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측정이 가능한 측정기를 찾다 클량에서 보게 되서 샀습니다.
PM10 / PM2.5 / CO2 / 온도 / 습도를 측정할 수 있고 배터리 내장에 샤오미의 미홈 및 애플의 홈킷 연동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집에서는 홈킷을 메인 IoT 플랫폼으로 씁니다만 사무실에선 (아무래도 가성비가 좋은) 샤오미 미홈 기반으로 쓰고 있고 이 측정기를 구입한 가장 큰 목적이 사무실에서 쓰는 미홀 측정기의 PM10 측정 부재가 원인이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미홈으로 연동하고 쓰고 있습니다. (홈킷과 미홈 동시 연동은 안 되더군요.)
1. 센서의 정확도는?
우선 우리나라 미세먼지 발표 기준하고 잘 맞는 편입니다. 아이폰용 Dusts 앱에서 미세먼지 나쁨으로 뜨면 이놈도 수치가 올라가고 여기서 좋다고 뜨면 이놈도 수치가 내려갑니다.
사용 장소는 서울시 강서구. 4월 7일 미세먼지가 안 좋았고 오늘(12일) 오전에 미세먼지가 나쁨이어서 일 최고 수치가 올라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PM2.5만 측정하는 샤오미 공기청정기와 좋은 매칭
에어디텍터 라이트와 미홀 공기청정기를 연동시켜 PM2.5 / PM10 모두 20이상이 되면 자동을 청정기를 키고 10 이하로 떨어지면 청정기를 끄도록 매칭시켜놨습니다. 그래서 업무시간 중엔 알아서 공기청정기가 켜졌다 꺼졌다 하면서 돌아갑니다.
(그래서 위의 미세먼지 최고 수치도 자동화 시작 전인 오전 8시 기준이고 오전 8시부턴 미세먼지가 올라가면 공기청정기가 작동합니다.)
3. 이산화탄소도 대체로 맞는듯
사무실에 사람 많으면 수치가 올라가고 사람 없으면 400까지 떨어집니다. (400 이하로는 측정이 안 되는듯 합니다.)
통상 사무실에선 700~800 정도고 경우에 따라선 1000 초반까지 올라가기도 하더군요. (1000 넘어가면 폰으로 알림 울리게 설정)
위 스크린샷 보면 주말엔 출근을 안 하니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방으로 갖고 들어와서 제가 잘 잘 동안 이 측정기로 측정해봤는데 아침이 되니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0정도 되더군요 ㅎㄷㄷ
4. 묘한점
와이프 몰래 산거기 때문에 집에서 쓰는 삼성 공기청정기와의 센서 정확도 비교는 몇 분 정도(...)만 해봤는데 공기청정기를 킨 직후의 수치는 둘이 전혀 안 맞더군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인데 둘을 놓고 장기간(최하 며칠 이상) 이 괴리감의 차이는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여담으로 삼성 공기청정기의 경우 밤에 끄고 아침에 키면 외부 미세먼지 상황과 상관없이 대략적으로 저 정도의 수치를 기록한 후 청정기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훅 떨어지는 형태라....
5. 기타
블루투스도 내장은 되어있는거 같은데 폰 연동은 와이파이로만 붙는 거 같습니다. 배터리 내장형이라 이동하면서 측정은 가능하지만 폰과 연동시킬려면 폰을 테더링해야 연동되는듯 하더군요.
USB전원을 항상 연결해둔 상태로 사용하고있습니다.
(산업문명이후 수세기에 걸처 계속 오르고 있다고하네요. ㄷㄷㄷ)
이산화탄소는 다른 제품과 거의 같게 나오니 믿을만한데 미세먼지는 너무 낮게 나오네요. 샤오미 공청기 대비 반 정도로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