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고 심심해서 뭔가를 사고싶었나 봅니다
직장 피씨 4대가 느린 느낌이라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아직은 쓸만하다고 하는데 (i3-4330)
요즘 르누아르가 흥하길래 이리 저리 보다가 한성컴퓨터에서 나오는 조그만 사이즈의
완본체 3대를 주문하고 가지고 있던 부품을 넣으려고 한성 리퍼케이스를 주문했습니다. 도합 4대
홈페이지에는 발송까지 3-4일 이라 되어있는데 주말끼면 일주일 이라 보시면 됩니다
일주일만에 첫번쨰 PC를 받고나니 조립신청을 해도 하루만에 쏴주는 컴퓨존이 살짝 그리워 졌습니다
1번 타자는
택배아저씨가 던졌는지 뒷판이 휘어졌습니다
그냥 쓸까했는데
아무래도 제 돈 주고 그냥 쓰기엔 무리인것 같습니다
교환 신청을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10번정도 시도 후에 전화 연결이 성공하였습니다 (보통 그렇게 연결됩니다)
고객센터의 느낌은 아니고 엔지니어 같은 느낌의 분이 응대해 주십니다
일단은 사진을 보내고 난 이후의 프로세스는 뻔하지만
사진 확인이 되더라도 새 상품 선 출고는 불가하고
한성에서 반품 송장 신청하고 1-2일후에 제가 보내면 한성에서 체크 후
다시 제작하여 발송이 될거라고 하니 대충 생각해도 최소 1주일
여차하면 2주만에 제품을 받겠구나 그러면 크리스마스잖아
추가 신규 주문 신청을 하고 반품으로 신청을 넣었습니다
다시 컴퓨존이 살짝 생각이 나네요
.
다행히 추가 2대는 무사히 수령을 했습니다
부품이야 일반 판매 제품들을 설치한거라 가성비는 카드 할인하면 꽤 좋습니다
르누아르 4650G
애즈락 A520M-HDVP
삼성램 8기가
SSD 에센코어 N400 240기가 - 이건 좀 그렇네요, nvme업그레이드 할거라
잘만 에코맥스 500W
알루미늄 케이스
그리고 알루미늄 케이스는 한성 홈페이지에서 신품은 판매하지 않고
리퍼 제품을 29500원에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남는 부품들이 있어서 접수실용으로 쓸까하고 리퍼 케이스를 주문했습니다
조립하는 부품이 아니고 케이스 단품인데도 물류 시스템이 그런지 3일만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전원 관련 부품이 없습니다.
진짜 케이스만 온듯한데
아놔 USB 단자도 없습니다 아니 이러면 쓸수가 없는데
다시 전화를 해봅니다 물론 10번 걸어서 연결에 성공합니다
저기 케이스가 사용 불가능 하게 진짜 케이스만 왔어요
예, 사진 보내주세요
(사진보냄) 다시 10번만에 통화
세일즈 팀에 확인해 보니 그 제품이 정상적으로 나간거라고 합니다
예? 그럼 저는 어떻게 쓰나요?
사실 저도 좀 이해가 안가긴 한데 세일즈 팀이 정상이라고 하네요
아니. 상식적으로 그럼 리퍼 케이스를 어느 누가 사나요?
한성 미니슈트를 쓰시던 고객님이 케이스가 더러워지면 바꾸고 싶어서 사는거 아닐까요?
예 일단 알겠습니다
.
.
전화를 끊고 이 상황이 뭔지 홈페이지를 다시 봅니다
전원버튼과 USB를 안 준다, 진짜 껍데기만 출고됩니다는 말을 혹시 제가 못 본건지..
.
그리고 나는 정말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고객님! 세일즈팀에서 잘못나간것이 맞다고 하네요
아니 그런데 왜 맞다고 했나요?
아무튼 잘못 나간것이 맞다고 합니다
일단 리퍼 케이스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일단 완본체 2대를 세팅을 합니다
에센코어 디램리스는 좀 그래서
깔끔하게 970 에보 500 기가로 박을려는데
M2 나사가 없습니다
.
기억엔 케이스 구겨진 첫번째 본체를 받았을 때는 M2나사가 분명히 있었는데
나중에 받은 두대에는 없네요
다시 전화를 합니다 (이러다 직원과 친해질 판)
M2 나사가 메인보드 구성품인데 두대 모두 없어요
택배비도 드는데 리퍼 케이스 보낼때 넣어서 보내주시면 될거 같아요
물류 시스템 상 불가능 하고 나사는 따로 보낼게요.
.
나사를 받았습니다
착불로..
.
이렇게 해서 기나긴 직장 컴퓨터 4대 교환기를 잘 마쳤습니다
한성컴퓨터 상품성은 1년 출장 AS도 있고 부품구성도 꽤나 합리적인데
엔지니어분들이 대부분인지 서비스나 만듦새가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친절한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합리적인 미국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 듯한
바꾸고 보니 엄청나게 빨라서 그동안의 고생은 눈녹듯 사르르 녹네요
하루 지나니 너무 빨라서 차팅용으로 쓰기 너무 고사양인가 싶네요
아는 원장 형님은 윈도 XP로도 차트 잘만 쓰던데. 그래서 부자인가.
마지막으로 철판 닿는 부분에서 소리나지 않게 스폰지를 붙이도록 설계한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볼트 부분이나 구멍 반대편에 붙여야 맞는 것 같은데
붙이는 사람이 아무 의미없는 안쪽에 붙여 놓았습니다. 4대가 다 그렇게 붙여 놨네요
소음 약간 있는것 빼고 무난합니다.
/Vollago
이거 2세대 전 타워모델 써서 잘 쓰고 있는데
앞면 철판이 공명현상떄문인지 웅하고 울려요.
거기에 뭘 붙이면(카드나 카드라던가 카드라던가) 소리가 없어지는거 봐서는 그런용도로 붙인게 아닐까 합니다.
/Vollago
정말 써본사람만 알아요 사지마세요
/Vollago
해결은 당연히 안되고...
물론 저도 애즈락 구형 바이오스이길래 업데이트 했습니다. 후후
제품 상세페이지에는 광시야각 패널 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받아보니 TN 패널 이더라구요;;;;
전화해서 따지니... TN 패널이 상하는 아니어도, 좌우는 광시야각이니.. 자기내들은 광시야각 패널이라고 한다고..ㅎㅎㅎ;;
상담원 - 엔지니어 - 더 윗선 담당자까지 다들 똑같은 소리만 반복 반복
한 이틀동안 대판 싸우고, 겨우 환불 받았습니다.
아주 몹쓸 곳입니다.
리뷰 보면서 느낀게
"아~ 내 성격과 한성은 아니네~~"
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제 성격은 그냥 델 인듯.
델 도 딱히 좋은편은 아닌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특히 전화상담시 한국분이 아니어서
아무튼 성격 좋으신거 강제 인증하신것 같아요 ㅎㅎ
아 정말 AS한번 했다가........ 아.. 지금이 21세기가 맞나? 라는 의문이..
제 인생 최악의 회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pctuning/15645208CLIEN
제가 조립기에 사진이나 설명 자체 쓰기조차 아까운 마감이었습니다
예전에 노트북 메인보드 맛간 이후로 쳐다도 안보던 한성인데..
데스크탑은 조립 배송이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뭐 그런대로 괜찮네요.
빠르고 잘 돌아갑니다.
잔잔한 다큐멘터리로 시작했는데
보다보니 근본을 알 수 없는 블랙 코미디 전개로 흐르다가
갑자기 이거 뭔 고구마 막장 드라마 클라이맥스로 치닫으며 공분을 불러일으키더니
그래도 결국은 큰 교훈을 남기며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한편의 장대한 대하 드라마를 본 듯 합니다..
아무튼 고생 하셨네요.
상식도 초월하네요 ㅡㅡ
생각이라는걸 안하는군요
핏대 세우는 고객 꼭 한 둘씩 있고...
그 와중에 택배로 들어오는 물량 받고 전화응대까지...
기사가 뭔 죄겠습니까...
말도 안되는 서비스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