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 및 미국 변호사로서 곧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박오하라고 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클리앙에, 사용기를 올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국 변호사로서 미국 변호사 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하였고, 7월 시험을 앞두고 계신 수험생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어 제 블로그에 올린 수기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어제 미국에서의 첫 직장이 결정되었는데, 정식으로 출근하고 나면 바다건너당에도 인사 드리겠습니다. So Cal에 계신 분들 중 법률 자문이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공군 법무실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데, 먼 타지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사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빌어 돌아가신 이 중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
이하 수기 시작합니다.
7월 수험생분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글이라, 그렇지 않은 분들께는 곧바로 생소한 내용이 나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기본 배경
1)
저는 2021. 1. 8. 금요일에 발표한 2020년 10월 시험은 불합격했고,
1. 9. 토요일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해 2. 23., 24.시험을 치뤘습니다.
작년 10월 5, 6일 시험을 치른 이후 약 3개월 남짓 동안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고,
남은 45일 동안(1.9. ~ 2. 23.) 아예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는 기분으로 임했습니다.
대신 10월 시험을 준비했던 덕분인지 개념, 단어, 큰 틀에 대한 기본 지식은 습득된 상태였습니다.
또한 영타 연습을 꾸준히 해왔던 터라 영타 속도는 빨라진 상황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에세이, PT 모두를 써내야 하기 때문에 사전 영타 연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1-2달 남은 상황이라면 에세이 Rule을 직접 타자치면서 연습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특히 Microsoft Word에 과목별 Rule의 제목만 적어 놓은 파일을 하나 만들어 놓고,
백지 상태에서 Rule 내용을 써내려가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모든 걸 기억에 의존한 채 적어내야 하는데, 몸이 기억하도록 만들어 두는 과정입니다.
2)
당시 저는 full time 공부했던 상황이라 현재 직장을 다니시는 수험생분들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MBE 풀이에 대해서는 양 보다 질이라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질 보다 양이라는 자세로 하루 약 100문제씩 풀어나갔습니다. 결국 약 45일 동안 약 2500 문제 정도 풀이하게 되었습니다.
Adaptibar에 등록된 문제들을 한 번 다 풀고 나면, 그 이후에는 한 번 풀었던 문제가 자주 반복됩니다. 따라서 문제를 거의 읽지 않고 정답을 맞추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고, 후반기에는 하루 공부 시작 후 2시간 이내에 50문제를 풀이한 후 에세이 Rule 암기에 집중했습니다.
즉, 45일을 놓고 보았을 때 첫 30일은 MBE 공부에 75% 투자, 마지막 15일은 에세이 공부에 75% 투자했습니다.
이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MBE 문제 풀이를 해서 정답률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만들어 두면, 한동안 그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고, 시험이 다가온 막바지에는 에세이 Rule 암기에 비중을 더 두는 접근 방식입니다.
3)
10월 시험 순수 공부 시간: 568시간 (2월~7월 321시간, 8월~10월 247시간)
2월 시험 순수 공부 시간: 251시간 40분
2. Time Table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1/9 공부시간0300 Outline |
||||||
0230 Outline |
0600 Contract |
0805 Torts |
0730 Real Property |
0700 Civil Pro Constitutional |
0530 Evidence |
0330 Adaptibar시작 25 Qs |
0210 Crimes |
0700 Adapti 95 Qs Contracts |
0630 Adpati 125 Qs |
0710 Adapti 140 Qs |
0720 Adapti 150 Qs |
0625 Adapti 164 Qs |
0200 Adapti 53Qs |
0300 Adapti 63 Qs |
0800 Adapti 160 Qs |
0730 Adapti 100 Qs 복습 및 자체Outline 작성 시작 |
0730 Adapti 100 Qs |
0730 Adapti 120 Qs |
0600 Adapti 110 Qs 약 1380문제 풀이 |
0230 Adapti 26 Qs Essay 정리본 작성 시작 |
0230 Adapti 50 Qs |
2/1 0640 Adapti 84 Qs 정답률 70% 돌파 |
0700 Adapti 100 Qs 정답률 78% |
0700 Adapti 100 Qs 정답률 77% |
0730 Adapti 100 Qs 정답률 71% |
0530 Adapti 100 Qs 정답률 81% 약 2000문제 풀이 완료 |
0200 Adapti 50 Qs 74% |
0330 Adapti 50 Qs 80% |
0730 Adapti 100 Qs 79% |
0730 Adapti 100 Qs 82% |
0710 Adapti 100 Qs 75% |
0730 Adapti 100 Qs 83% |
0500 Adapti 70 Qs 75% MBE 문제 줄이고 에세이 집중 |
0300 Adapti 50 Qs 84% |
0310 Adapti 50 Qs 94% |
0600 Adapti 40 Qs 80% |
0700 Adapti 50 Qs 78% |
0700 Adapti 50 Qs 86% |
0700 Adapti 50 Qs 78% |
0500 Adapti 50 Qs 82% |
0230 Adapti 50 Qs 72% |
0330 Adapti 50 Qs 60%...? |
0730 Adapti 50 Qs 74%...! |
2/23 D-Day |
2/24 D-Day |
시기 |
내용 |
참고 |
1주차: 1/9 |
1) 주중 공부시간 목표 설정 오전 3 오후 3 저녁 2 하루 8시간 2) 주말 공부시간 토, 일 합쳐 0530 |
|
2주차: 1/10 ~ 1/16 |
하루 한 과목씩 Outline 정독하며 감 다시 잡기. S&T MBE 문제집 빠르게 복습 병행. |
|
3주차: 1/17 ~ 1/23 |
공부시간 목표 수정 오전 0230 오후 0300 저녁 0130 하루 7시간 |
Adaptibar 시작! |
4주차: 1/24 ~ 1/30 |
1/16 ~ 1/27 Adaptibar 1000문제 풀이 완료 |
과목별 Flagged Question 개수 Civil 20 Consti 4 Contract 21 Crime 7 Evidence 19 Real 17 Torts 12 |
5주차: 1/31 ~ 2/6 |
Flagged 복습 후 충분히 이해된 문제는 flag 해제 후 Civil 8 Consti 1 Con 8 Crime 0 Evidence 7 Real 2 Torts 3 |
|
6주차: 2/7 ~ 2/13 |
MBE 정답률 70%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자신감 붙음. MBE 하루 50문제로 줄이고, 에세이 Rule 암기 집중하기 시작 |
PT는 10월 시험, 2월 시험 모두 큰 비중을 두지 않았음. 아래에서 추가 설명. |
7주차: 2/14 ~ 2/20 |
Essay 예상 과목에 집중 Professional Responsibility Civil Pro Constitutional law Torts Evidence Community Property |
직전 시험에 나왔던 과목이 다시 나오는 경향이 있으므로 10월 출제 과목도 불의타 대비 Remedies Crimes Real Property Contracts |
8주차: 2/21, 2/22 |
3. 과목별 접근
1) MBE
10월 시험 때와 가장 달랐던 점은 Adaptibar를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Reddit.com에서 10월 시험 합격생이 판매하는 계정을 $75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Adaptibar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어느 미국변호사님의 블로그에서 말하길, 본인 친구 중에 전국 1% 수준의 동급생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합격의 모든 공을 Adaptibar로 돌린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주셨던 거의 모든 분들에게 Adaptibar를 추천드렸고, 제 합격의 5할 이상은 Adaptibar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daptibar는 AI 기반으로 수험생이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게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S&T처럼 NCBE에서 공개한 기출문제들을 모두 수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T가 여전히 많이들 참고하는 교재이고, 해설이 잘 되어 있다는 평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Adaptibar의 간결한 해설이 훨씬 도움되었던 것 같습니다. S&T의 해설은 너무 장황해서 시간만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1-2달 남은 수험생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6개월 이상의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S&T가 1차 교재로 좋은 것 같습니다.
Adaptibar를 풀어 내려가면서 3일 혹은 5일 단위로 복기해보면, 자신이 어느 과목에 강하고, 어느 과목에 약한지 알 수 있습니다.
2) CEE
과목별로 답안지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주요 Rule을 따로 작성해 암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Rule 부분에 대한 득점은 충분히 해낼 수 있지만, I-R-A-C 과정에서 가장 큰 배점을 차지하는 Application 부분은 따로 훈련이 필요합니다.
캘바의 경우, 에세이 바이블이라 볼 수 있는 Essay Exam Writing for the California Bar Exam (by Mary Basick & Tina Schindler)에 나온 캘바 공개 모범답안 중 Application 부분을 적극 참고했습니다.
MBE와 달리 에세이 문제는 속임수 혹은 허투루 주어지는 단어나 문장이 전혀 없다고 보아야 하고,
따라서 문제를 읽은 직후, 답안지에 녹여낼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은 모두 우선 답안 작성란에 옮겨 적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답안을 써 내려가면서 자신이 해당 포인트들을 잘 활용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실제 시험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보자면,
시험 시작 -> 과목 파악 -> Rule을 빼먹지 않도록 답안 작성란에 과목별 핵심 Rule의 keyword 먼저 작성 -> 문제 독해 -> 배점 포인트로 보이는 부분 발췌 -> 답안 뼈대 작성 -> 답안 상세 작성 (반드시 I-R-A-C 기반)
Professional Responsibility가 나왔다고 가정하면,
곧바로 duty of loyalty, competence, confidentiality, diligence, fairness, candor, communicate, report 적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자세히 읽으며 답안에 활용할 수 있겠다 싶은 작은 fact들을 모두 아래에 적어 놓습니다.
Civil Pro가 나왔다면,
가장 중요한 논점인 Persnoal Jurisdiction, Long arm statute, Minimum contacts, Subject Matter Jurisdiction, Res Judicata 등을 빠르게 적어두고 시작합니다.
Constitutional law가 나왔다면,
Standing, Ripeness, State action, Free Speech, First Amendment Religion, Equal Protection, Due Process 적고 시작합니다.
Evidence가 나왔다면,
CA prop 8, Logical relevance, legal relevance, personal knowlege, lay opinion, expert opinion.... 이라고 적지 않고 Evidence는 race horse 스타일의 문제이기 때문에 앞의 글자들을 따서 두문자 암기방법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가령 저는 LLPLE, ACAHE, ... 이렇게 암기했습니다.
또한 에세이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 과목을 뽑아낸 뒤 그 과목에만 집중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캘바의 경우, Professional Responsibility는 항상 나오므로 70점을 목표로 답안 작성 훈련을 해야 하고, 그 외에 예상 과목 5-6개를 뽑은 뒤 그 중 MBE 7과목에 해당하는 과목 역시 70점 목표로 준비해야 합니다. MBE 7과목 이외의 에세이 과목들은 60점을 목표로 해도 충분합니다.
시험 얼마 전, Reddit.com에 미국인이 올린 글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자신이 분석하기로는 합격을 위해 100%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그 중 MBE가 00%, 에세이 MBE 과목이 00%, 에세이 Professional Responsibility 00%, PT가 00%, 에세이 나머지 과목이 00%인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ㅠㅠ)
앞에 두 부분을 확실히 하면 합격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접근했습니다.
또한 어느 분께서 합격수기에 미국 JD 졸업생들이 Smart Bar Prep 자료를 많이 보고, 해당 자료가 도움이 된다고 해서 저도 Reddit에서 운 좋게 구해서 참고했지만... Critical한 도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
그 분께서 단순 pdf파일인 해당 자료들을 비싼 금액을 받고 판매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꼭 합격한 후에 무료로 다른 분들께 제가 모은 자료를 나눠 드리자고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3) CPT
네이버 카페 합격 수기에서 어느 분이 언급하셨던 아래 영상을 많이 참고 했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0월 시험, 2월 시험 모두 PT 작성은 시간이 모자라다고 느껴질 만큼 시험 종료 직전까지 작성해 내려갔습니다.
다만, 시간이 모자르더라도 반드시 완결된 답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중간에 논리가 비어 있는 부분이 있더라도, 끝까지 완결해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꼭 위 영상을 참고하시고 뼈대를 잡고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위 영상은 여러 번 돌려보며 주말에 짬을 내 PT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캘바의 경우, PT의 비중이 에세이 2과목?과 맞먹을 만큼 높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 JD 졸업생들만큼 답안지를 작성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평타를 목표로 하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4. Remote Exam
1)
10월, 2월의 방식이 약간 달랐습니다.
State bar도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10월의 경우 8시 비밀번호 공지, 8시 30분 시험 시작이라고 안내되어 있었지만
비밀번호가 뜨자마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즉, 누군가는 8시에 시작, 그 사실을 몰랐던 누군가는 8시 30분에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해도 점심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여유시간을 앞에 가지느냐 뒤에 가지느냐 차이일 뿐이긴 합니다..
2월의 경우, 위 사항을 공식적으로 반영해 8시 비밀번호 공지, 8시 30분 최종 입장 시각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즉, 8시 이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30분 이내에 본인이 시작하고 싶을 때 시험을 시작하면 되었습니다.
저는 10월, 2월 모두 비밀번호 뜨자마자 시작했습니다.
2)
Examplify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10월에는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했던 반면, 2월에는 불가능 했습니다.
에세이 및 PT는 문제의 문구를 그대로 답안에 적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복사 붙여넣기가 되지 않으니 2월 시험이 조금 더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의 문구를 답안에 그대로 녹여내는 건 위에서 말한 답안의 Application 부분을 구성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고,
손으로라도 문제에 나온 fact들을 그대로 현출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issue -> rule -> Application (fact -> rule -> answer) -> conclusion
3)
Remote 였기 때문에 집에서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시간 및 스트레스가 줄어서 좋았던 것 같고, 쉬는 시간에 자유롭게 편한 복장으로 있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 기타 캘바 자격 요건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California Bar Exam (캘바)
2) Moral Character Determination (레퍼런스 체크)
(1) 2020. 12. 15.에 신청하였고, 정확히 3개월 뒤인 2021. 3. 15. 승인을 받았습니다.
(2) 저는 California resident이기 때문에 Live Scan service에 찾아가 지문을 채취했습니다.
한국에 계시다면 경찰서에 가시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3) 대한변협에 무징계 증명원을 신청해 state bar로 바로 보냈습니다.
(4) Personal Reference는 총 8명의 개인 정보(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집주소 등)를 보냈습니다.
집주소를 물어보는 게 조금 번거로웠습니다..
원래 기본 5명에게 우편으로 설문을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몇 명이 답변이 없을 경우 추가로 3명에게 발송)
코로나 탓인지 8명 모두에게 즉시 이메일로 설문이 발송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8명 중 7명은 곧바로 답변을 보내주었고, 1명은 연락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3개월이 다 되어가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자, 제가 먼저 캘바 측에 전화 및 이메일로 질의를 하였습니다.
뜬금없이 어머니 성명을 제대로 적지 않은 것 같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아니 그럼.. 3개월 동안 그 성명 부분 하나 때문에 다른 진행은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인지 재차 질의를 했지만..
답변이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승인이 났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는 2달 즘 지나고 부터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이메일을 보내 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Reddit에 보면 간혹 1년 걸렸다는 이야기가 나돕니다..
3) MPRE (법조윤리시험)
2020년 10월 시험을 신청하지 않아 2021년 3월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3. 30. 시험을 치뤘고 공부는 일주일 전인 2. 22. 시작했습니다.
공부자료는 제가 보내드렸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3/22 월 공부시간 0130 |
0300 |
0430 |
0530 |
0430 |
0205 |
|
0430 |
0600 |
3/31 D-Day!! 14:00pm 2 hour test |
시험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서, 2주일 이상 시간을 두고 일찍 공부를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정말 진땀빼듯 시험을 풀었고.. 캘리포니아주의 합격점 86점을 간신히 넘는 88점? 89점?으로 붙었습니다.
(다행히 총점은 100점이 아닌 150점입니다..?)
제가 아는 한 변호사님은 86점으로 붙었습니다!
바 시험을 치른 이후에 다시 집중해서 공부하는 게 너무 어색하고 쉽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꼭 바 시험 이전에 치시는 걸 추천합니다.
-> 미리 Professional Responsibility 공부도 되므로 일석 이조입니다. ^ ^
4) Oath
현재 코로나로 인해 판사 앞에서 선서하는 절차는 중단되었고,
공증인 앞에서 선서한 후 등록카드에 서명하고, State bar에 제출하였습니다.
-> 영사관은 공증 50불, 개인 notary public 분들은 1장에 20불씩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출장 공증을 하시는 한인 분께 20불에 받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한국 및 미국 변호사에 관심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제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데, 늘 마음의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오하 드림
여쭤볼게 있는데요.
10월 시험 순수 공부 시간: 568시간 (2월~7월 321시간, 8월~10월 247시간)
이라고 하셨는데..간단히 계산해 보아도 10월 한 달 동안 하루 18시간이 넘게 공부하신건지요?
그리고 2월부터 7월이 321시간이라 하셨는데, 문자상으로는 6개월간인것 같으나 다른달과 차이가 커보여 여쭙습니다. 321시간은 한달의 평균인건지 아니면 6개월간의 합인지도 궁금합니다.
10월 시험 공부시간 상세:
10월 27시간,
9월 140시간,
8월 80시간,
7월 31.5시간,
6월 59시간,
5월 44.5시간,
4월 39시간,
3월 72시간,
2월 77시간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미국 법률서비스는 미드 굿와이프 로 배워서(?) 어떤 일 하실지 궁금하네요.
저는 Civil litigation Defense firm에서 일하게 되어, 주로 피고측 대리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저희 로펌의 주 고객으로는 government entities(LA county, Police department etc)가 있고,
그 외에도 general liability와 관련해서 회사들을 대리하여 소송을 방어하고 있다고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어떤일 하시던 돈 많이 버시고, 사람을 위한 변호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에 오기로 결정된 날부터.. 아내와 영어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위한 변호사.. 추구하는 가치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미국 의사 시험 (USMLE) 의 경우 시험 합격이 어렵다고들은 안하던데(미국에 레지던트로 취직이 가능하냐는 어나더 레벨이라고 하더라고요) 변호사 시험은 또 다를 것 같아서요
의학이야 용어 자체, 교과서 이런거 다 영어로 배우지만, 법률은 우리말로 배우기 때문에 뭔가 단어부터 상당히 괴리감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거는 어렵지 않으신가요? 혹시 native speaker 이신지.
작년에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해외 여행도 서너 번밖에 못 해본 토박이였습니다.. ^^;; 다만 학생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던 터라 혼자서는 오랜 생활 끙끙대며 공부해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팟캐스트를 이용해 NBC nightly news, Anderson cooper 360 등 영어 뉴스를 즐겨 들어왔고, 영어 원서 소설 및 뉴스 읽기를 취미로 삼아 왔습니다..?
10월 시험 준비 기간이 조금 길었던 만큼, 개념, 단어, 큰 틀을 익히는 데 예열 시간이 충분했던 것 같아요!
아.. 뭔가 업계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 같아.. 뜨끔하네요!
사실 제가 LLM도 하지 않고 곧바로 시험을 친다고 했을 때, 그것도 Bar Prep 없이 독학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대부분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로 취급했습니다..
하지만 전부터 형편이 넉넉지 않아 절약 정신이 몸에 배어 있었고,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건 모두 절약하겠다는 생각으로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는 사실이 가장 기쁩니다!
시험 합격에 그칠 수 있었던 저의 행운이 취업까지 이어지다니..
개인적으로는 기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축하 말씀 감사합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이런 분야에대해 어떻게 공부하시는지에대해 처음알게되었네요
제가 잘모르는 분야에대한 공부법도 알게되어 알찼습니다!?
저는 문과로 살아온 지 너무 오래 되서.. 이공계, 자연계에 대한 글들은 저도 너무 생소하고 신기합니다..?!
감사합니다 ^^
LLM 안거치고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도 대단하신데 현지 취업까지 하시다니 엄청난 능력자시네요.. (제 생각에는 현지대학 출신들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았거든요.)
저도 한 때 변호사를 꿈꿨는데 이래저래 여기저기 갈팡질팡하다가 아무것도 못 이뤘는데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현지 대학에서 JD까지 마친 경우라도 결국 변호사가 되지 못하고 다른 일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엄청난 행운이 따라준 것 같습니다.. ^^;;
로펌에 들어가서도 꼭 잘 살아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