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이 있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써본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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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령해서 하루 + 반나절정도 사용해봤습니다.
갤럭시탭 S8 울트라 14.6인치 + 5G + 16기가 램 + 512기가 저장공간 입니다.
메인 태블릿은 아이패드만 서너대 정도 썼고, 지금도 아이패드 프로 10.5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 굴리는 용도로는 샤오미 미패드5(L1이 한번씩 깨져서 넷플릭스 화질이 SD가 되서 일주일 후 환불), 대란에 동참해서 구매한 P11을 사용해봤고, 갤탭은 처음입니다.
사실 아이패드 프로와 P11도 있고. 잘 쓰지도 않아서 ㅎㅎㅎ 별 필요가 없긴 했는데... 어쨌든 구매했습니다.
애초에 울트라의 큰 화면 때문에 구매를 하려고 했던거라서, 갤탭 중에 다른 모델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재고가 없어서 12GB램+256GB 모델을 구매했다가,
다행히 새로고침하니(한 500번쯤 ㅎ) 재고가 있어서 16GB램+512GB로 최종 구매했습니다.
1. 큽니다.
노트북, 모니터가 액정만 놓고 보면 더 큽니다만, 그럼에도 손에 들고 쓰는 14.6인치 태블릿은 크게 느껴집니다.
가로 모드 일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세로 모드일 때는 너무 과하게 세로로 길어서, 다소 웃긴 모양이 됩니다.
2. 세로모드 ㅎㅎ
그래서 가로 고정으로 쓰는데, 문제는 일부 앱은 가로 모드 상태에서도 세로로 표시되는 앱들이 있네요.
태블릿 화면 크기에 대응이 되지 않는 앱들이 그런데, 그러면 스마트폰용 화면이 확대되서 14.6인치에 가득 뜨게 되는데 깜짝 놀랄만한 크기입니다. ㅎㅎㅎㅎ
아이패드처럼 아예 별도의 OS가 아닌탓에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특히 세로모드 상태에서는 지문 인식 영역이 화면 하단에 있어서 지문 찍기도 힘듭니다.
지문은 3개까지 등록할 수 있고, 오른손 엄지를 가로 & 세로 상태로 한번씩. 검지 한번 등록했습니다.
3. 필기!!!
와.. 이건 진짜... 강추!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예전 모델이라서, 최신 모델과는 비교를 못합니다.
아이패드는 유리에 쓰는 느낌도 그렇고, 완전 자연스럽지는 못했었는데요. (한때는 종이 질감 나는 필름도 붙여보곤 했는데, 화질 때문에 좀 쓰다가 뜯었습니다. 제가 두 세대 전 모델이라 지금 모델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S8은 아이패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적어도 필기는 단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나왔습니다. 자연스럽고, 딜레이도 없고, 쓰는 느낌도 괜찮습니다. 펜을 이용한 부가 기능인 - 에어액션을 쓰려면 충전을 해야 하는 것 같은데, 기본적인 필기는 충전하지 않아도 쓸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자주 쓰는게 아니면 항상 방전 상태였어서~
울트라용으로는 출시가 안된단 이야기를 본적도 있는데, 종이질감을 주는 커버인 노트뷰 커버를 적용하면 진짜 종이에 쓰는 것 같겠습니다.
4. 반사ㅠ
화면이 커서 반사가 눈에 잘 띄는 것 같긴 합니다만, 사용중에는 크게 이질감은 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디바이스는 어두운 배경일 때 반사가 거슬리고 밝은 상태에서는 잘 인지가 안되는데, 갤탭 S8은 어두울 때 뿐 아니라 밝은 상태에서도 반사가 있는 편입니다.
5. 화면분할 & 멀티태스킹!!!
다른건 몰라도, 화면분할에 있어서는 아이패드보다 갤탭S8이 훨씬 낫습니다.
엣지패널을 고정해서 윈도우의 작업표시줄처럼 사용하는 기능이라던지, 2분할 기능, 다시 3분할로 전환하는 기능.
분할된 화면 상태 그대로 엣지패널에 저장해두고 크기와 위치를 그대로 다시 불러오는 기능.
분할 상태에서 키보드가 올라오지 않게, 키보드를 팝업시켜서 쓰는 기능.
분할된 화면의 크기 조절 등등 직관적이고, 동작 자체도 매끄럽습니다.
갤럭시 노트에도 엣지 패널 기능이 있지만, 한번도 안썼는데 태블릿에서는 완소 기능이네요.
최근 업데이트로 아이패드에서도 분할이 예전보다는 직관적으로 사용하도록 상단에 터치해서 설정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만(갤탭에도 설정하면 같은 방식으로 사용가능), 화면분할 부분에서는 갤탭이 훨씬 나았습니다.
- 진짜 모든 경우에 부들부들합니다.
- 저는 갤럭시 노트 쓸 때도 사이드 영역의 터치 오작동 때문에, 엣지터치 앱으로 터치 안되는 영역을 크게 잡아두고 쓰는데요. 배젤이 워낙 얇아서 설정하고 싶었는데, 갤탭S8에는 엣지터치가 아직 다운이 안되는 듯 합니다.
- 태블릿이라서 그런지 기본 키보드 설정이 좀 이상합니다. (아마도 업무용 앱을 쓰려니 둔 것 같은데) 한자키가 있고, Del키도 있고. 불편하시면 굿락앱 내 Keys Cafe앱을 통해서 키보드를 키보드의 키를 삭제하거나, 다른 키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 앱도 갤노트에서는 안 썼는데, 화면이 큰 태블릿이라 써보니 좋습니다. 제일 위에 한 줄 더 만들어서. 자주 쓰는 기호 + 선택/복사하기/자르기/붙여넣기 등을 키로 추가했습니다
- Flow앱을 이용하면 (아마 갤럭시만 되지 싶은데) 스마트폰의 화면을 태블릿으로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켜면 PC에서 갤탭을 외부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맥북을 쓰고 있어서, 가끔 사이드카 기능으로 아이패드를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쓰는데요. 그땐 화면이 크진 않아서 보통 음악앱이라던지, 카톡 등을 띄워놓는데.. 갤탭 S8울트라는 화면이 커서 진짜 보조 모니터로 쓸 수 있지 싶은데~ 맥을지원해주면 좋겠는데, 안해줄 것 같습니다 ㅠㅠ
- 손의 날을 쓸어서 캡쳐하는 기능이 폰에서 잘 쓰는데, 이건 화면이 커서 한참 쓸어야 되네요. ㅎㅎㅎ
- Samsung Free라는 앱이 기본 설치 되어 있었는데. 보통은 기본 설치앱을 다 지우는데, 이 앱은 무료로 연합뉴스, 맛있는녀석, 러닝맨 등 TV 채널을 볼 수 있어서 놔뒀습니다. 스트리밍 방식인데, 이 앱은 갤노트에서는 안되는 것 같네요.
- 태블릿에 최적화 된 앱이 없다는게 아쉽지만, 아이폰 & 아이패드에서는 각각 앱을 구매했어야 하는데, 안드로이드는 폰에서 결제한 앱을 그냥 쓸 수 있는 점은 좋긴 하네요.
- 사전예약을 하면 오피스365를 1년에 4,900원에 구독할 수 있던데요. 한컴오피스의 경우도 갤럭시 스토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카메라 노치는 앱마다 노치 영역을 만들지, 없앨지(없애는 경우 노치 라인까지 화면을 안쓰고 검은색으로 채움)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길게 사용해본건 아닙니다만, 제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는 노치영역이 거슬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영상 등은 어차피 영상비 때문에 그 부분을 안쓰기도 하구요. 유일하게 눈에 딱 띄는 경우가 갤러리 앱에서 사진 볼 때 였습니다. 그래서 갤러리 앱에서는 노치 영역을 안보이게 바꿔뒀습니다.
- 사용한 앱 중에 큰 화면으로 보니 제일 좋았던 앱은 구글 지도와 카카오지도였습니다!! 그리고 사진 앱! 사진이 취미인데, 미러리스로 찍은 사진을 다른 어떤 디바이스 보다 예쁘게 보여줍니다. 화면이 쨍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 화면이 커서 브라우저의 경우에 가로가 너무 커서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삼성 인터넷 쓰시면 설정에서 상단에 PC/모바일보기 버튼을 둘 수 있습니다. 분할 모드에서는 모바일 모드가, 전체화면일 때는 PC모드가 낫더군요.
- 재질이 더 강한 것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하던데, 한손으로 들었을 때도 안정감이 꽤 괜찮습니다만, 물론 그렇게 들고 있으면 기기보다 손목이 먼저 나갈 것 같습니다.
- P11과 아이패드 프로 10.5에서 아쉬운게, 유튜브 최대 해상도 제한입니다. 이 기기에서는 테스트해보니 2160p60 HDR 재생됩니다. 넷플릭스는 HDR모드를 지원합니다(이게 4K HDR인건지, FHD HDR인건지는 모르겠습니다ㅠ)
- 최근 갤럭시에는 저장공간을 메모리로 사용하는 가상 메모리 기능(=RAM Plus)이 있는데요. 노트20에서는 그 값이 4기가로 고정이였는데, 갤탭에서는 2, 4, 6, 8기가 중에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습니다. 16기가 램이라 저는 그냥 2기가만 설정했습니다. (기본값은 4기가)
- 엣지패널에 앱을 고정하려면 설정-유용한 기능-실험실에서 '즐겨찾는 앱 고정하기'를 켜야합니다. 저는 실험실 내 기능은 다 유용해보여서 다 켰습니다. 반대로 모션 및 제스쳐에서 '두 번 눌러 화면 끄기' 기능은 껐습니다. 쓰다가 한번씩 화면이 잠겨서 뭔가 했더니, 그 기능 때문인 것 같아서요. 기기가 크다보니 손을 옮기다 의도하지 않는 터치를 한 것 같습니다. 해당 기능을 끄니 괜찮아졌습니다.
- 구성품에 충전기가 없고, 그래서 박스도 얇습니다(케이블은 줍니다). 45W 충전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저는 65W GAN 충전기에 물려서 사용중입니다. Baseus의 65W GAN 충전기는 PPS일 때 최대 충전이 25W더군요.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아트뮤의 접지형 GAN충전기가 45W를 지원해서 이걸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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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받아들고 간단한 세팅 후 이불로 옮겨서 실제 운영모드로 사용을 해보니
책상에서와 달리 이불에서는 한손으로 들고 쓰기도 무거워서 불편했던터라... '아, 이런 새로운 컨셉의 제품은 만져보고 샀어야 하는데ㅠ 유튜버들한테 낚인건가..'라고 잠깐 후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시청 후 다시 거실로 나와서 P11, 아이패드를 보니까 화면이 너무 작아보이더군요 ㅎㅎ '크긴 한데, 이런역체감이면 그냥 쓰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사이드에 붙은 보호비닐을 벗겼습니다. ㅎㅎㅎ
-이불에서는 태블릿 거치대 쓰면 좋더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쿠텐에서 사서 쓰던 스마트폰, 태블릿 거치대 원형빋침형
14.6인치 태블릿은 안맞을거 같은데 장착 되던가요?
찾아보니 유용한 기능에 '앱 자동회전'이 해당 기능인 것 같습니다.
굿락에 있다가 지금은 설정으로 옮긴 듯 합니다. (굿락에 멀티스타 앱에 웬만하면 돌려드림 기능이네요)
굿락은 진짜 100% 공감합니다.
제 아내가 원래 갤럭시 쓰다가 아이폰으로 최근 갈아탔는데, 제가 그때 '갤럭시에서 굿락 안 쓸거면 갤럭시를 반만 쓰는거라, 그냥 아이폰으로 가도 됨'..이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이러면 좀 더 쓸만하실거에요. 단점은 비호환 앱을 강제 호환시키는거라 일일히 설정해줘야되는게 귀찮죠
스마트폰에서도 될텐데요. 저는 갤럭시 S9+인데,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 잘 보고 있습니다.
이 기기는 좀 부담스럽긴하네요. 크기도 부담, 반사도 부담~ ㅎㅎ
영상용으로 쓰기에는 너무 비싼 가격이고. 그렇다고 본격 업무용으로는 맥이든, 윈도우든 노트북이 훨씬 낫다고 생각 되구요. 윈도우는 큰 액정이면서도 작은 무게를 가진 제품도 많으니~ ㅎㅎ 이래저래 개인에 따라서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무게가 있다보니 이북 용도가 메인이면 별로 일 것 같습니다. ㅎㅎㅎ
설정 > 디스플레이 > 전체화면 비율로 사용할 앱
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그런데 해보니.. 노치나 아니나 딱히 느낌으로는 별차이가 없네요.
한손 조작도 돼요
무계가 충분히 있어서 안 흔들리고
프레임이 튼튼하며
여러 각도로 조절 가능한 걸로 사시면 됩니다
너무 싸구려는 피하세요 상황에 따라 각도를 바꾸는 경우가 많아 금새 고장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