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부터 맥, 아이폰 3gs부터 죽 써온 앱등이가 3달 갤럭시 쓴 소감.
3달 전이었나요. 와이프랑 통화를 하다 손에서 톡~ 미끄러진 아이폰이 뒷면 유리가 깨지고 앞은 멀쩡한데 화면에 금이 가고 터치가 안되는 상태.
수리비는, 그냥 중고 구매비랑 똑같고…
으음. 어쩌지? 어차피 아이폰 12는 패스하고 13이나… 하고 있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다들 고의네, 어쩌네 풍악을 울리며 어서 12로 가라고 키득대고 있을때 사실 좀 속이 쓰렸지만..
할수 없군. 12나올때 까지는 갤럭시를 써야겠다 싶어 주변에 굴러다니던 갤럭시 8을 대신 사용했습니다.
첫 몇주동안은, 이거 뭐 아이폰이나 갤럭시나 이젠 큰 차이도 없네.. 싶었는데, 2-3주 차 부터 조금씩 조금씩 차이가 나는 지점들이 인지가 되더군요.
좋았던 점 1- 삼성페이
아..이건 정말 처음부터 너무 좋더군요. 정말 폰만 들고 다니면 카드 안들고 온 걱정 없고 안되는 곳 없고, 최고!
애플페이는 둘째치고 카카오 페이던 뭐던 아이폰에서도 대중화되는게 하나라도 어서 생기면 쓰겠는데, 어떻게 해도 삼성페이만큼의 만족감은 못주겠구나 싶더군요.
이건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좋았던 점 2 - 다양한 테마 꾸미기
이건 아이폰에는 뭐.. ios14가 나오고 나서야 좀 이것 저것 해볼수 있는 여지라도 생겼지만 그 전에는 꿈도 못꾸던 것들이죠.
전 순정으로 쓰는걸 좋아하는데, 아주 잘 디자인된 테마등은 꽤 괜찮구나 싶게 가끔씩 바꿔가며 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거 부업으로 테마 만들기나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좋았던 점 3 - Dex, 등 지루하지 않는 여러 부가 기능들.
아이패드를 모니터에 연결하다가, 폰도 연결해 볼까? 하고 HDMI를 연결하니, 헉!!
맞다 이 거 Dex지원이었지? 개 깜놀.
아아. 뭔가 참신하구나.. 아이패드의 엿같은 부분들을 잘도 …
하지만 생각보다 느리네? 으음.. 그렇군..
암턴 재미있다는 느낌의 여러가지 안드로이드, 삼성의 고유 기능들을 이것 저것 사용해 보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별로였던 점 1- UI 설계에서 드러나는 게으름.
뭔지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을 가끔씩 받게 됩니다. 아 이거 뭔가 게으른데?
이 UI를 이렇게 해놨으면..아마도 저건 저렇... 아 그렇진 않네? 싶은 일관성이 깨지는 부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ios에도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만.. 드물긴 하죠.
저는 이걸 세계관의 통일성이라고 부르는데, OS 자체도, APP들도 사용성에 있어 서로 통일성이 아이폰에 비해 더 자주 어긋난다는 느낌입니다..
iOS는 OS대응 업데이트 안하면 칼같이 스토어에서 내려버리니까 게으른 앱들은 도태되는데,
안드로이드는 마치 윈도즈 Legacy 정책처럼 그냥 끌고가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UI 설계에 있어 고려가 깊진 않구나..하는 아이폰을 썼기에 느끼는 고려의 부족함..을 가끔 느끼게 되었습니다.
별로 였던 점 - 2. 백버튼이 여기 있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
사실 1과 마찬가지 지점이긴 한데…
안드로이드가 아마도 iOS보다 물리 버튼을 가상 버튼으로 더 먼저 대체했던거 같은데…
그냥 물리 버튼이 있는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아이폰 x의 등장과 함께 스와이프 업 제스춰가 정말 천재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아이디어 하나로 안드로이드의 홈, 백, 앱전환, 멀티테스킹등 안드로이드 가상 버튼이 하는 걸 전부 싸그리 대체해버립니다.손가락만 이리 저리 밀면 됩니다.
이 부분은 안드로이드 쪽이 앞서서 나간 만큼, 좀더 안정적으로 고려된 UI 제스춰로 마무리 할 수 있었을탠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별로였던 점 - 3 Android Auto는 아직 애플 카플레이에 적수가 못된다.
제 차에 애플 카플레이는 네비 대체 기타 시리 이용 등 정말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이었는데…
가장 처음에 닥친 문제가 카플레이를 안드로이드 오토가 대체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애플 카플레이의 적수는 안된다.
구글맵 등 모든 서비스가 되는 상황이라면 좀 다를까? 하는 의문.
우선, 대응 네비가 카카오 네비밖에 안됩니다.
아이폰은 T-map도 되고. 엔간한 큰손 네비는 다 되죠.
왜에?? 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좀 찾아보니 구글이 한 국가 1네비 정책(?) 이라는게 있다는군요? 헐.조만간 T-map도 추가된다는 희소식이 있군요.
그리고, 온갖 오작동들이 있습니다.
이게 운전 중에 발생합니다.
특히, 음악 들으며 네비로 이동중에 3달 중 몇차례나 네비가 먹통이 되어 길 안내가 중단되어 버리는 현상이 생기는데, (대부분 이때 문자가 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이동중에 뭔가 해결을 하려고 하면 차의 미디어 화면에서는 폰에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고
폰에서는 자동차 앱과 문제가 있다는 메시지로 해결이 안됩니다.
즉, 폰과 차의 연결을 끊고, 앱 대부분 종료시켜주고 다시 하면 되는데, 이때 문제는 또, 이동중에는 안된다는 겁니다.
차를 세우래요. 아 진짜 길은 모르는데, 이런 일이 생겨버리면 정말 식은 땀이….
와이프의 아이폰6s에서도 이런 일은 없어요. 그런데 갤럭시 8에서 이런다 ? 좀 의외였습니다.
별로였던 점- 4 멀티테스킹
이건 3번과 문제를 공유하는 듯 합니다만..
안드로이드는, iOS와는 다른 모든 앱들이 경쟁적으로 시스템의 자원을 탐하죠.
iOS는 앱별로 멀티테스킹에서도 권한 주듯 되어 있어서
완벽한 멀티테스킹은 애플 앱 이외에는 주어져 있지 않은 덕에 엔간히 버벅이는 경험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아마도, 갤럭시8의 성능이 이미 몇년전 기기인지라 그런건가 싶긴 합니다만…
암턴 쓰다보면 느려집니다.
그냥 전반적으로 버벅대요. 그래서 아이폰에서는 스스로 재시동 되는 경우 말고
직접 재시동시키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생각보다 자주 재시동시켜주었습니다.
그냥 앱을 한번에 종료하면 되었던 걸까요.. ? 암턴..
램이 많고 앱이 다 살아 있어도 이러면 뭔 의미가 있나.. 싶긴 한데.. 게임을 자주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구나…싶었습니다.
아이폰 12 구매후..
아이폰 발매후, 12를 구하기 힘든 것도 있었지만 슬슬 안드로이드 쓰는 것에 익숙해지고, 재미도 느껴지고 있던 차였거든요.
삼성페이도 정말 좋고 말이죠.
생각보다,
내가 폰으로 하는게 별로 없었구나 싶더라구요.
클리앙하고, 페이스북하고, 이메일, 문자, 유투브(특히), 넷플릭스, 사진 찍고, 얼씨고? 핸드폰 그 비싼 걸 사서 생산적인 활동은 한게 없네?
그런데 백 수십만원씩 하는 아이폰을 쓰는게 말이 되나?하는
이성적인 냉정함이 찾아오더군요.
무엇보다, 안드로이드 재미있네! 하는 생각이 막 들기 시작하던 때였거든요.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폰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일들이 생기고.. 아이폰을 손에 쥐고 든 첫 생각은..
아..지루하다. 아이폰이라는 생각입니다.
새로 샀다는 실감은 손에 쥔 생경한 느낌 뿐, 화면의 앱이고 바탕화면이고 다 그대로…
뭐냐 이거.. 그렇다고 새로 생긴 뭐 신기한 기능 없나..싶고.
아이폰으로 도로 가는데, 아 엄청 아쉽고 참.. 복잡한 기분..
3달의 경험이었지만 충분히 사귀어 볼만한 기간이었고, 즐거운 시간을 준 매력적인 기기이구나 싶어요. 익숙한 아내같은 아이폰에게 돌아가긴 했지만 말이죠.
돌아간 이유가, 우선 주변 모든 가족, 친지, 친구들이 거의 아이폰을 쓰고, 페이스 타임하고.
제 맥북, 아이패드로 연계되는 환경을 버리는게 우선 너무 힘든 일이기도 했고 말이죠.
다음 폰은 아마도 안드로이드를 더 강력하게 고려해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아이폰 12를 옆에 두고..다 좋은데...”지루해”를 넋두리고 있습니다.
DEX가 처음 들어갔을 겁니다. 그래서 좀 많이 느려요.
9에서 나아졌습니다. TV에 연결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만 있다면 엑셀 작업도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은행 프로그램이 안되서 보류했는데, 아직 20은 안써봤네요.
현 갤20 이나 갤놋20 에서는 말씀하신 아쉬운것들이 많이 바꼈습니다.
ONE UI3.0 이 나오는데..갤8이라니요..ㅠㅠ
안드로이드에서 가상버튼 안쓴지 2년이 되어가네요...
느낌상 완성도가 2프로 차이 나지만. 그 작은 차이가 만족감을 좌우 하더군요..
아이폰 처럼 제스쳐 어플 깔면 거의 아이폰과 동일하게 제스쳐로 다 됩니다
저도 최근까지 아이폰 11쓰다 노트10플 넘어왔는데 첫날부터 저렇게 설정 해 놓으니
이질감 없이 사용하고 있네요
외도는 잠깐. 지루하다며 투덜대지만
익숙한 부인께로 돌아가셨네요. ^^
보통 바람의 말미는 그렇게....=3=3=3=3
의외로 기능추가들이 계속 있어왔어요...
안드로이드 쓸때 아이폰의 일관된 UI가 좋아서 테마 바꾸고 하곤 하는게 좋아했는데
자주 오류 터지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벗어난지 꽤 됐네요...
저는 오히려 신경안쓰고 쓰기 편한 아이폰의 UI와 사용 용도에는 더더욱 맞는거 같네요
그래도 요즘 갤럭시 하드웨어 스펙을 보면 한번쯤 갈아타볼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네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갤럭시 쓰시는데 안드로이드 10를 보니 나름 잘 업데이트가 된거 같기도 하구요
출시당시 경쟁제품은 아이폰 7이었습니다ㅋ
/Vollago
아이폰, 애플에 대한 환상만 없으면 솔직히 갤럭시 만한 폰도 없습니다.
오히려 갤럭시 제대로 쓰다보면 아이폰 못 쓰죠.
제대로 아이폰 쓰면 갤럭시 못넘어감.. ㅋㅋ @이진진님
AP속도가 느려서, 그리고 메인램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부분들이 있었덨것 같습니다.
한세대 이전인 S10에만 가도 그런 부분이 확 줄어들것 같네요
S9+정도만 되어도 쓸만합니다. 카메라 때문에 S10이상으로는 가는게 낫고...(광각 유무)
윈도우에서 사용자 휴대폰으로 연동해서 쓰는 것도 쏠쏠합니다.
특히 멀티태스킹쪽은 램 많다고 하도 칭찬받고, 아이폰 멀티태스킹 중 리프레시가 하도 까이길래 12기가면 충분하려나 했지만,
폴드2는 기본적으로 부팅하자마자 7기가 차지중인데다 게임 / 페북 / 브라우저 / 카카오페이지 / 카톡 정도만 왔다갔다 해도 리프레시가 생겨서 결국 별차이 없구나 싶네요.
/Vollago
페이류, 음성녹음, 카메라성능, 서버데이터로 걸러지는 각종 스팸, 낮은수리비.. 이것만해도 아이폰을 쓸 필요가 없더라구요. 게임성능은 iOS최적화가 넘사벽이라 아이패드로 합니다. 애플은 뭐 수리가 불가하니 모시고 살아야하는 느낌....
1. 삼성페이는 정말 최고에요 ㅠㅠ 아이폰으로 바꾸고나서 지갑 가져다니고 교통카드 찍기 위해 지갑에서 카드 꺼내고 하는 행동들이 너무 불편하더군요.
2. 테마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저같은 경우엔 바꾸다 바꾸다 순정으로 회귀하게 되더라구요.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테마파크 등 기능을 제공하지만.. 뭔가 금방 질리는 느낌입니다. 아이폰의 UI는 깔끔해서 쉽게 질리진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구요..
폰트도 폰트구입에만 거의 10만원 가까이는 쓴거 같은데 (1개당 3500원) 아직까지 정말 마음에 쏙드는 폰트를 못찾았습니다. ㅠㅠ 기본고딕체는 뭔가 마음에 안들고.. 아이폰 산돌고딕은 정말 안질릴거같아요.
3. Dex는.. 노인학대를 멈추시면 꽤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ㅎㅎ 노트10+ 사용했었는데... 근데 이것도 몇번 쓰다보니 완전히 PC를 대체할 수 없음 + 그래도 버벅임 2가지의 이유로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안드10부터 지원하는 Windows와 연결 기능이 전 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우스 키보드로 폰을 제어하다 보니 안들키고 월급루팡이 가능....... ㅎㅎ
4. UI 설계 게으름... 100% 맞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아이폰에 비해 안드로이드가 정책적으로 자유롭다 보니.. 앱으로 아이폰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지만, 반면에 앱별로, 안드로이드 버전별로 UI 제각기 놀게 되는 느낌입니다.
5. 백버튼의 경우 Android 10 이상 버전에서 지원되는 스와이프 제스처로, 아이폰과 유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안드로이드에서는 오른손만 가지고 핸드폰을 사용할 때, 엄지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함으로써 뒤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 아이폰은 항상 화면의 왼쪽에서 스와이프를 해야하는 게 불편함으로 다가오더라구요.
6. 안드로이드 오토... 제가 아이폰으로 갈아탄 결정적 이유인데요..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이 정말 안드로이드 오토를 카플레이 대항마로 키울 생각이 있긴 한건가?" 싶을 정도더라구요. 1국가 1내비정책때문에 카카오내비만 인정되다가 작년 11월에서야 겨우 티맵 베타를 시작하긴 했는데..
일단 근데 버벅거림, 오작동이 카플레이에 비해 너무 심합니다. 거기다 현기차는 와이드스크린도 지원되지 않고, 해상도도 낮다는 느낌을 심하게 받구요. 현기차에서 S/W를 업데이트 해야 한다는데... 뭐 그건 기대도 안하니깐요..
아이폰은 차량 탑승해서 케이블 꽃으면 바로 로딩되는데.. 안드로이드는 뭔가 아직까지는 불편함이 많더라구요.
P단 안넣으면 키보드 안되는것도 진짜.. 부들부들합니다..;; 물론 차 운행중에 조작을 막는다는 개념은 좋지만, 차라리 GPS 속도를 감지해서 막았다면 더 좋았을 듯 해요.
7. 멀티태스킹 최적화 문제는 아이폰이 확실히 우위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최근 앱 열어서 전체 닫기 버튼으로 한번씩 앱을 닫아주시면 좀 나으실거에요.
이외에도 통화녹음 문제나 기타 자잘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퍼포먼스나 통일성 측면에서는 아이폰이 확실히 우위에 있는 듯 합니다.
번외로 개똥같은 엣지도 좀 삼성에서 버려줬음 좋겠어요. 아니 왜 하이엔드급은 다 엣지를 갖다 집어넣고는 엣지부분 터치막는 앱까지 추가로 개발해서 제공하는지..
삼성페이때문에 갤럭시 이외에는 못쓸 것 같아요. (다른 건 아이폰 승)
애플페이가 삼성페이처럼 어디서든 되기를...ㅜㅠ
두손 쓸것도 없이 한손으로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홈가기 화면끄기 뭐 등등등 엥간한건 다 되는데
내 편한대로 기능 지정까지 다 되고요
삼성페이, 통화녹음, 자유로운 파일관리 등등... 그에 비해 아이폰은 딱 목적성에 부합하는 기기 같더라구요.
뭐랄까 애플은 기기별로 선을 딱 그어놓아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기능을 분리해놓은 느낌으로
아이폰 단일모델의 만족도는 그렇게 크지 않은것같고, 삼성은 본인들의 고유한 운영체제나 생태계가 없어서
그런지 갤럭시 단일모델에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모든것들을 다 넣어주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