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게임기 소위 오락기통 혹은 아케이드 캐비넷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건 꽤 오래 되었습니다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쉽지않았습니다.
가격도 어마 무시한데다가 무겁고 크고, 고장이라도 나면 처치 곤란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2018년에 Arcade1Up이라는 미국 회사에서
적당한 가격, 누구나 조립가능, 가볍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로 아케이드 캐비넷을 출시했습니다
저는 2018년도에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2 캐비넷을 출시되자마자 구매했었는데요
이제야 사용기를 올리게 되네요
오늘 리뷰할 제품은 두 가지 캐비넷 파이날 파이트/스트리트 파이터2 캐비넷입니다.
아무래도 사이즈 때문에 국내에서는 많이 소개 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캐비넷의 디자인은 북미에서 사용되던 공식 캐비넷의 디자인을 3/4크기로 줄인 디자인입니다.
마키등에 LED 이런것은 없고 다만 디자인은 오리지날 디자인을 최대한 복원했네요.
원래 북미 캐비넷은 서서 플레이하는게 기본인데 3/4으로 줄여지니 앉아 플레이 하기 딱 좋은 사이즈네요.
제일 중요한 것은 가격이죠, 가격은 299.99 달러에 출시되었습니다.
싸다고 할수는 없지만 적당한 가격이죠.
월마트/베스트바이/타겟/게임스탑등에서 구매가능한데요
이런 형태로 판매가 됩니다.
IKEA 가구를 연상하시면 딱 맞습니다.
동네 마트에 가서 보면 팔고 있고 카트에 넣어서 집어오면 됩니다
종종 할인을 하는데 저는 파이날 파이트를 199불에 구매했습니다
조립 난이도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
콘트롤러부나 이런건 다 조립이 되어있고 똥손도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했으므로)
게임이 딱 하나씩 들어있진 않고요,
스파2 캐비넷 같은 경우
- 스파2 대시
- 슈퍼 스파2
- 슈퍼 스파2 터보
파이날 파이트 같은 경우
- 파이날 파이트
- 마계촌
- 1944
- 스트라이더
4작품이 들어있습니다. 게임 자체의 셀렉션으로는 일반적으로는 다양성이 있는 파이날 파이트가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라즈베리 파이등으로 개조를 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버튼 구멍이 많이 뚫려있는 (파이날 파이트는 버튼이 딱 두개) 스파2 캐비넷이
훨씬 유리하기에 더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단점도 몇가지 있는데
- 스피커가 모노
- 난이도 조절 불가
- 싸구려 조이스틱/버튼
이정도를 지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단가를 맞추려다보니깐 그렇게 된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해도
기술을 쓰거나 플레이하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저는 두 개 캐비넷만 가지고 있지만, 이 회사에서는 IKEA형으로 다양한 캐비넷을 출시하고 있는데,
캐비넷 앞에 앉아서 게임을 해보면 그 느낌이 남다릅니다.
월광보합 류의 제품과 다른 가장 큰 차이는 '공식 라이센스' 제품이라는 것이겠죠.
국내 정식발매가 되면 더 많은 분들이 즐기실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구할 수는 있는데 가격이 많이 뻥튀기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50-60만원을 넘겨가며 구매하기에는 퀄리티가 많이 아쉽습니다.
Arcade1Up 과연 그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국내 정식 발매 언젠가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전 스트리트파이터 구매해서 구멍 2개 추가로 뚫고 스틱이랑 버튼 전부 산와로 교체하고 월광보합 넣어서 쓰고 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면 저 조이스틱 상판 페인트가 금방 벗겨집니다(손으로 부비면)
동네 마트에서 나무용 클리어 코트 스프레이 사다가 뿌려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전 이미 벗겨졌어요 ㅠㅠ)
근데 잘 안해요^^;
던전앤드레곤 있으면 정말 구매하고 싶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물론 저는 정발되면 구매의사가 있습니다만.. ㅎㅎ
레버 돌리는 맛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