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피엔딩.. 이기는 한데,
이동식이 처음으로 '주원아'라고 부를 때 뭉클하더군요.
마지막에 다들 결과를 보긴 봤는데..
박정제는 빼박인 것 같고,
이동식은 결국 형사를 그만두게 된걸까요.. 형사로서의 능력이 너무 아까운데ㅠ
시즌2의 가능성은 사라졌군요.. (한주원 혼자, or 뉴 파트너?)
사실 자그마한 문주시 내에서 또 큰 사건이 나는건 너무 가혹한 것 같기도 하네요ㅋㅋ
서울 본청 감찰조사팀으로 나와도 좋았을텐데..
재이는 또 쓸데없이 예쁩니다. 저런 옷을 입어도 예뻐요..
후반부에는 한주원이랑 썸이 있는 것 같았는데,
여지만 주고 아무것도 된건 없군요ㅠ
재이야.. 이제 정육점에 메일 필요도 없으니 서울 상경해서 배우하면 돈 더 잘 벌거야..
최종보스가 너무 쉽게 잡힌 느낌이 있어서,
한주 정도만 더 했어도 좋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저렇게까지 하지 않고는 권력의 고위층에 있는 사람의 불법을 밝혀내는 것은 불가능한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기도 했구요.
그나마도 직계 가족이 오픈을 하니까 들어주기라도 하지.. 이동식 혼자였으면 대하드라마가 되었을 듯;;
도해원 의원은 갑자기 무섭게 변해서 마음을 끊는 것 같아서 좀 의아했는데, (감정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역시..ㅠ
연민이 가는 캐릭터였습니다.
악인은 맞지만, 저렇게까지 악인이 될 이유는 별로 없었는데..
이래저래 끌려다니다가 결국 같은 대악인이 되버린 느낌이랄까요.
마무리까지 참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스핀오프로 '동네탐정 이동식' 같은거나 나왔으면 좋겠어요ㅋㅋ
여진구의 성장이 눈부신 드라마였습니다.
1. 신하균의 눈빛연기 - 소름돋아요 눈이 새빨개지는데... 진짜 눈밑에 물파스 바르고 연기하는것같아요.
2. 문주 친구들의 우정 - 보면서 시골에 어울렸던 친구들 생각나서 흐믓해요.
3. 범인과 그외 주요 인물들의 소름돋는 이중성 - 스포일수도 있어서 말을 아끼겠습니다.
진짜 동백꽃 이후로 본방사수까지한 드라마는 나이 30먹고 이게 세번째인듯해요 꼭보세요.
특히 지옥으로 함께 가겠다며 울부짖는 장면에서 정말 같이 무너지는 느낌.. 좋았습니다~
극중에서 한주원이 변화하는 모습들이 보이죠.
여진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 표현했어요.
너무너무 재밌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