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새벽 (1월18일 화요일 오전6:40분경)
은평구 끝자락과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 경계길에서
뺑소니 사고가 있었습니다 .
저는 도보로 출근중(서울방향쪽 큰길의 버스정류장까지)이었고, 상대는 향동으로 진입하던 흰색 구형 투싼
큰사고는 아니고, 차가 팔을 퍽 치고 갔는데, 한 20~30미터 가다가 멈추더니 그냥 내빼더라구요
어둡고 인적이 드문 시간대의 길이지만, 한겨울에 라이트도 키고 있고
제가 안보였을리는 없습니다.
잘안보였다면 운전자의 운전 과실이거나 부주의라고 판단합니다.
시속 30은 넘는 느낌이었습니다.
빽미러가 오른팔을 퍽 치고 가는데, 머 아프다. 쓰러졌다. 큰 소리가 났다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사람을 쳤으면 내려서 사과하고, 상태봐서 병원에 보내던지, 구호조치를 하던지
또는 보험접수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의 실수는 번호판 확인 미흡이었는데
평소 눈이 안좋아, 안경을 쓰고, 요즘은 버스타기 전까지는
안경에 김서리는게 싫어서 그냥 들고 다닙니다.
차랑 부딪치고 바로 쓰고 자세히 봤어야하는데
당연히 운전자가 내릴줄알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저도 번호를 자세히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약 20미터 전방에 보안CCTV가 있는걸 확인했고,
그래서 전 현재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하 10도의 추운날이기도 하고
광역버스도 오고있는중이라, 그냥 지나치려다 꽤심해서
이건 혼쭐을 내줘야한다고 생각이 들어 112에 전화를 했고
위치를 알려주는데 동네 골목길같은 길이어서
딱히 무슨 상호가 있는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중에 겨우 찾은게 ㅁㅁ부동산이고 간판에 써있는 전화번호를 알려줬습니다.
통화하던 분이 향동동이네요 그러시길래.
(전 평소 이지역이 대략적으로 서울이고, 은평구라고 알고있었는데)
경찰이 경기도라고 하니 그런가부다 했죠
10분 지나고 출동 경찰한테 연락이 왓는데
다른 위치(약 5분거리)에 있다고하더라구요.
어디서 꼬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저의 위치와는 다른 곳이었습니다.
위치 설명해주고, 내용 설명했습니다.
사건을 접수했는데, 현 위치는 서울이라며, 이관을 시키더라구요
어쩔수없지만, 함께 은평지구대 출동을 기다렸고
새로온 분들은 신고하려면 경찰서를 가야한다고 해서 갔습니다.
출근시간 전이었지만, 당직하는 조사관 두분이 계셔서
접수를 진행했는데
번호판 모르면, 잡는게 쉽지않다.
CCTV생각보다 화질 안좋다.
잡아도 크게 어찌할수없다는 의견을 주시는데
김이 많이 새더라구요
요즘 뺑소니 사건 되게 엄격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많이 안다쳐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잡히면 인실 머시기 까지는 어렵더라도, 사과는 받고싶다.
또는 상품권이라도 오지게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요약 **
1. 뺑소니 접수는 생각보다 귀찮다.
2. 정말 뚜렷한 증거가 없으면, 처벌 내리기 쉽지 않을 것 같다.
3. 사고나면 번호판 부터 확인하자(도보중 사고시)
4. 경찰 출동 시스템이 먼가 비효율적이다. 위치 어디냐고 물어보고, 알려줬더니 다른데로 가고..
5. 사고 결과가 미미해서 그런지, 경찰의 적극적인 자세는 안보였다. 친절은 했지만. 먼가 아쉬움이 남네요
바로 핸드폰을 꺼내 번호판을 촬영하시면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뺑소니 차량은 꼭 잡아야 합니다
후기도 기대합니다.
길거리에서 초등학생 팔뚝을 치고 도주하는 차종을 봐서
멀리서 뛰어가면서 차종 확인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어디어디 cctv 앞으로
몇시에 지나간 ㅇㅇㅇ 차종 좀 잡아달라고
초등학생 뺑소니라고 신고한적 있는데
화질탓에 못잡는다고 빠꾸(?) 맞은 적 있습니다.
애가 많이 안다쳐서 그런건지... 별 조사도 안하더라구요.
심지어 그 차를 동네에서 몇 번 더 봤는데도
정확한 번호판 나온 증거영상이 없어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꼭 잡아내서 보상받으시기를!
/Vollago
카카오맵을 키시고
신고접수하는 경찰관에게
현재위치의 W3W를 알려주세요
한치의 오차도 안 생길껍니다~
그 사람도 지나가다가 사이드미러에 치였다는데 전혀 느낌도 없었다고 합니다.
피해자랑 대면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해서 피해자한테 일정 맞춰서 경찰서 가겠다고 했는데 그 다음에 연락이
안왔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경우도 있나 봅니다. (피해자가 그냥 살짜 스친거로 신고를 해서 자기도 귀찮아서
그 다음 조치를 안한건지...)
제가 이 글 쓴 뒤로 공사가 다망하여, 댓글조차 못달았네요.
현재는 잘 진행중에 있고 진행과정을 새로 글로 쓰겠습니다.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