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니고 코로나 전에는 해외 여행도 좋아하다보니 귀국할 때 하나 둘씩 사다가 홀짝 홀짝 많이 먹기도 했는데 어느새 이정도 모여있네요.
1. 위스키: 조니워커 블루라벨, 글렌피딕 15, 윈저 12, 시바스리갈 12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는 글렌피딕 15 입니다. 해외출장가서 호텔방에서도 참 많이 먹었네요. 가장 무난하고 스탠다드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다 마셔버려 없는 발렌타인도 참 베이직한 맛인데 요즘은 싱글 몰트 특유의 깔끔한 맛이 좋더군요. 조니워커 블루는 끝에약간 화한 특유의 향이 매력적인데 비싸서 잘 먹지는 못하죠.
2. 브랜디: 헤네시 XO, 마틴 XO
브랜디는 그 향을 즐기며 실온에 먹는게 좋죠. 어릴때 나이트에서 맛도 모르고 헤네시 vsop 많이 먹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브랜디 특유의 향이 느껴집니다만 홀짝홀짝 먹기에는 위스키에 손이 더 가네요.
3. 보드카: 앱솔루트, 벨루가, 쇼팽, 벨베데레, 그 외 3종류
앱솔루트와 벨루가는 워낙 유명하구요. 다른 보드카는 폴란드산입니다. 폴란드에 장기출장으로 오래 있었는데 폴란드 보드카도 유명하더군요. 술값 싼 폴란드에서 벨베데레와 쇼팽은 나름 고가의 보드카이고 확실히 고급진 맛이 납니다. 저가 보드카는 그냥 먹으면 화학약품 같은 맛이 느껴져서 콜라나 오렌지 주스 타서 먹는데 고급라인은 확실히 다르고 보드카 자체만으로도 맛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가격이 싸서 현지에서 참 많이 먹었네요.
4. 백주: 우량예, 천지란, 해지란
중국도 반년정도 있었는데 빠이주 참 많이 먹었습니다. 특히 천지란이 무난해서 많이 먹었습니다. 특유의 향에 익숙해지면 기름진 요리 먹고 빠이주 한잔 할때의 그 맛은 천상의 맛이죠~
이미 먹어버려 없지만 몽지란도 정말 좋은 술입니다.
5. 기타: 우조, 로큐 진, 탄두아이, 와인 몇개, 산삼주 등
우조는 그리스 술인데 그리스 갔다가 먹어보고 사왔습니다. 물을 부으면 하얗게 변하는게 특징이죠.
나머지는 여행갔다 오면서 하나씩 사왔던게 남아 있네요.
40중반 들어오니 건강 생각해서 술 좀 줄여야 하는데 아예 끊자니 사는 낙이 없고 해서 최대한 과음은 줄이고 맛을 즐기는 방향으로 바꾸어야겠습니다~
/Vollago
벨루가 보드카에서 일단 엄지척 날려드리고 갑니다.
제 최애 보드카죠. ㅎ 진짜 보드카중에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위스키처럼 맛난 ㅋㅋ
요즘엔 와이프랑 같이 홀짝 홀짝 마시긴 하네요.
그리고 우조 보니까 반갑네요. ㅎ
예전에 서울시에서 한 세계 문화 축제에서 그리스 관에서 사와서 다 마신적이 있는데
정말로 취향 호불호 갈리지만 저는 호였습니다. ㅎ
/Vollago
그리고 글렌피딕 15년은 가격에 비해 밸런스가 매우 좋습니다. 구하기도 크게 어렵지 않구요.
제가 꿈꾸는 삶을 누리고 계시군요
똑같더군요. 현지인들은 콜라타서 많이들 먹던데
/Vollago
여기 어디 술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