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실시간으로 TV 영상을 이용한 back라이트 킷에 관심이 있었는데,
여러 한계가 있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최근 괜찮은 솔루션이 나와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기존 솔루션은
필립스hue 방식 = 비쌈... 개비쌈... 그냥 비쌈
HDMI입력을 받아서 분석하여 뿌리는 방식 = 스마트 TV는 OTT를 거의 내장앱을 사용하는데 이런방식의 경우 적용 불가
그러다 Govee immersion 제품 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분석방식이라 카메라가 위에 달아지는게 거추장 스럽지만, 모든 TV화면에 적용가능하고
일단 매우 쌉니다!!!
자아 제품 라인을 봅니다.
55-65 인치 타겟으로 나온 제품이 있고 75-85 인치 타겟으로 나온 제품이 있네요.
아마존 세일가 기준 가격차이가 2배가 납니다..... 흐음.....
한번 노력으로 커버 쳐보기로 하고 55-65인치 모델을 삽니다. (계획이 있긴 했습니다.)
아마존 직배가 가능하고 세일기간이라 딱 배송비까지 79달러 나왔습니다. 그야 말로 혜자로운 가격!!!!!
배송은 한 10일 걸린듯 합니다.
자아. 여기서 생각을 해볼것이....
저는 86인치 TV인데 55-65인치 모델을 샀습니다. 그러면 엣지쪽을 커버하기 어렵고 꽤 안쪽으로 설치를 해야할겁니다.
벽에서 TV가 떨어져 있는 환경이면괜찮을텐데 벽걸이TV의너무 안쪽에 붙이면 LED빛이 안새어나올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엔 반사광으로 분위기를 만드는 건데 반사체와의 거리가 짧고 안쪽에 위치하면 밖으로 빛이 퍼지는 영역은 줄어드니까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쫄대를 사와서 붙이고 모서리의 각진 부분을 이용하여 45도 각도로 각을 줬습니다.
아예 90도로 붙이면 반사광 효과가 적을거 같아서 모서리가 좀 꺾여있는 쫄대를 샀어요 ㅋ
아래와 같이 각을 좀 줬습니다.
설치 과정은 뭐 너무 쉬워서;;;; 저거 스트립 맞춰서 붙이는게 젤 빡세고 앱으로 캘리브레이션 하는건 거의 5분안에 끝납니다.
설치를 해보고 테스트를 해보니 확실히 엣지 쪽이 비는 느낌은 살짝 들긴 하는데 그래도 실제로 보면 썩 괜찮습니다.
딜레이도 적은 편이고 꽤 자연스럽네요.
게임 화면도 해봤는데, 영상에서 보시면 귀퉁이 부분이 비어있는 느낌이 많이 들지만, 실제로는 티가 잘 나진 않습니다.
왜 저렇게까지 티나게 영상에 찍히는지는 모르겠네요;;;
집 조명을 킨 채로 보면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분위기 있는 조명을 추가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솔루션입니다.
TV 모드 말고도 여러 scene 모드라던지 music 대응 모드같은 것들이 있어서 집 분위기 낼때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도해 보셨으면 하네요 ㅋ
장점은 많이 있으니 단점 두 가지만 적으면.
1. 반응 속도
조금 늦게 반응합니다. 화면이 급격하게 바뀌는 경우 오히려 시청 몰입도를 방해합니다. 넷플릭스 F1 영상 같은 경우, 서킷 주행 영상 중간에 검은 배경으로 인터뷰 영상이 자주 나오는데, 이때마다 주변 밝기가 반박자 늦게 바뀌니 정신이 확 듭니다.
검은 배경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는데 여전히 밝은 배경의 앰비언트 조명이 쏴지다가 갑자기 어두워지고, 다시 서킷 영상으로 돌아왔는데 어두웠던 벽지가 갑자기 환해지고. 이게 반복되면 꽤나 거슬리게 되고 결국 와이프가 저거 끄라고...
2. 색상 정확도
유툽 테스트 영상이야 꽤나 원색에 가까운 화면을 일정 면적 이상으로 뿌려주니 카메라가 잘 캐치하는데, 실제 화면은 그렇지가 않죠. 다양한 색이 섞여서 나오다보니 생뚱맞은 색을 앰비언트로 쏴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분명 화면 우측에 살색의 동양 여인이 있는데 벽지에는 분홍빛이 똭. 역시나 이게 뭐냐고 와이프가 비웃는...
그렇다보니, 제 경우 오늘은 좀 각 잡고 게임해야지 하는 날에만 한 번씩 켜고 보통은 끄고 있게 됩니다. 비교적 일정한 화면이 유지되고 게임 자체에 몰입하다 보면 앰비언트 조명이 조금 삽질해도 신경을 안쓸 수 있으니까요. (근데 그럴거면 뭐하러 킨거지?)
실험정신으로 도전하시기엔 가격도 그렇고 설치 과정의 귀찮음도 있으니 신중한 소비 하세요 ㅎㅎ
오아아.. 뽐이 확 가시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부자되세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Smart TV 내장 OTT 미대응) 카메라형을 살까 하다가 Lytmi Neo 2.0을 구입했는데 몇 가지 문제점 말고는 꽤나 만족스럽네요. (반응속도는 꽤 빠른편인데, 입력단자가 1개 밖에 없고, Dolby Vision을 불안정하게 지원함) 각각 장단점이 있다보니 아직까진 완벽한 솔루션은 없는거 같습니다.
단점은 주위 빛 반사에 민감합니다. 티비 주위에 조명 틀면 그 색이 약간 반영이 된 색이 보여요. 당연히 불 끄면 잘 작동합니다. 또 블랙 화면을 잘 표현 못합니다(블랙일때 빨간색이나 보라색으로 표현되는)
장점은 불끄고 볼때 간접조명이 필요가 없고, 몰입이 확실히 더 잘됩니다. 간지는 덤이구요.
할인하면 60달러쯤 하는데 이 가격으로는 충분히 만족을 받을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정 아니라면 집에 누구 왔을때 한번씩 틀어줘도 우와~ 하는..ㅎㅎ
사진상으로 보이는 조명 자체가 다르네요
led 스트립 부분만 확산투브에 안들어있어 약간 색이 그래디언트하게 나오지 않는거 빼곤 완벽한 필립스 방식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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