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노트9S를 별 불만 없이 잘 쓰고 있었지만 지름신이 오는 바람에 구입해버렸습니다.
G9세일 기간에 구입한 덕택에 6GB 128GB 모델 기준 40만원이 안되는 가격이었다는 건 참 마음에 듭니다. 어디에서도 이런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은 없었던거 같아요. 지금은 이 가격에 파는 곳이 없네요.
POCO F2 Pro의 내수버전이라고 알려져 있고, EU롬으로 업데이트 하면 기기명도 POCO F2 Pro로 뜹니다. 그래서 내가 뭘 쓰고 있나 헷갈리기도 하지만, 핸드폰 뒷면에 REDMI마크가 있어서 구별 가능합니다.
이 기기를 쓰면서 느끼는 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원가절감 없는 저렴한 플래그쉽 기기입니다.
뭐 물론 뺄 건 다 뺐지만요. 무선 충전이라든가 OIS라든가 스테레오 스피커라든가 120Hz 디스플레이라든가..(다 없음)
그렇지만 채용한 부품들은 타협없이 고급품만으로 채워넣었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가격대로 이 정도 제품을 만든 건 칭찬하고 싶습니다.
- 디스플레이
60Hz주사율에 180Hz샘플레이트를 가지는 아몰레드 E3디스플레이를 썼다고 합니다.
60Hz주사율은 아쉽긴 하지만, 터치감은 지금껏 써본 샤오미 기기중에서 가장 훌륭합니다. 또, E3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LCD보다 자극이 적고 정확한 색을 표현해준다고 느꼈습니다.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보일만큼 밝기가 좋습니다. 최대 800nit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삼성에서 자사제품에 채용하는 디스플레이 중 어느정도 급에 해당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상위급 부품인것 같습니다.
- AP
스냅 865사용했고, 최적화가 잘되었는지 동일한 AP를 사용한 제품중에서도 벤치 점수가 약간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상당히 큰 베이버챔버를 사용한 쿨링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고속충전시나 장시간 게임 시에도 그다지 뜨거워지지 않고, 스로틀링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이 AP가 듀얼네비게이션을 내장한 덕택에 GPS성능도 꽤 좋습니다. WIFI6을 지원하는데, 이것때문에 WIFI6공유기를 살까 하다가, 크기가 커서 마나님께 걸릴까봐 못샀습니다.
- 스피커
Super linear 1216이라고 적혀있던데, 이 스피커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체감상 홍미노트9S에 비해 볼륨이 1.5배는 되는 것 같고, 소리가 선명하게 잘 들립니다.
자사 고급 제품들(미10 시리즈)에도 이 스피커를 채용하는 것 같습니다.
3.5mm 단자에 이어폰을 연결해서 들어보았는데, 이쪽도 음질이 꽤 괜찮습니다.
- 카메라
OIS가 없긴 하지만 사진이 선명하게 잘 찍히는 편입니다. 대충 찍어도 그리 심하게 흔들리지 않는 걸 보면 EIS성능이 제법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야간모드는 홍미노트9S에 비해 한결 선명합니다. 전면 카메라도 디테일이 좋고 밝게 찍히는 편입니다.
최신 소니 칩셋인 IMX686을 사용했다고 하며, 8K동영상도 지원합니다.
5MP 접사 카메라는 시험삼아 24인치 IPS모니터를 찍어보았는데, RGB 픽셀이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특별히 용도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찍어보는 것이 나름 재미있습니다.
- 배터리
4700mah의 배터리는 홍미노트9S보다 좀 사용시간이 짧긴 하지만 충분히 괜찮은 편이고, 충전속도도 30W를 지원하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 그외
고릴라 글래스 5를 사용했고, 전면 팝업 카메라를 썼기 때문에 노치나 홀 없는 풀화면을 보여줍니다.
듀얼 유심지원하지만 MicroSD슬롯은 없습니다.
전후면에 조도센서가 총 3개가 달려서 더 자연스럽게 화면 밝기를 조절해줍니다.
그리고 이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보는데, 무려 218g의 무게를 자랑합니다. ..적응하긴 했는데 둔기 들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디자인은 홍미노트9s와 같은 사이즈의 스크린이지만 베젤을 더욱 줄여서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이고, 후면 고릴라글래스5 채용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습니다.
듀얼톤 플래시(노란색 2개, 흰색 1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플래시를 터트려 촬영할 일이 있을 때에 좀 더 자연스러운 색감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꽤 만족스럽습니다.
포코F1의 장점이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당시 최상위급 스냅 845을 채용했다는 거였는데요, 그 컨셉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부품을 고급스럽게 채워낸 것 같습니다.
가성비 면에서 이보다 더 나은 제품이 뭐가 있으려나 싶네요.
그리고 393ppi인가 그렇던데 펜타일이라 도트가 눈에띄진 않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듯 합니다. 다른 스냅865기기를 써본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게임 로딩이 홍미노트9S보다 확연히 빠르고 6GB램이지만 느려지는 현상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도트는 제가 40대에 슬슬 노안이 올 나이라.. 쌩쌩한 20대가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눈에는 아무 불만이 없습니다.
글로벌 롬도 백도어 이슈가 있는건 동일하기 때문에 EU ROM이 순정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EU롬도 차이나 롬 베이스는 차치 하고더라도) 순정 사용자 입장 혹은 일반인 입장에서 백도어로는 샤오미 까는건 맞다 봅니다 순정롬이 백도어를 지원(?) 하니까요
궁극젇으로는 글로벌 롬 깐다고 보안 이슈 해결 안됩니다.
백도어를 만든다면 공개된 android 나 kernel은 건들지 않고 필수 daemon이나 non_HLOS쪽의 여러 core중 trustzone & modem이나 sdx_55m modem 에 넣을것 같습니다.
네. 유플 사용 중인데 잘 됩니다. 전화앱에서 *#*#86583#*#* 눌러서 캐리어 디스에이블 해두기만 하면 다른 설정 필요없이 바로 됩니다.
샤오미는 무게는 포기한듯 해요. ^^; 홍미노트9S도 208g이고 K30 ultra 도 213g이고 포코 X3도 215g이고..
그리고 팝업카메라가 무게를 꽤 먹는지, 팝업 쓰면 다 210g넘더라구요.
홍미노트8프로 잘 쓰다 G7+로 바꿨는데 신세계를 경험중입니다
KT랑 SKT는 VOLTE 잘 잡히고 잘 되던데 왜 LG U+는 안될까요 ㅠ
미디어텍 AP를 쓴 제품에서 LG랑 잘 안맞는 문제가 있다더라구요. 스냅 쓴 제품들은 다행히 그런 문제가 없습니다.
훅 끌리는 기기이지만
제게는 무게가 큰 단점이네요ㅠ
?
백도어 얘기한거에요.
어차피 피차 ois가 없다면 백도어 생각할 필요없는 q92쪽이
가성비가 더 좋아보이는 느낌..
카메라 센서나 부품이 달라서 아마 결과물에 꽤 차이가 날 겁니다.
그리고 스냅 765G랑 865는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디스플레이도 BOE제품과 비교하기엔 꽤 차이가 나죠.
저는 딱히 가리지 않고 은행앱 계열 다 사용합니다. 샤오미 계열 핸드폰에서 데이터 빼나갔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없고, 지금껏 샤오미폰 쓰면서 그런 문제를 겪은 적도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브스 기사...입니다.
이 문제는 샤오미 웹브라우저에서만 나왔던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샤오미에서 수정했다고 들었구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4925876CLIEN
참고로 세부내역은 위와 같았습니다. 저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고, 우려될만한 문제라고는 생각했지만 샤오미의 대응 이후에는 딱히 다른 문제가 불거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