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국지 14
구매비용 : 본편 + 시즌패스 = 대략 6만정도.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 이미 후기가 주르륵 올라왔음에도 그냥 구매 했습니다.
직접 꼭 찍어먹어봐야 겠다는 일념으로.
결과는... 6만원으로 삼겹살이나 먹을걸 그랬다 입니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일은 탐색-등용이 전부. 나머진 모두 AI의 몫입니다. 그럼 FM처럼 뭔가 라인업과 큰 그림은 그릴 수 있느냐?
하면.. 역시 수준 미달 입니다. 장수는 그냥 숫자에 불과하고 큰그림은 그냥 확률놀이. 당장 돈으로 바꾸고 싶은 게임 Best 1위 입니다.
2. 고스트리콘 : 브레이크 포인트
구매비용 : 본편 + 시즌패스 = 대략 4만 정도.
원래 유비게임의 광팬이기도 하고 전편 와일드랜드를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남들은 기존 고스트리콘의 전략성은 사라지고 전형적인 단순 반복 유비식 게임이 되었다며 혹평했지만,
전 나름 거의 유일한 오픈월드 택티컬 슈팅 게임의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 볼리비아를 배경으로 해서 풍경보는 맛도 있었고,
파크라이보다 더 택티컬했으며, AI동료와 적 기지에 잠입해서 순식간에 제압하고 유유히 빠져나오는 그런 맛은 나름 찰졌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포인트는 달랐습니다. 배경부터 전작은 실제 국가를 배경으로 했는데 가상의 섬을 배경으로 해서 몰입도가 낮았으며,
전편은 마약 카르텔 소탕이라는 몰입도 높은 배경을 제공한 반면, 이번작은 근미래를 바탕으로 해서 기계 로봇이 나오는 등, 시작부터 몰입도에 차이가 컸습니다. 게다가, RPG요소를 도입하여 이건 뭐 제목만 고스트리콘이지 디비전 + 파크라이 + 어쌔신 크리드가 되어버린 느낌이랄까요.
유비게임이라면 평이 좋건말건 닥구 했던 제가 처음으로 엔딩도 못보고 지워버린... 돈아깝다고 느끼는 비운의 게임 입니다.
3. 리마스터 작품들.
코만도스 + 에이지2 = 3만
최근 소재가 고갈된건지, 제작비 절감이 목적인지 과거 인기작품을 리마스터한 게임들이 종종 발매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상술에 홀랑 넘어가서 코만도스2 리마스터, 에이지오브엠파이어2 데피니티브 에디션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현세대의 편리함에 길들여진 탓일까요. 추억은 추억속에 묻어 두어야 했습니다.
일단 UI가 너무나 불편합니다. 현재는 너무나 당연시 제공되는 각종 편리성등이 (맵에 뭘 표시해 준다던가, 하다못해 아이템을 합치고 나누는 등) 거의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그래픽은 올라갔으나 AI는 그대로라서 길 못찾고 헤메는건 일상이고, 아무래도 당시에 뽕을 뽑을대로 뽑아서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인데도, 뭔가 지겨워서 못하겠단 느낌이 들더군요.
코만도스 같은건 제작사의 방치까지 더해져서 그래픽 깨지는건 보통이고, 진행불가한 순간이 나오기도 합니다. 역시 추억팔이 장사는 이정도가 한계...
최근에 크라이시스가 리뉴얼 되서 나온다던데 역시 그냥 추억은 추억속에 있을때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요즘엔 명작이라해도 시간에 치여서, 혹은 체력이 달려서 두세시간 하다 방치한 게임들도 많네요...
다 돈으로 바꾸면 몇 십만원은 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또 세일하면 그냥 구매해서 쌓아놓는 저를 보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 걱정없이 게임하던 때가 제일 좋았네요 ㅎ
아 최근에 동료 생겼나요? 전작에선 대화도 주고받고 무전으로 적 방향 알려주기도 하고 좋았는데 넘 허전하더군요.
그렇다고 생존겜도 아니고.. 이걸 계기로 자가복제에 제동이 걸린 느낌입니다
/Vollago
다행히 베타를 해봐서 걸렀습니다?
익숙해지는데 시간걸려서 이미 시간초과라고 ㅠㅠ
가끔할때도 오리지날로 합니다...
오리지널은 명작이었죠
진심 만원도 돈아까워요-.- 전투만 할거면 삼탈워를 하지 대체 코에이 삼국지를 왜 하는지 니즈파악에 실패한 거같아요
코에이 삼국지가 살아남을려면 내정 세심하지만 간편하게 잘 다듬고 인사를 크킹까진 아니더라도 꼼꼼하게 내놔야죠
선발대 감사합니다
사놓고 설치도 안한 게임이 한가득입니다.
콘솔이든 PC든 할 시간이 없네요.
시간 날때마다 브롤이나 콜옵모바일이나 궁수의 전설 정도 하고 있네요.
마인크레프트나 다시 하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