
애플 생태계(기기 및 프로그램 포함)로 넘어갈까하여 여러가지 참고 중인 유튜버입니다.
3년전에 이미 이런 일이 화자되고 있었네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상태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법률적으로 해당 유튜버와 1도 관련이 없습니다.
단지 사회적 연계성으로 인한 시청자 일 뿐입니다.
아!! 영상과 글 잘봤습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애플 정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 인플루언서들의 에어5세대 리뷰영상이 올라오는거 보면 조만간 판매개시할듯한데
마케팅 측면에서 오픈날짜와 맞췄으면 좋았을꺼 같긴하네요
픽업=물량 엄청 많아서 진짜 많다 뜻이구요.
일정포션은 내방 고객들 위해서 준비되어 있는거라 재고 매칭은 되지만 물건이 있다 = 픽업이 가능하다 는 아닙니다.
그리고 외국계정 쓰는 애플페이 들고와도 결제 안해줍니다.. ㅎㅎ
유튜브에 어떤 분은 근접 촬영분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하셨더라구요.
이분을 놀라게 한 찐은 누구신지 정말 궁금하군요 ㄷㄷ
매불쇼 잘보고있습니다~ :)
매불쇼 잘 보고 있습니다.
글 또한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