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2월 경에 타이거레이크 노트북 리뷰합니다 (Asus Expertbook B9) : 클리앙 (clien.net) 요런 글을 올리고 그 이후에 계속적으로 해당 모델을 사용하면서 이제 반년이 좀 넘는 기간동안 사용한 소감에 대해 말해보려합니다.
1kg 언더 무게의 그램이나 x1 카본과 같은 포지션상에 있는 경량화 비즈니스 노트북 라인입니다.
사양은 인텔 타이거레이크 i7 1165g7 와 lpddr4x 16gb 램 / 그리고 현재 1tb ssd + 512gb ssd 추가증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노트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외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마그네슘 합금 쓴 노트북 중에서 장난감 스럽지 않은 고급진 디자인이며, 실제 쓰는 기간동안 신주단지 모시듯 쓰지 않고 여기저기 편하게 사용했습니다만 어떤 흠집이나 잔기스도 눈에 띄지 않는 좋은 재질입니다. 지문도 잘 묻지 않고, 하판을 억지로 휘어보려 해도 단단한 느낌이 들어, 내구성 면에서도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밀스펙만 받고 실제 받아보면 장난감스럽거나 제품 자체가 잘 휘는 경량화 제품들도 많은데, 이 제품은 아주 단단합니다.
두번째로 울트라북 군에서 개인적으로 탑급이라고 생각되는 타건감을 들 수 있습니다. 타건이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키캡의 재질이나 모양 마찰감, 타건시 손끝에 부담이 없이 깊게 들어가는 트레블 등등, 경량화 노트북 중에서 좋다 수준이 아닌 제가 써본 노트북 중에서 가장 타건감이 좋은 축에 속할 정도힙니다. 저는 평소에 파워 타건보단 부드러운 타건을 선호하고, 갤럭시북 프로 계열의 얕은 트레블 부터 씽크패드 라인까지 전부 타건을 잘 적응해서 하는 스타일입니다만, 익스퍼트 북 b9 의 타건감이 가장 만족스러웠고, 메인 타건 기기로 요녀석이 계속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세번쨰로는 초경량 중에 가장 성능이 잘 나오는 노트북이라는 것인데, 보통 1팬 1힛트파이프로는 타이거레이크의 TDP인 28w 유지가 불가능합니다만, 이 모델은 팬소음을 희생해서라도 28w 를 꾸준하게 유지해주는 유일한 경량노트북입니다. 1kg 대에서 이 이상의 tpd 를 유지하는 노트북은 한성의 TFX4150H 모델 (얘는 35w 유지 ㅎㄷㄷ) 입니다만, 요녀석은 2팬 2힛트파이프를 장착한 녀석이라 충분히 가능했던 것이죠. 아마 요녀석 제외하면 이번에 1.16kg 으로 조금 무거워지긴 했지만 x1 카본 9세대 정도가 28w 급 유지해 주는데 얘도 2팬 1힛파로 조금 더 나은 상황이니.. 이렇게 28w 급으로 성능 유지가 되면 몇년전 데탑 cpu 급의 성능을 집에서 전원연결시 뽑아낼 수 있습니다. GTX1070 Egpu 에 연결해서 본체 대용으로 쓰려는데 CPU 성능을 100% 끌어낼 수 있게 됩니다.
네번째로는 전작대비 아쉬웠던 액정과 스피커 품질이 이제 만족스러울 정도로 올라왔다는 점인데, 300니트에서 400니트로 밝기가 올라간 14인치 16:9 논글레어 패널은 실제 사용시 아주 훌륭하며, 상하좌우 베젤이 정말 얇아서 노트북 전체적인 크기도 아주 컴팩트합니다. 스피커는 DTS 음장이 들어가있고, 하판을 대각선으로 띄워주는 에르고 리프트 힌지구조덕에 공간감있고 충분한 볼륨이 확보되는 스피커이고요.
다섯번째로는 확장성과 휴대성 측면입니다. M.2 SSD 슬롯이 2개 달려있고 1개는 PCIE 4.0 지원 슬롯이고요. 저 또한 사용하다가 데이터 저장용으로 잘 쓰고 있던 1TB 짜리 SSD 를 이식해주었습니다. 사이즈도 2280 사이즈입니다. 배터리 또한 66wh 인데 1w 저전력 패널 + 패널 리프레시 레이트 유동적으로 바꾸어주는 (텍스트 환경에서는 주사율을 낮춰서 배터리 확보) 기능이 있어, 외부 환경에서 8~10시간 정도의 사용시간을 보여주기에, 충전기 없이 나가도 메인 업무용으로 배터리 걱정이 없는 점 또한 맘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모든 사이즈의 포트 (심지어 별도 유선랜 전용 포트까지 존재) 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허브를 챙기지 않아도 되는 점도 좋고요.
비교해볼만한 제품군은 크게 세가지 정도 있어 보입니다. 어차피 C타입만 지원하는 경량형 노트북들은 포트 구성때문에 비즈니스용이 아니라 생각되어 제외하면 몇가지 안남아요.
일단 가장 먼저 x1 카본 계열과 동일한 포지션에 있는 제품이니, 카본 9세대 모델과 비교하자면, 최신 제품 기준으로 무게와 배터리타임, 그리고 가성비, 컴펙트한 크기, 여분의 SSD슬롯 등은 B9 가 우위에 있고, 16:10의 화면비, 씽크패드 브랜딩, LTE 지원, 씽크패드 키보드와 빨콩 등은 씽패쪽이 우위에 있습니다. 일단 가격적인 측면에서 꽤나 차이가 나고, 씽크패드를 사실분들은 돈이 얼마든 카본을 사시기때문에, B9를 쓰실일은 없겠지만요.
그리고 최근 리뷰를 올렸던 갤럭시북 프로 13인치와 비교도 가능합니다. 키감, 단단한 느낌, 가성비, 액정크기, 논글레어 패널, 28w 풀성능 유지 가능함, 여분의 SSD슬롯 등은 B9가 우위에 있고, 삼성 AS, 컴팩트한 크기와 초박형 두께와 무게, microSD 슬롯, 아몰레드 패널의 장점 등은 갤북프 쪽이 우위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그램 14인치와의 비교인데, 사실 캐주얼과 비즈니스 느낌과의 차이로도 볼 수 있지만 그램쪽도 블랙 색상이 생겼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키감, 외관디자인, 논글레어 패널, 400니트 밝기, 28w 풀성능 유지, 컴팩트한 크기와 두께, 가성비 등은 B9 의 우위라고 보여지고, 그 외 동일한 무게인데 액정이 16:10으로 더 크다던지 배터리 용량이 더 높다던지 , 풀사이즈 USB 포트를 2개 제공한다던지 등은 보다 경량화에 집중한 그램쪽의 우위라고 보여지네요.
쓰면서 1세대 때도 꽤나 좋은 완성도의 제품이었는데, 2세대에서 완성형에 가깝에 나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터치패드에 있는 숫자패드 처럼 거의 쓰지 않는 기믹성 기능이라던지, 하단에 알렉사 인공지능 지원 이런거 빼고 단가를 낮추는게 어떨까 싶지만, 이미 가격대는 충분히 저렴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되고, 16:10 비율 노트북 붐이 일기 직전에 출시된 제품이라 액정 비율이 16:9 인점이 요즘 트렌드에 살짝 못미친다고 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신뢰도 있고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한 웰메이트 노트북인 것 같습니다.
리뷰 하는데 개인적은 소감이 좀 들어갔을 수 있으니 그 점 고려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sus에서 이 라인은 좀 오래 가지고 가주면 좋겠어요. 사용기를 읽어보니 큰 단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정 필요하시면 숫자패드만 따로 블루투스로 동작하는 패드가 잇는데, 그걸 쓰시는게 좋아요.
갤럭시북 프로 13.3인치랑 비교했을땐 어떨까요? 갤럭시북 프로는 처음 발표할때는 32GB 메모리 옵션이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출시는 안된것 같더라구요
젠북도 400니트 제품이 있던데 무게도 가볍고 젠북에는 썬더볼트4가 들어가더라구요. 마이크로SD슬롯도 있고...
B9가 상위라인이니 마감이나 재질의 차이일까요?
여하튼 요즘 아수스 노트북 라인들이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을 눈여겨보고있었는데 영상과 인터넷은 물론이고 주 사용이 아무래도 이북이나 PDF보기등이 될 꺼 같은데요.
선명도나 밝기, 화질가 체감상 어떠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