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육아 3년차 진행중인 초보 아빠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햇수로 3년쯤 되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역할이 나뉘고 그 역할에 적응이 되가기 시작하죠.
저의 대부분의 역할은 철없는 아빠 + 장난감 고쳐주는 사람 + 생필품 주문해주는 사람 정도 인데, 그래도 유니크한 역할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인간타이머.
보통 아내가 요리할때 육수등을 낼때, "오빠 40분뒤에 불꺼줘."
라든지, 세탁기 돌려놓고 소음때매 아가가 시끄러울까봐 세탁실문 닫아놓고 "오빠 1시간뒤에 세탁 끝나면 좀 널어줘."
라든가. 기타등등 인간타이머로써 할일이 많더군요.
그중에서 겨울철 가장 중요한 역할은 새벽에 가습기를 끄는 것이었습니다.
가열식 가습기를 쓰는데 가습만 되는 녀석이라 타이머나, 가습량 조절 그런 기능이 없어서 끄지 않으면 한증막 수준이 되어버려서 상대적으로 늦게 자는 제가 조용히 들어가서 전원을 끄고 오는 역할을 해야했죠.
그런데, 나름 조용히 들어간다고 들어가는데도 아내와 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깨면서 아들이 새벽에 대성통곡하는 일도 생기고, 저도 육아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일찍 자기 시작하면서, 새벽에 가습기를 끄러 가는것이 꽤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머리를 굴릴줄 아는동물 + 새 전자제품을 사서 해결하는 동물
그래서 구매하게된 스마트 플러그입니다.
저는 X팡에서 그냥 로켓배송되면서 가장 싼 제품을 구매했는데요. 그래서 별다른 기능은 없고 그냥 와이파이망안에서 전용 앱을 통해서 전원 관리랑 타이머, 그리고 무드등? 장착 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스토리링크라는 회사의 제품인데 약 1만원 중후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생겼습니다.
요런식으로 제어하고자 하는 기기를 연결하고 페어링 되어있는 앱으로 제어할수 있는 아주 단순한 형태의 스마트 플러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단순해도 돌대가리에게 주어지먼 어버버 하면서 고생을 할 수밖에없죠.
저는 페어링할때 엄청난 시간 소모를 했는데, 이게 아무리해도 연결이 안되는 겁니다. 스마트 플러그 류 제품을 처음 써보기도 했지만, 각종 샤오미 기기등을 구매해서 사용하면서 IoT 기기에 좀 익숙하다고 자부하고 있어서, 제 잘못이라고 생각안하고 제품이 구리네, 앱을 잘못 만들었네, 불량을 구매했네 별에별 생각을 다했는데..
알고보니 아래 사진처럼 이 제품은 우측면에 수동으로 전원을 키고 끌 수 있는 버튼이 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제가 콘센트에 낀 이후에 해당 버튼을 누르고 전원을 끈 상태에서 진행을 했었던 것 같더군요.. ( 그래도 페어링 및 와이파이는 켜짐?!! )
그래서 한참 삽질하다가 다른 플러그로 이동해서 시도하는 과정에서 빨간색 파워 전원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해결.
그야말로 멍 때려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나쁜 머리..
손발아 미안해
위 삽질 과정은 영상으로 담아서 유튭에 올려놓았습니다. 짧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좀 더 많은 사진과 개인적인 주절 주절한 이야기는 개인 블로그에 정리해뒀습니다.
https://blog.naver.com/progagmer/222263930119
총평을 해보자면 그냥 가성비 좋게 와이파이 제어만 을 할 분들이라면 괜찮은 제품인것 같습니다.
원래는 기왕이면 외부제어도 되는 제품으로 구매를 하려고했는데, 외부제어까지 되는 해당 회사의 제품은 아직 iOS를 지원 안한다더군요. 모르고 샀다가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
물론 해당 회사 제품 말고도 워낙 많은 스마트 플러그 제품들이 나와있고 특히 알리에 가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살수도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 이 스마트 제어 시스템에 꽤 편리함을 느끼고 있어서 요것 저것 좀 구매를 해볼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만, 국내 제품도 그렇고 중국 제품도 그렇고 제어 앱들이 너무 중구난방이고 파편화가 심해서 기왕이면 좀 범용성 있고, 보안 부분도 안전한 제품을 찾아서 구매해보려고 틈틈히 공부중입니다.
혹시 좋은 제품 군들이나 시스템들이 있으면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애들방에 틀어 주고 습하니까 생각한 방법이
샤오미 IoT 온.습도계와 스위치를 구해서
습도 60% 이상 올라가면 스위치 끄고, 40% 아래 내려오면 켜고....
잘 쓰고 있어요. ㅎㅎ
옆에 회사동료에게 자랑했더니,
요즘 나오는 가습기에는 습도 조절기능 있다고... 흠.
이런 제품들은 점유율이 1,2위정도 회사제품을 사야할 것 같습니다.
하나 하나 제품마다 꽂아 두고 사용하다보면 편리합니다.
사용전력도 알수 있구요.
앱 안정성이 조금 떨어지긴 해도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원 스마트 플러그도 초기에 2+1으로 구매했었는데
가끔 서버자체가 죽더라구요? 중요한 상황에선 신뢰도가 떨어져 사용못할 것 같아 주위에 나눠주거나
서랍에 넣어뒀습니다. 요즘엔 좋아졌나 모르겠네요.
저도 동일제품 쓰는데 구글 홈 미니에 연동시켜서 잘 써먹고 있습니다.
(ex. 몇분뒤 ~~ 해줘 )
파편화를 걱정하신다면 ha나 st 로 오시는게 좋습니다. st는 싱스 허브가 있어야되고요
ios연동같은경우에는 홈킷에 물려야 비로서 된다고 볼수있는데 이건 홈브릿지라고 hb로 연동하시면됩니다.
https://ko.aliexpress.com/item/4001011322955.html?spm=a2g0s.9042311.0.0.3ea14c4dSOMFkbAliExpress
개당 16A이고 알렉사,구글홈과 연동되며 전력소모량 측정도 되고 매크로?기능으로 온/오프 스케줄링도 됩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은데 4개 3만원정도입니다. 겨우내 전기장판과 수도배관 열선 스케줄링으로 영하 10도 이하인
날에 동파방지용으로 잘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