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배송 와서 60km 정도 타보고 후기 써봐요
자전거 경험은 초등학생 때 3년 정도 타고(어린이용 자전거)
3년 전 쯤에 3일 정도해서 200km 정도 종주(강제) 해봤습니다.(싸구려 하이브리드)
** 사실 종주할 때 다리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는데 엉덩이가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그 때 제가 "다시 자전거를 타면 사람이 아니다. 부르면 도망갈거다" 말하였습니다.
멍멍
올해도 타게 생겼습니다.
이왕 이런 김에 마실용 및 레저용으로 전기자전거를 구입해보자 해서
퀄X에서 나온 신형 전기자전거를 구입하였습니다.(미니벨로형)
비용은
자전거+타누스아머+쿠션안장+헬멧+전자벨+자전거 가방(핸들1,짐받이1)+기본 휴대용공구 해서 140정도 들었네요
1.무게
기본이 20kg에다가 이것저것 부착해서 22kg될 것 같습니다.
무겁습니다. 차에 접어서 넣어봤는데
자전거도 힘들어하고 저도 힘들었습니다. 여성분들이 넣을려면
싯포트 분리해서 따로 넣어야 될 것 같습니다.
2. 주행
제 몸무게는 80kg 중반대인데
쭉쭉 잘나갑니다.
PAS 0~5단계에서
0단계는 보조 없이 주행하는 건데 평지에선 일반자전거보다 약간 묵직하지만 운행에 지장은 없습니다.
단지 쭈욱 평지만 있는 코스가 근처에 없습니다.
1단계는 가벼운 자전거 타고 주행하는 느낌납니다. 시속 10km 초중반까지는 동력보조해주는 느낌인데
넘어가면 0단계랑 똑같은 것 같습니다. 대신 정차 후 출발할 때 동력보조해주어 출발이 편합니다.
2~3단계는 설렁설렁 다니시면 약간 체온 올라오는 정도이고
땀이 난다면 그건 여름이라서 그럴겁니다.
4~5단계는 20km~25km까지 동력보조해주던데
기어만 좀 내려주면 어떤 언덕이든지 편안하게 올라갑니다.
**기어는 총 7단입니다. 평상시는 무조건 7단 놓고 가파른 언덕에서만 3단 정도로 내립니다.
브레이크는 유압브레이크 모델로 샀는데 브레이크 잡을시 동력이 자동으로 끊어져
슈퍼맨처럼 안 튀어나가도 됩니다.
유압은 처음 써보는데 편하네요. 전에는 자전거 살때마다 장력조절하는게 일이었는데요
3. 휴대성
트렁크가 비어있다면 세단에 다 들어갈 사이즈입니다. 단지 빡빡하게 넣거나
간단한 분해정도면 들어갑니다.
핸들만 안 접고 나머지를 접으면 핸들끌고 질질 끌고 다닐 수 있는데
이럴거면 그냥 편 상태로 끌고 다니는게 편합니다....
미니벨로형 사이즈라 엘리베이터 안에는 충분히 들어갑니다.
4. 기타
이 모델이 펑크가 잘 난다는 글을 몇 번 보아서 타누스아머를 장착하였습니다.
근데 배송 오고 시승하자마 펑크났습니다...
이유는 타누스아머로 인해 사이즈 작은 튜브를 넣었지만 너무 작은 걸 넣어서
제 몸무게를 못 버텼다는 겁니다.
수리가게 아저씨가 딱 구멍찾자마자 이건 몸무게 때문에 터진거라고 단정하셨습니다.
살 빼겠습니다.
이 때문에 튜브 또 바꿨는데 바꾼 후론 문제 일어난 적은 아직 없네요
또 전기자전거라 핸들에 이것저것 붙어있고
핸들 피팅을 위해 가운데 부분은 좀 비워놓아야 되어
핸드폰 거치대 놓고 가방부착하니 벨 넣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냥 종벨은 옆에 물건들이 밀착되게되어 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자벨을 구입하였습니다.
5. 앞으로 추진할 일
보조배터리를 달아볼까 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젠더 케이블 정도는 자작할 줄 알아야 편히 이용해보겠더라구요
또 인증되지 않은 제품 쓰려니 노트7 30대정도 태우고 다니는 꼴이 될 것 같아서
한동안 공부 좀 해보려구요
슈퍼맨처럼 안 튀어나가도 됩니다. <-- 이게 뭔얘기죠? 유압 아니면 브레이크 잡으면 사람이 튕겨져 나간다는건가요???
저도 전기자전거 역사는 잘 모르는데 조사하다보니
페달 밟으면 동력이 전달되는데
예전꺼는 브레이크랑 연동이 안되어 있어서 동력전달되는 상태에서 브레이크 잡았어야 됬나봐요
그래서 어느정도 인정받은 제품을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샤오미 치사이클이 가격생각해서 주행 퀄리티가 상당히 좋더라구요.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자전거들은 다들 좀 싸구려맛이(급발진, 제어 힘듬) 났었습니다.
저도 전기자전거를 탑니다만 작아서 덜 무거울 줄 알았는데 생활형 전기자전거가 꽤 무거웠군요.
다른거보다 타이어를 너무 싼걸 넣어주었네요. 일반적으로 전기 미니벨로에 제일 많이 쓰는 타이어는 슈발베의 빅애플 또는 빅벤으로 전기자전거용으로 인증받은 타이어가 있습니다. 승차감도 좋고 펑크방지가 되어 있어 펑크가 잘 나지 않습니다.
제 경우 1100km를 탈 동안 한번도 펑크가 난 적이 없습니다. 다음에 타이어를 교환하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고려해보세요.
그리고 배터리 자작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어떤 분이 말했듯이 리튬이온배터리는 아주 불안정해서 마치 폭탄을 가지고 다니는 것 같고 불이 붙어버리면 소화기로도 꺼지지 않죠. 작년에 전동킥보드 충전하다가 화재가 나서 아파트 태워버린 사건도 있었죠. 그래서 인증제품을 구매하는데 자작을 하시다가 문제가 생기게 되면 참 난감해질 수 있습니다. 비용이 들더라도 제조사가 책임지는 인증제품을 구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