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저가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물빠진 색감에 실망해서 NUC와 모니터 조합을
선택했는데 이동하면서 사용하기 위해 포터블 모니터를 사려고 했었습니다.
마침 AOC 모니터를 싸게 구할 수 있었는데, 이 모니터가 TN에 색재현율도 엉망이고
USB 입력밖에 받지 못해 노트북 LCD 대비 좋은점을 찾기가 어려운 모니터 였습니다.
그러가가 이번에 HDMI 입력, 색재현율 NTSC 72% 이상, 가격이 낮을 것으로 조건을
걸어 찾아보다가 TFX156T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매 하고 보니 터치가 되는 모니터라서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들고 보드게임을 하는데
사용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부피가 큰 보드게임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점수 계산이 편해지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화면을 공유해야 하니 할 수 있는 게임은
한정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문제는 화면에 지문은 잘 묻는데 지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전화기나
태블릿처럼 슥 지우면 닦이는 것이 아니라 잘 지워지지 않아 닦고 확인하고 다시 닦아야
하는데 LCD에다가 힘을 과하게 주지 못하다 보니 잘 지워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고급 모니터에는 부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이 많았고
고광택의 경우는 반사때문에 오히려 나빠진다라는 글이 많았습니다.
유리야 당연히 고광택일테니 반사가 신경쓰였지만 화면에 묻은 지문을 계속 닦는데
지쳐서 주문을 했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입니다. 정말로 유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사도 잘되고 지문도
잘 지워집니다. 반사야 일반적인 전화기나 태블릿 수준이라서 그리 신경쓰지는
않고 원하는 지문 제거는 물티슈로 닦으면 잘 없어집니다.
터치 모니터를 샀는데 지문이 남는 것이 신경쓰인다면 조금 비싸지만
보호 글라스를 부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사진을 찍고 싶은데 반사가 너무 잘되어서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