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씽크패드를 사면서 빨콩을 쓰다가,
거치를 하면서 빨간 휠 달린 씽패 마우스를 선물 받아서 잘 쓰고 있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해서 생각보다 괜찮았고, 약간은 불편하게 사용하다가,
한가지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씽크패드에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하니까 마우스가 미친듯이 느려집니다.
못 쓰겠습니다.
그래서 초딩 아들이 온라인 수업한다는 핑계로 작년에 빼앗아 간 로지텍 G304를 가져와서 물려봅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날라다닙니다. 그래 이게 원래 마우스였지.. 하면서 일주일정도 씁니다.
2.
재택과 출근을 반복하면서 G304의 단점을 찾게 됩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던 마우스가 (개인적으로) 끝판왕이었던 게 모든 지름의 시작입니다.
3.
몇 년 전에 서브로 쓸 노트북 받으면서 껴주는 마우스 없다는 핑계로 로지텍 mx anywhere 2s를 회삿돈으로 샀는데,
팜그립과 클로그립 중간형태로 마우스를 잡던 저에게 그 조그마한 마우스가 주던 클로 그립감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적당한 무게감에서 주는 안정감과 무한 휠의 편의성. 특히 측면 그립감은 master 3보다 낫다 생각합니다.
이 때 이후로 업무용은 무한 휠이 필수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ㅎ
4.
그러다가 작년인가 재작년에 메인 데탑에서 쓰던 커세어 유선 마우스를 업무용으로 대체하기로 합니다.
오래 사용해서 그런지 표면이 끈적여서 진작에 바꿨어야 했는데, 무게감이나 그립이 제 취향이어서 버텼는데 결국 무한휠에 넘어갑니다.
로지텍 mx anywhere 2s에 대한 만족감으로 mx master 3를 자비로 구매하기로 합니다.
이전 버전 대비 변경된 가로 휠에 대한 만족감과 마그네틱 세로휠에 대한 불만족이 공존하는 후기를 봤지만,
무한 휠 때문에 mx 시리즈에 대한 맹신으로 구매를 결정합니다.
5.
저는 그래도 뽑기 운이 좋았던건지 마그네틱 휠에 금방 적응 했습니다.
휠 쭉쭉 내리다가 멈출 때 걸리는 그 느낌.. 스피너 돌리다가 멈추는 그것과 비슷했어요.. 진짜 좋아 합니다.ㅎ
무엇보다 편했고, 그립감은 저에게 딱이었습니다. 클릭감도 적당한것이..
그렇게 데탑에서는 master3, 회의 같이 이동할때는 노트북 + anywhere 2s로 사용합니다. 지금까지 쭉~
6.
재택이 길어지면서 처음에는 블투 씽패 마우스의 불편함 정도 감수했습니다.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G304를 일주일 쓰면서 불만 하나가 해결되니까 '이왕이면' 병이 도져서 재택 시 사용할 업무용 마우스를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이 M650L이 딱 눈에 들어 왔습니다. 가격도 MX에 비하면 착하고, 무한 휠도 지원되고,
중요하진 않지만 구하기 힘들다던 로지 볼트도 준다니, 혹합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7.
회사에서 사용 중인 두 MX 시리즈 마우스, 그리고 G304와 비교하면서 느낀 점을 작성해보겠습니다.
7-1.무게, 그립감
MX master 시리즈 마우스 사용하시는 분들은 금방 적응할 수 있는 그립감입니다.
아랫 부분이 적당히 올라와서 팜 그립이나 클로 그립 모두 무난합니다.
마우스 옆면은 MX master 3나 anywhere 2s 모두 쫀쫀하게 손가락을 잡아준다면,
M650L은 그보다 좀 덜하지만 물결모양의 그립이 있어서 충분하게 잡아줍니다.
무게는 M650L이 MX 시리즈보단 가볍고 G304보단 약간 무겁습니다.
다만 건전지를 사용하는 마우스 특성인 G304처럼 무게 중심이 살짝 아래쪽에 있습니다.
(참고로 씽패 블투 마우스는 상당히 아래쪽에 있습니다. 팽이 돌리기 시도해 본 적 있습니다.ㅎ)
마우스 잡는 부분과 무게중심이 비슷하면 아무래도 편한 건 사실입니다.
팜 그립 위주인 제 기준에서는 MX 시리즈가 편합니다.
이 부분은 살짝 클로그립처럼 잡으면 금방 적응됩니다.
그리고, 설명 페이지에서 보면 모양이 대칭이어서 양손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가 볼때는 왼쪽에 붙어 있는 앞/뒤 가기 버튼 때문에 오른손잡이에게 더 편할 듯 합니다.
7-2. 클릭감
무소음 클릭을 처음 경험해 봤습니다.
사무실에서 청축 키보드는 용납 못해도 마우스 클릭 소리 정도는 충분히 넘어가는 분위기라
그동안 무소음 마우스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무소음은 크게 중요한 옵션은 아닙니다.
근데, 소리 안 나는 건 신기하네요. (앞/뒤로 가기 버튼은 무소음 아닙니다.)
키보드 축으로 비유하자면,
G304는 청축, MX는 적축, M650L은 무접점 정도 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적축 좋아합니다.
7-3. 배터리
한번 충전시 사용 기간은 MX master3가 2개월 정도 됩니다.(spec과 비슷합니다.)
anywhere 2s는 그보다 좀 더 깁니다.
근데, 감안할 부분이 다른 마우스보다 MX master3를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건전지 사용하는 G304도 충분히 오래 씁니다. 한번 교체하면 1년 정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M650L은 24개월이라니.. 이 정도면 저에게 있어 충전식 마우스 장점은 무게중심이 좋다는 것 말고는 없을 것 같네요.^^
7-4. 휠
M650L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죠.
세로 무한휠도 되고, 앞으로 가기 버튼과 같이 쓰면 가로 무한휠도 됩니다.
스마트 휠이라고 합니다. 설명을 보면 알아서 해 준답니다.
(MX anywhere 2s는 한번 눌러야 무한휠이 가능하고, MX master3는 마그네틱입니다.)
근데, 사실 MX의 그것보다는 무언가 부족합니다.
재질도 재질이지만, 무한휠로 넘어가는 페이지가 MX 시리즈에 비해 좀 짧습니다.
MX 시리즈로 한번에 넘어가는 페이지면 M650L은 세네 번 정도 휠을 돌려야 합니다.
(G304나 씽패 마우스로 하면 휠 돌리다가 쥐 납니다.ㅎ)
7-5. 멀티페어링, 그리고 가격
M650L은 멀티페어링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근데 저처럼 pc 하나에 마우스 하나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큰 단점은 아닙니다.
그것을 지원하지 않고 가격을 내린다면 오히려 큰 장점으로 보여질 정도입니다.
8.
마무리 겸 총편을 하자면,
무한 휠과 무소음 클릭을 가진 큰 사이즈.
멀티페어링은 안되지만 그로 인해 착해진 가격.
재생 플라스틱으로 조금은 싸 보이지만, 적당한 측면 그립감.
책상위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마우스 중에 최고는 mx master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가격적으로 비슷한 기능을 찾는다면 M650L이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 봅니다.
무한휠이 있는 적당한 가격의 마우스를 찾는다면 추천드립니다.
제 모든 마우스는 검은색 아니면 진한 회색입니다.
키보드는 흰색이 나은데, 마우스는 결국 검정색이더라구요.
다만 무한휠을 대체하는 스마트휠 자체는 만족스러우나 휠감도면에서 살짝 아쉬운면은 있더군요.
사이트에서는 19cm를 기준으로 삼는데, 그보다 좀 작아도 가능해 보입니다.
제 손 사이즈(18.5cm)인데 L 모델은 팜그립도 충분하고 클로 그립도 충분합니다.
휴대용이었다면 M650 모델도 고려했을거에요. 근데 저는 씽패 마우스가 있어서 제외했지요.
책상위 상시 비치용으로는 L 모델 추천드립니다.(손 사이즈 17.5 이상이면 팜/클로 그립 모두 가능해 보입니다.)
일반 버전도 있었으면 하는 모델입니다
저소음은 눌리다 마는 느낌이라;;;
먼지 알거 같아요.. 눌리다 마니까 더 세게 누르게 되는..ㅎㅎ
그래서 제가 본문에 적축이 좋다고 적었습니다. MX 마스터3가 좋은 이유이기도 하죠, 적당한 클릭음.
그래도 가격때문에 용서가 됩니다.ㅎ
큰 불편 없이 오랫동안 재택 파트너가 되어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슈크림팡님도 잘 쓰세요~^^
저도 m650 눈여겨보고있는데
전 손이 작은편이라 anywhere가 딱 맞는데 M650L사이즈는 어떤가요??
anywhere 시리즈가 손에 맞으시면 무조건 작은버전으로 가세요
anywhere를 어떤 그립으로 잡으시는 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래 일할때는 팜그립이 편해서 큰 마우스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클로 그립이거나 휴대용 마우스면 650이 맞습니다.
손 사이즈가 17에서 18사이시고 비치용이면 L모델도 괜찮다 보여집니다.
네네, 키보드/마우스는 확실히 자기만의 취향이 있는것 같아요.
저도 그런 과정을 거쳐서 정착한 케이스라, 정착한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자기에 맞게 잘 사용하시면 되는거죠~^^
이것도 스테디셀러죠,
제 기억에 anywhere 2s 살때 고려했던 모델이었던것 같아요.
그 때 제 기억이 맞다면 anywhere 2s가 유리판 위에서도 동작한다는 것 때문에 선택했는데,
아마 그 때 집에서 사용할 마우스 살 거였으면 m720 샀을 겁니다.
(그 당시 mx master 2s는 버티컬 휠과 앞, 뒤로 가기 버튼이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고려대상이 아니었습니다.ㅎ)
집에서 쓰는 G502가 업무나 (재택 시) 개인적인 사용이나 가장 좋은 느낌이긴 합니다. 다만 게임용 마우스 계열이라 수신기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대신 1000Hz 의 보고율로 빠른 반응을 얻어서 좋긴 합니다)
사무실에서 제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시는 마우스네요.
보기만 하고 몇번 잡아보기는 했지만, 오래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휠이 아쉬운 지점인가 보네요.
버티컬 마우스는 2010년 초반에 evoluent 버티컬 3를 호기심에 써보고,
스피디한 움직임에는 적응이 어려워서 다시 일반 마우스로 돌아온 경험이 있습니다.
게이밍 마우스의 반응속도는 넘사벽이죠.ㅎㅎ 제가 pc로 게임을 한다면 무한휠을 포기했겠지만, 주 사용목적이 재택이라.. 어쩔수 없이..ㅎㅎ
지인의 추천으로
제이저 바실리스크 얼티메이트를 구입한 이후엔
사무용으로는 레이져에 정착했습니다.
손목이 너무 편해지더라구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