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화려하고 정신없고 이미지 과잉에 다소 유치한 영화들이고
그 반대로 절제되고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영화들도 있죠.
아만다는 그중 후자에 속하는 영화입니다.
테러와 후폭풍으로 따라오는 비극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신파로 빠지거나 메시지를 남발하는대신 한발짜국 물러서서
담백하게 진행하는 영화 구성이 아주 훌륭합니다. 덕분에 메시지의 울림은 더 컷던 것 같습니다.
테러를 전후로 시민들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에 대한 묘사도 직설적이진 않지만 굉장히 디테일합니다.
(예를들어 초반의 평화스러운 모습의 파리는 사건 발생 이후 사라지고, 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영화사에 남을 걸작급의 영화는 아니지만 한번쯤 시간내서 볼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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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