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이즈가 커지고 베젤이 나날이 줄어들면서 7~8인치 정도의 태블릿은 시장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 폴드 1/2처럼 접고 펴는 휴대폰까지 나오면서 아마 점점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해당 사이즈의 태블릿을 사고자 결심하고 보안이나 AS를 고려하여 아마존 Fire HD나 중국산 태블릿을 배제하면 선택지가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5, 삼성의 갤럭시탭A 8.0 2019 with S펜, 갤럭시탭A 8.4 2020 등 많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미니5의 경우 기기 성능은 충분하고 소프트웨어도 좋은데 4:3비율의 7.9인치 스크린은 영상 볼떄 16:9는 물론이고 21:9 비율의 더 작은 스마트폰과 영상 크기가 동일한 수준이라서 태블릿 사용의 50% 이상이 유투브 등 영상 컨텐츠 감상임을 고려할때 많이 아쉬웠습니다. 갤럭시탭A 8.0 2019 with S펜은 16:10비율의 8인치 스크린에 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펜도 제공하지만 cpu나 스토리지 성능(emmc)이 낮고 LTE 모델은 국내에 판매가 되지 않았습니다. 탭A 8.4는 국내는 판매가 되지 않아 사용해 보지는 못했네요.
아무튼 아래와 같은 조건들을 만족하는 태블릿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1. 8인치급 FHD이상 디스플레이
-> 8인치 정도가 이동하면서 휴대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고 차량 거치대에 내비 등으로 거치하기도 좋은 사이즈라고 생가합니다. 해상도는 FHD는 넘어야 픽셀 도트 튀는게 없고요.
2. UI 조작 및 웹서핑 등 기본 작업에 있어 느리지 않는 성능
-> 태블릿의 체감 성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자연히 성능이 더 좋은 휴대폰으로 손이 많이 가게되고, 태블릿의 사용 빈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3. LTE / 5G 지원
-> 10~12인치 태블릿의 경우 어딘가 특정 장소에서 앉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요즘엔 동일 제조사의 태블릿과 휴대폰의 경우 태블릿에서 휴대폰 테더링을 활성화 할 수 있어 LTE/5G의 효용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동하면서 사용 빈도가 높은 8인치급 태블릿의 경우 다른 이야기입니다.
4. GPS, 자이로 센서, 지자기 센서 지원
-> 내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센서들은 몰라도 위 센서들은 필수적입니다. 저렴한 태블릿은 GPS는 있지만 후자 센서들이 없어 동서남북을 헤매는 경우가 있습니다.
5. 300g대 무게
-> 모바일 기기는 가벼울수록 좋죠. 물론 얇고 가볍게 나올수록 휨 현상이 나오는 등 내구성이 취약해지는 측면도 분명 있지만요.
6. 120hz 디스플레이
-> 아이패드 프로, 갤럭시 S20, LG 144Hz 모니터 등 쓰다보면 UI 부들부들한 것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7. 스테레오 스피커
-> 대부분 작은 태블릿은 스피커가 한 뱡에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아이패드 미니도 스테레오인데 스피커가 아래에만 달려서 사로모드일때 곤욕이죠.
액티브3의 경우 위 조건 들 중 5~7은 안타깝게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 무게는 400g대라 갤럭시탭 S6 라이트 / S6 / S7 등 10인치 태블릿에 육박합니다. 적당히 운동하는 남성 입장에서는 괜찮은데 그렇지 않거나 여성분들에게는 상당히 무거울 수 있습니다. 들고 뒤에서 때리면 둔기로도 사용 가능할 것 같네요.
- 디스플레이도 120hz는 아니고 평범한 60hz의 LCD 디스플레이입니다. 부들부들한 120hz 스크린 보다가 보면 아쉽긴 합니다. 다만 작은 스크린에 1920x1200 해상도로 224ppi는 되고 밝기도 준수한 편이라 쓸만합니다.
- 스피커는 갤럭시탭A 8.0 with S펜 처럼 하단 왼쪽에만 있습니다. 음량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양쪽 스테레오 아니라는 사실은 실망입니다.
그외 개인적인 요구 조건들은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 8인치의 1920x1200 해상도(224ppi) 16:10 비율 디스플레이로 픽셀 도트도 안 보이고 준수합니다. 차에 내비처럼 거치해도 10인치처럼 막 크지 않고 한손으로 파지하기에도 적당한 크기입니다.
- CPU가 갤럭시S9에 쓰였떤 엑시노스 9810이고 스토리지는 UFS 2.1을 쓰는데요. 딱 제가 원했던 성능 이상 나옵니다. 앱실행, UI 조작 빠르고 좋습니다.
- LTE 속도 잘나옵니다. 그리고 수화부가 따로 있어서 전화하듯이 들고 전화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데이터 함께쓰기로 쓰시는 경우도 '다른 기기에서도 전화/문자하기' 기능을 이용해 메인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를 받거나 메인 휴대폰 통해 전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있는 왠만한 센서들 다 갖고 있어서 내비 활용에 전혀 문제 없습니다. 갤럭시탭A 8.0 with S펜 같이 저렴한 기기는 지자기 센서나 자이로 센서가 빠져 완벽한 내비 활용에는 문제가 있는데 이 모델은 그런 문제 전혀 없습니다.
그 외 의외로 좋았거나 기타 언급할 점들은...
- S펜 지원을 합니다. 별 기대 안했는데 상당히 좋은 편이네요. S6 라이트보다는 좋고 S7보다는 살짝 부족한 그런 느낌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펜은 다른 기종과 달리 상당히 두텁습니다. 산업용이라는 느낌이 납니다.
-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고 없이도 작동합니다. 정말 배터리 없이 작동이 되는지 긴가민가 하면서 배터리 빼고 전원 넣어봤는데 아주 잘되네요. 내비로 거치해두고 쓸거면 배터리 뺴고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5050mAh인데 오래 갑니다. 따로 신경은 안쓰고 있네요. 그리고 15W 고속충전 지원합니다.
- 케이스를 줍니다. 기기 자체에 S펜 수납이 안되다 보니 주는 것 같기도 한데 무료로 주는 케이스 치고 괜찮은 것 같네요.
- 방수/방진이 됩니다. 욕실에서 반신욕하면서 쓰기 좋을듯 합니다.
- 램 4GB입니다. 뭐 웹사이트가 튕기고 그런건 없는데 아쉽네요. 요즘 램값도 저렴한데 그냥 6GB/12GB 정도 넣어줬으면... 맥북 에어 8->16기가 24만원 넘게 받는 것도 그렇고 요즘 제조사들이 램에 인색하네요.
- SD카드 지원됩니다. 집에 노는 256GB 하나 넣어줬는데 잘 인식하네요.
- 잠금해제 방식으로 얼굴인식과 지문인식을 모두 지원합니다. 얼굴인식도 빠른편인데 홈키로 지문인식해서 잠금해제 하는건 매우 빨라서 홈키 누르면 화면 켜지면서 풀려 있네요.
- Dex 지원이 됩니다. 이건 기대도 안했는데 잘 되네요.
- S펜 번역기 등 부가 기능 다 지원됩니다. 예전에 S6 라이트 S6하고 급나누기 한다고 번역기 빼고 그랬던것 같은데 그런것 없네요.
- 굿락은 공식 지원은 안하는데 따로 설치하니 잘 사용됩니다. 공식 지원 해주세요!
종합하면 무거운데 적당한 성능에 갖출 건 다 갖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성능과 기능으로 갤럭시탭 A 8.0 with S펜 디자인, 무게로 기기 하나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현재로서는 선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튼튼하다고 하니 MTB에도 한번 거치해볼까 생각중이네요. 새우깡처럼 자주 손에 가는 것 보니 개인적으로는 잘 맞는 기기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액티브3이 참 제가 찾던 기기인데 무게가 너무 아쉽네요. 위드펜도 쓰기에 좀 무거워서 불편해요 ㅠㅠ
그렇습니다. 무게랑 스트레오만 해결 됐다면 완전 명기 였을거 같아요.
그런거 언젠가 나오겠죠?ㅠㅠ
다이어리 대신해서 쓸수 있고 업무용이라 막 써도 되고, 수화부 통해서 통화도 되니 좋을것 같더라구요.
개인폰은 애플 생태계 구축 해뒀지만 업무용으로 함 써보려고요.
필기되고 떨어져도 안고장 나고 성능도 어느정도 있고 가격도 안비싸고 통화도 되고 딱 저에게 맞는 제품..
단 무게가 문제이지만, 어짜피 다이어리 무게라 생각하면 딱입니다 빨리 배송 왔으면...
emmc로 계속알고있었는데..
혹시 굿락 unit만 추출해서 쓰면 작동되는건가요.?
몇번시도하다안되서 ㅜㅜ
상단바 아이콘만 날리고 싶습니다 ㅜㅜ
ufs 2.1 맞습니다
막쓸 수 있어서 좋아요. 방수되고 튼튼하고. 장갑끼고 카톡 할 정도로 인식이 잘 됩니다. 탭S6는 활용도가 좋지 못해서 지금도 집에서 놀고 있는데 액티브3는 여름 전까지 메인폰으로 쭉 사용할 예정입니다.ㅎㅎ
혹시 물리버튼인 앱전환 - 뒤로가기를 설정에서 서로 바꿀수있나요?
액티브3 구매하려는데, 왼쪽에 있는 뒤로가기에 버릇들여있어서요..ㅜㅜ
시간 괜찮으시면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