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하시는 말씀인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는 볼게 별로 없다..
집에 와서 애 재워놓고 뭐 하려다 보면 이미 시간이 11~12시쯤 되어 버리고,
그러고 나면 다음날 출근 생각하면 영화 한편 보기가 힘들다가
어제 웬일인지 아이가 조금 일찍 자서 오랜만에 와이프랑 같이 영화 한편 보자 싶어서
넷플 검색하다가 한국 영화 신작이 있길래 봤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은 개인별로 갈릴 수 있는 것이지만,
일단 저희 둘다 느낀 점은... 시간이 좀 아깝다.. 였습니다 ㅜㅜ
전개가 너무 뻔하고,
분명 좋은 배우들 데리고 오긴 했는데 연출이 잘 못 살리는 느낌이랄까..
많이들 칭찬하시는 차승원 연기 부분도,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개그씬 같은건 좀 안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개인적 감상평)
근데 작품 외적으로 깜짝 놀란 게 하나 있었는데,
그 쿠토 아저씨 배신한 깡패 역할하신 분이요..
어디서 많이 본 배우분이다 싶어서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현봉식이라는 배우님이던데,
개성있는 마스크와 연기가 좋아서 꺼뮤위키 쭉 내리다 보니,
???
???????
분명 저보단 형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ㅎㅎ
배우 소개에도
이렇게 적혀 있네요 ㅜㅜ
이게 반전 이네요ㅎ 노안ㅋㅋㅋㅋㄱ
유재명 배우님도 노안이시죠 ㅋ
그리고 '산수' 배우개그도 반갑긴 했구요 ㅋ
이 분과 동갑 ㅋㅋㅋ
라고 느꼈습니다
여자분 은근 매력있고.
남자분 나이 ㄷ ㄷ
마지막 씬에서 그나마 마음만이라도 후련하게 해줬다는...
개그코드들이 다행히도 끝까지 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는데..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면 없어도 될 것들이었구요.
엄태구 배우는 언제까지 저 발성으로 주연급 연기가 가능할까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개성적인 보이스라도 발성 자체에 문제가 있는 명배우는 여지껏 없었던 것 같아요. 진짜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네. 개그씬들은 좀 뜬금없다 싶었었는데, 진짜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면 아예 없는 편이 나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요즘 넷플 보는게 애기 재워놓고라서 어차피 볼륨을 못 높이는터라
한국영화든 외국영화든 자막은 기본으로 켜놓고 봐서 몰랐었는데 발성 문제도 말들이 많네요.
네. 비비탄 같은 대사도, 대사 자체는 나쁘지않고
차승원이 살리는 느낌도 괜찮았는데..
문제는 맥락상 뜬금없이 툭툭 끼워넣는 느낌이었어요.
'아니, 여기서 저런 대사를? 왜??' 이런 느낌요.
신세계에서는 그나마 이해되던 메타포가
낙원의 밤에서는 너무 총질로 시작해서 총질로 끝나서
우리나라 정서와는 좀 안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