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에 쳐해있을 때 위로가 되어주는게 있다.
훌쩍 떠나는 여행. 사람의 온기. 초록병의 이슬 같은 것들.
그 중에서도 접근성이 쉬운건 음악과 영화가 아닐까?
힘든 고3 시절에 날 위로 해주었던 건 음악이였다.
수 많은 음악 장르중에서도 힙합.
신촌의 마스터플랜 가수들의 노래를 좋아했고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던건 DOC의 노래들이였다.
그 전까지의 디제이덕 노래는 슈퍼맨의 비애같은 댄스(?)곡만 알고 있다가 접한 5집은 충격이였다.
사회에 불만이 많을 나이(?)인 고3에 사회비판적인 노래들이 있던 5집.
나중에 이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도 오르는데
그 앨범에 꽂혀서 팬클럽에도 가입하고 공연들도 찾아 다녔다.
5집에 실컷 빠져있다가 지난 앨범들도 하나씩 모아가며 다시 들었다.
그러면서 예전엔 몰랐던 좋았던 곡들도 하나둘 발견해갔다.
싱글앨범 스트릿라이프가 나오고 그 곡을 들으면서 신보에 대한 기대는 커져만 갔고 발매된 6집.
5집 만큼은 아니였지만 6집도 괜찮았지만 5집앨범에서 참여도가 낮았던 김창렬의 비중이 높아진게 별로였다.
그래도 5집이 5점만점에 5점이라면 6집은 3.5~4점정도 줄 수 있을 정도의 앨범이였다.
한참의 공백기간을 지나 나온 7집은 소소.
한정판까지 구매했지만 내 취향엔 별로였다.
작은빛을 내는 촛불을 들고 추운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모인 사람들.
그 시기에 나온 '수취인불명'
그래. 이게 디오씨지. 쓰레기는 쓰레기가 까야지(?)
촛불을 들고 수취인이 없는 노래를 들으며 빛을 지켜냈다.
한철이구나.
그 이후의 사회비판은 없고 그들의 구설수는 늘어갔다.
전멤버와의 불화 / 어머니의 간이식 / 베이비복스 / 코요테 / 폭행시비 / 신해철 / 창렬화 / 그리고 45rpm
45rpm을 처음 들었을 땐 이하늘이 피쳐링한 줄 알았다.
그 만큼 이현배와 이하늘의 래핑과 목소리는 닮아있다.
이현배 이름이란 대신 이하늘 동생으로만 불렀던 그 때.
이번 이현배님의 사망으로 인해 보여준 김창렬의 언행은 있던 정도 떨어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디오씨의 구설수 지분의 절반은 김창렬이 아닐까.
8집을 기다리고 있었고 앨범이 나오면 노래는 듣겠지만 그 들을 응원하진 않을 것 같다.
디제이덕이 었던 그들은 디오씨로 불리길 원했다.
아이들을 꿈꾸던 그들은 온갖 구설수에 휘말린 50대가 되어 버렸다.
악동의 이미지는 이제 악마가 되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구설수가 늘어가면서 안듣게 되더라고요.
그런거 비일비재한게 이바닥입니다.
갑자기 귀에서 들리는 "티셔츠는 샀냐?"
저도 오랫동안 DOC 좋아한 팬입니다.
워낙 안 좋은 일 중에 생긴 일 중에 곪아 터진 일이고, 마음 한켠에서 그냥 기다린다는 표현을 쓰고 싶은 쪽입니다.
가족간에도 불화가 있는데, 맴버들 간에는 오죽하겠습니까?
45RPM, 현배님은 너무 안타깝고, 다른 맴버들 상황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ㅜ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와중에 김창렬 행동은 욕나오고 이하늘의 반박은 아쉬울뿐입니다.
...8집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일이... 진짜 창렬스럽습니다 ㅠㅜ
구두 계약 파기(?) 가 습관적이네요. 언제 한번 밥먹자, 만나자
이런 류의 약속도 아닌데 말이에요..
포리파이브알피엠의 퍼스트 앨범... 가사가 생각날듯 말듯하면서 안나네요 ㅠㅜ
이제는 더 들을일 없겠네요.
팬카페로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가입했었던 DJ DOC
PC통신 하이텔, 넷츠고 시절부터 팬클럽 카페에 들랑거리며 팬들 글도 읽고
온라인으로 활동도 좀 해보고..
99년도에는 개인홈피에 DOC 관련 사진과 내용 몇 개 올리고
당시 음악에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너무나 부족해서
전 앨범 전곡을 리얼미디어 RM파일로 떠서 개인 홈피에 올려놓고
군대에 들어갔다가 첫 100일 휴가 나왔더니
명반이라는 Street life (5집) 앨범이 초대박나서
야후에 DJ DOC로 검색하면 가장 상단에 제 개인홈피가 '대표' 홈페이지로 되어었고
(당시에도 너무 어처구니 없고 무척이나 창피했던..) 그 홈피에 단기간에 1백만명이 들어왔었네요.
광고 하나 없던 개인 홈피라 광고료 수익이 뭔지도 몰랐고
그렇게 군대 전역하고 나오니 홈페이지 서버 회사는 망해서 흔적없이 사라졌던 홈피..
슈펴~맨 외치며 첫 등장부터 이상하게 끌려서 팬이 되었었는데
데뷔 당시부터 약 27년이 지난 현재까지 DJ DOC에 대한 뉴스는 좋은 내용이 단 한번도 없었던것 같아요.
뉴스도 욕, 댓글도 욕.. 이런저런 이유로 어느새부터인가 DOC 뉴스를 안보고 싶더라구요.
스타들에게 한번 각인된 이미지라는건 바꾸기 어려운거구나.. 어쩌면 절대 바꿀 수도 없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낚시나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서 나와도 안보게 되더라구요.
진심 왕팬인데 음악으로만 소통하고 싶은 팬이 되어있네요.
독도는 우리땅 앨범, Street life 싱글, 나이키 콜라보 한정판..
보통 열정의 팬이 아니면 구하기 쉽지 않은 앨범일텐데..
작성해주신 글 여러번 읽고 귀한 앨범들 사진 보고.. 작성자분도 찐팬이셨구나..
많은 공감하고 갑니다..
제 생각에도 5집 준비 당시 약간의 불화 때와는 좀 차원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번 이슈...
서로 원만히 잘 해결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언제나 그랬듯 그들의 마음속 생각을 MIC를 잡고 쏟아내줬으면 하는 바램만 남아있네요.
길게 남겨주셔서 여러번 곱씹으면서 읽고 저도 덧글 길게 적고 있엇는데 날라가버렸어요.
저보다 더 좋아하셨던 것 같아서 반갑고 존경합니다.
앨범들은 어찌저찌 하다보니 다 모으게되었네요.
독도앨범 귀한거 알아봐주시다니 ㅎ_ㅎ
어느순간 연예면보다 사회면에 오르는 그들의 기사가 저도 불편했어요.
좋아하는 가수가 욕 먹는것도 싫고
좋아했던 가수가 저정도로 쓰레기였나 현타도 오고.
야구예능 할때 어느정도 이미지 회복하나 싶었더니 다시 스스로 밥그릇 걷어차고.
8집에는 창렬이 없이 5집정도의 퀄리티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
과거에 잘못했던 일들을 진심되게 사과했으면 하는 것. 지금처럼 묵묵무답 피하지 말고.
그러면 예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음악은 좋아해줄 수 있을것 같아요.
언제 한 번 같이 노래방가서 디오씨 메들리 뽑아보고 싶네요 '-'*
그리고 이제 DOC는 안녕이구요, 김창렬은 보이콧하렵니다. 이 사람은 좋은 얘기를 들은 적이 없네요.
저때 진짜 창렬이 음악 작업에 하나도 일조를 안했죠!
이유는 어머님 상때문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돌이켜보면
그때도 이하늘이 참았던 거라 생각됩니다.
이번 작업하던 8집도 창렬이 없이 재용이랑 하늘이만 작업해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ㅜㅠ
쩝... 묻지 않은 음반 나오면 다시 들을 생각이 있긴합니다.
8집은 앨범작업하던게 있으니까 나오지 않을까요?
고 이현배님의 마지막 작업물이기도 하니까요...
창렬이 빼고 나와줬으면 합니다 ㅠㅜ
조피디 1집도 테이프 늘어질때까지 들었고 4집이랑 5집을 좋아라합니당! 3집도 2집도 좋...
안내면 위약금 물어야하니 뭔가 내긴하겠죠
펜탁스 유저신가요???
의리남이시군요 ㅎㅎㅎ
글에 공감드리고 갑니다
AF느려서 니콘으로 갈아탔던 변절잔데요 ㅎ_ㅎ
그래도 주신 공감은 감사히 줍줍 orz
이젠 안뇽~ DOC
아쉽습니다. 진짜좋아했었는데 8ㅅ8
새로운 앨범을 기다렸는데.
영원히 안나오겠네요..
이하늘의 랩,김창렬의 고음 보컬 모두 좋아했는데 ㅠ
김창렬이 앨범 제작 비중이 높으면 완성도가 아쉬운 것도 반복적이기도 하고.. 이하늘 비중이 높으면 완성도가 높게 평가되고.. 이번에는 맴버들끼리의 문제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DJ. DOC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전에는 노래는 노래고 사람은 사람이다 측면으로 보긴했는데.. 이번은 그 결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를 먹어 그냥 그려러니 하는 상황이지만.. 쩝.. 암튼 뭐 이래저래 음.. 음.. 음.. 만 반복하네요...
그래서 8집이 어찌될지도 궁금해요.
기대하면 안되는데 10년만에 새앨범이 나올수도 있다는 이야길 들으니 설레는건 난 개돼진가봐요 ㅠㅠ
김민종도 진짜 팬이었는데, 어렸을때 좋아했던 인간들이 하나같이 실망만 안겨주네요.
김진표도 좋아했는데 일베충이고 ㅠㅜ
93년쯤 피스라는 그룹으로 군산의 모 나이트에서 DJ를 하던 이하늘과 김창렬을 기억합니다.
다른 한 명의 맴버는 얼굴이 달라져서 기억이 안나네요..
춤을 너무 잘 춰서 소문나서 구경했고 너무 멋져서 좋아했는데..
난생 처음 알바 하던 당구장에 와서 놀다 가던 3명을 기억하고 (제가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뛰어가서 돈을 더 받았습니다.), dj doc를 좋아하며 응원했는데..
많이 안타깝습니다.
한 살 차이지만 하늘이형 응원합니다.
피스라는 그룹은 처음들어요. 오오. 이하늘과 김창렬이 DJ하던 시대의 그룹이라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스터플랜 공연 끝나고 뒷풀이를 참석할 수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짧게나마 디오씨 멤버들이랑 술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_ㅠ
그래서 더 슬프네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