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구매했던 ITX 데스크탑을 팔아치우고 간단하고 적당하게 쓸만한 PC로 바꾸게 됐습니다.
역시나 저는 PC로는 게임을 거의 안하게 되더군요. (애초에 해가 갈수록 게임을 별로 안하게 됩니다...ㅠㅠ) 해서 요번에는 적당히 4K 영상 재생, 웹서핑 정도 부드럽게 되면서 조용한 PC로 맞춰보기로 했습니다. 더불어서 저렴하면 좋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리저리 고민하다 애즈락의 STX보드 미니PC인 A300+라이젠 조합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AMD CPU를 마지막으로 써본게 2004년 정도인데, 이번에는 꼭 라이젠이 써보고 싶긴 하더군요. 그래서 3400G 달린 모델로 구매해 봤습니다.
마침 쿠팡에 A300+램8기가+SSD 240G 달린 모델이 올라와 있길래 램과 쿨러만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램은 그냥 타무즈 제품으로 샀습니다. 어차피 오버도 안할거라서요.
쿨러는 거의 영혼의 단짝 급이 된 녹투아 L9a 입니다.
요새는 A300에 처음부터 녹투아 쿨러 달아서 나오기도 하더군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그냥 기본 쿨러 달린 제품이라 쿨러는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PC 바꾸게 되면 쿨러는 따로 써먹을 일이 있을 듯 해서요.ㅎㅎ
더불어 쿠팡에서 파는 A300는 녹투아 쿨러가 안달려있는 제품이니 오픈마켓에서 구매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저는 그냥 빨리 받는게 좋아서 쿠팡서 샀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어댑터, VESA 마운트, SATA 연결선, 그 외 부자재와 메뉴얼, 드라이버 CD 입니다.
저는 Wifi가 필요없어서 없는 녀석으로 주문했습니다. Wifi 쓰실 분들은 같이 껴서 파는게 있으니 그걸로 사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보드는 STX 규격이라서 매우 작습니다. 그래도 램슬롯 2개, M.2 슬롯 2개 (NVMe만 지원합니다.), SATA 2개 지원이라 확장성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저는 램 8G 2개, SSD는 집에 있던 웬디 블랙 500G를 기본으로 달았습니다. 방열판도 남는게 있어서 달아줬네요.
AMD CPU의 무뽑기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일부러 1시간 정도 켜놨다가 쿨러를 제거했습니다.
후면에는 집에 굴러다니던 128G NVMe 하나를 달아줬습니다. A300의 경우 M.2 2280규격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저 128G 짜리는 2242 규격인데, 80mm 어댑터가 없어서 그냥 찍찍이 양면테이프로 붙여줬습니다.
녹투아 쿨러에 써멀을 미리 발라주고
장착했는데, 92mm 쿨러가 엄청 거대해 보이네요. 거의 보드에 꽉 차는 느낌입니다. 쿨링은 잘 될 듯 하네요.
2.5 가이드가 2개인데, 하나는 같이 딸려온 240G SSD가 달려있고, 다른 1곳에는 1T HDD를 달아줬습니다.
저 SSD는 처음보는 제품인데, 성능이 좋을 듯 하지는 않네요. 그냥 게임 깔아둘 때 정도 쓰려고 합니다.
그렇게 조립 다하고 역시나 집에있던 에일리언웨어 로고나 하나 붙여줬네요.
녹투아 쿨러덕에 소음도 거의 없고 조용합니다.
아래가 제가 쓰는 NAS인데, NAS보다 크기가 더 작네요. NUC급으로 작은건 아니지만 데탑용 CPU 넣고 저정도면 괜찮아 보입니다.
NAS 우측에 보이는게 어댑터인데요, 생각보다는 크고 발열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정리 박스에 안넣고 위에 올려놨네요.
일단 라이젠을 처음 써보는데, 아주아주 마음에 듭니다.
기존에 i7-9700k를 내장그래픽으로 한 6개월 정도 썼는데, 미묘하게 버벅거리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분명 사양에서 떨어지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크로미움 엣지든 크롬이든간에 뭔가 미세하게 끊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라이젠 쪽은 그런거 없이 아주 쾌적하네요.
더불어서 테스트삼아 게임도 돌려봤는데, 의외로 이것저것 옵션만 좀 만지면 잘 돌아가더군요.
테스트 해본 게임은
1. 디아 3
-1080P 정도는 기본 설정으로 60프레임 이상 잘 나옵니다. 그런데, 오히려 옵션을 낮추니 프레임이 이상하게 떨어지더군요.
2. 스타 2
-1080P 중옵으로 잘 구동됩니다. 상옵 부터는 프레임이 좀 떨어지더군요. 중옵은 거의 60프레임 가까이 나오는 듯 합니다.
3. 세키로
-720P 중옵으로 5~60프레임 정도 나옵니다.
4. 레지던트 이블 3 RE (체험판)
-900P 정도 중~중하옵 정도면 60프레임 가까이 나옵니다.
이정도 해봤는데, 내장 그래픽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왜 라이젠이 좋다고 하는지 알 것 같네요.
일단 사이즈나 구성, 성능도 이정도면 마음에 들어서 당분간은 쭉 그대로 쓸 듯 합니다.
나중에 4700G 정도가 리테일로 풀린다면 업그레이드 해보고 싶긴 하네요.
게임을 많이는 않하고, 적당한 성능에 작고 조용한 PC를 생각하신다면 괜찮을 듯 합니다.
아마도 애즈락이라면 4700G가 리테일로 풀리면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지원해 줄 듯 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가성비는 괜찮아 보입니다.ㅎㅎㅎ
3400G는 2400G에서 클럭만 조금 올라간줄 알았는데 히트스프레더에 써멀사용하던걸 숄더링으로 변경해서 발열 해소가 더 잘된다고 하더군요. 저도 8코어 4700G 기대 중입니다.
4700G 달면 미니PC에서는 거의 끝판왕 급 될 것 같습니다.
녹투아 쿨러와 일반쿨러 소음에서 차이가 많을까요?
기본버전은 저도 써봤지만 쿨링팬이 좀 쓰레깁니다
팬속도에 따라서가 아니라 그냥 시끄럽습니다
어느 버전을 써도 상관 없나요?
아, 그리고 다른데서 본 리뷰에는 보드가 어차피 180W는 지원 못한다고 되어있었습니다.
이미 램이 혼합이면 그냥 옵션타협하는게 낫지요 ㅎㅎ
저 데스크미니 암드버전 단점이 두개가 있는데
1. 순정 기쿨을 못씁니다.(인텔은 쓸 수 있어요) 그래서 케이스에 쿨러를 끼워주는데 이게 소음이 장난아니에요 ㅎㅎㅎ
해당 케이스에 맞는 쿨러는 여러선지자들이 테스트해본결과 되는게 딱 두개가 있는데 idcooling의 is40x랑 녹투아 L9a 두개가 있죠.
is40x는 제가 조립할 때 한 두개정도 썼습니다만 알려진것은 소음이 크다고 하는데, 사실 데스크미니 안에서 팬 튜닝쪽에서 조절해주면 괜찮습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어쩔수 없는 한계가 나오긴 합니다만 ㅎㅎ...
is40x가 쿨러높이 45mm인데 데스크미니에 끼울 수 있는 최대높이가 46mm입니다. 칼같죠-_-
(진짜 케이스랑 딱 붙이면 48mm까지 된다고 하긴합니다 ㄷㄷ)
2. 전면 NVME호환성 가립니다. 웬디블랙이 대표적인데 얼마전에 아질게 보니까 다른것도 호환성이 걸리는게 있긴하네요. 이럴경우 후면 NVME슬롯에 꽂으면 됩니다. ㅎㅎ
2번의 경우 호환성은 해결된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달아둔게 웬디 블랙 500g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전면에 꽂았더니 바로 인식되더군요. 심지어 윈도우도 귀찮아서 그냥 새로 안깔고 인텔 내장 버전이던거에 AMD 그래픽 드라이버만 올렸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포맷하고 새로 설치하겠지만 일단은 문제가 없어서 그냥 쓰네요.ㅎㅎ
램 오버는 뭐 사실 이걸로 게임이 돌아가는걸 테스트만 할 뿐이지 실제로 할 일은 거의 없을듯 해서 그냥 대충 주문했습니다.ㅎㅎㅎ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안깔면 제성능 안나오듯 cpu도 똑같습니다.
https://www.amd.com/ko/support/chipsets/amd-socket-am4/a320
어... 찾아보니 a300 silent 가격이 괜찮네요? is-40x따로사는거보다 한 만원 비싼정도?
저도 데스크미니 폼팩터의 매력을 느끼다가.. 이돈이면 차라리 랩탑을... 그리고 다시 현타...를 반복중입니다. ㅠ
일단 WOL 지원 기종이 별로 없어서 외부에서 접속해서 쓰기도 불편하고요,
저는 큰 TV에 물려서 쓰는데 노트북 전원 켜고 덮어둔 상태에서 쓰기는 발열이 좀 걱정 되고, 열어 놓거 쓰자니 거치용으로만 쓸건데 먼지도 쌓이고요.
게다가 장시간 켜두는거라면 노트북 보다 쿨링이 비교도 안되게 원활하니까요.
책상에 두고 쓰는거라면 듀얼 모니터로라도 쓰는데 TV에 물리면 이렇게 쓰기는 어렵고요.
거치 목적이라면 노트북 보가는 데탑이 낫지 싶네요.ㅎㅎ
저는 고유 색상 말고 몇천원 더 주고 블랙으로 사서 깔맞춤 했습니다.
베사 아답터가 기본 포함이라 일체형 느낌으로 모니터 뒤에 붙여드렸습니다.
공간도 덜 먹고 좋더라구요
드디어 거치형 노트북을 대체할 제품을 찾았군요 ㅋㅋ
확실히 인텔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도 AMD 없었으면 이런 제품 20만원대에 쓸 수 없었을거라 생각됩니다.
49만원에 본체+CPU+램 8기가+SSD 240G 포함 제품이었는데, 램, 쿨러 추가해도 저렴하더군요.
4700G 정도 달게되면 9700k 쓸 때랑 CPU도 얼추 비슷할거 같고 가성비 진짜 좋은 것 같습니다.ㅎㅎ
아주 좋더군요.
녹투아 쿨러 추가 제품으로 해서
조립했는데 엄청 조용하더군요.
진짜 조용하더라구요 ^^
혹시 전면에 usb-c 단자를 통해서도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한가요??
그것만 되면 진짜 사고싶네요 ㅋ
그럴바에는 그냥 HDMI나 DP단자 쓰는게 낫죠.
32인치 qhd와 27인치 fhd 모니터 총 두 대 연결하여 사무용으로 매우매우매우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4700g 판매되면 바로 교체하려고 대기중이구요 ㅋㅋ
지마켓에 올라온 a300+르누아르 가격이 꽤나 쎄더라구요. 저도 좀 지켜봐야 겠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