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용기 게시판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매우신남입니다.
오늘은 제가 파맛 첵스로 라면을 끓여 보았습니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끓여 먹어 보려고 진짜 첵스 파맛을 넣고 보글보글 끓였습니다. 그리고 물론 토핑으로도 얹어 주었지요(보너스로 대파와 계란도 넣어주었습니다!)
저번 첵스초코 파맛 리뷰 때 제가 총평을 이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넌 참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거야^^'
오늘의 준비물 : 첵스초코 파맛, 대파, 계란, 진라면 매운맛
요녀석이 그 문제의 파맛첵스입니다.
<총평>6
- 걱정, 두려움, 부담감, 거부감이 앞섰던 것에 비하면 생각보다 괜춘하고 맛있었던(?) 파맛 첵스 라면.
- 파맛 첵스가 달달해서 그런지 라면에서 은은하게 단맛이 느껴지면서 국물이 살짝 찐득한 느낌.
- 파맛 첵스를 끓이니까 단맛도 중화되고 그 어색한 파향? 같은 게 약해져서 훨씬 자연스럽고 맛있는 느낌. 첵스 파맛은 본래의 맛이 안 나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 따라 하실 분들은 없겠지만 저처럼 첵스를 많이 넣으면 어느 순간 국물에서 첵스 파맛 특유의 어색한 파맛이 고농축으로 느껴져서 입맛이 뚝 떨어질 수 있습니다(살짝 넣고 끓여 드시는 건 나름 괜찮은 맛)
- 파맛 첵스는 주로 매운맛과 어우러졌을 때 그나마 더 맛이 좋은 느낌. 차라리 단맛을 좀 빼고 야채타임 스타일로 출시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ㅠㅠ
- 오늘 제 리뷰를 평가하자면 뭔가 '졌지만 잘 싸웠다' 느낌?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결론은 '당분간 라면은 좀 안 먹으려구요'
오늘도 제 엉뚱한 이야기 끝까지 봐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니 ㅋㅋㅋㅋ
저의 아재개그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사실 설렁탕에 말아먹는거 다음으로 많이 궁금해한 시도이긴 한데 다들 두려운지
막상 도전한 분은 못본것 같아요 ㅎㅎ
뭔가 딱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ㅎㅎㅎ
의외로 맛나더라는..
아, 품절인가요?
전 이제 시중에도 많이 풀린줄 알았는딩
너무 탐나네요
멀티쿠커라고 검색하시면 나올거에요 ㅎㅎ
아마 제가산건 벨로닉스? 제품인거같아요
몇달 사용기를 간단히 적어보자면
1.장점
- 예쁘다
- 다들 탐내고 어디서 샀냐고 놀러오는 손님들이 물어본다.
- 라면 끓이거나 간단히 뭘 조리할때 간편하다
- 내부 플레이트를 교체하면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손님올때 구이팬에 반쯤 구워놓고, 전골팬 교체해서 끓여놓고 도착하면 전골 마저 끓인후 빼내고 고기는 다시 마저 익히면서 먹을 수 있는 등 응용가능)
- 생각보다 열전도율이 좋아서 화력이 괜찮다.
2. 단점
- 설거지가 어렵진 않은데 생각보다 자리를 차지한다.
- 전원 코드를 뽑아도 팬은 바로 식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이상하게 살짝 경사가 져있는지 어느 한쪽으로 슬금슬금 기름이 쏠리게 되어 있어서 특히 볶음밥 같은걸 할때 늘러붙기 쉽다.
- 기름을 가득 붓지 않는이상 튀김을 할때도 어느 한쪽은 튀겨지고 어디는 구워질 수 있다.
- 왼쪽 부분이 화력이 더 강한듯 하다(이런 제품들 종특인것 같아요)
- 기본 플레이트 1개라 고기 구이용 팬, 전골 팬 등 추가구매시 그리 저렴하지 않다 (10만원 정도 준것 같네요 ㅎㅎ)
- 코팅이 금방 나갈까봐 두렵고 그렇게 되면 플레이트를 또 몇만원 주고 사야하기에 볶음보다는 끓이는 음식을 주로 하게 된다.
정도 입니다 ㅎㅎㅎ 솔직하게 적었으니 혹시나 충동구매 하지 마시구 많이 고민하신다음에 사셔요!
우유랑 살짝 어색하긴 한데 ㅎㅎ
저는 우유에 넣자마자 바삭할때 먹으면 오히려 그냥 파맛첵스 먹는것보단
자연스럽고 맛있더라구요 ㅎㅎ
결국은 결론이 중요합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비록 끝내 고농축 첵스 파맛 국물맛에 무너지긴 했지만
그래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라면을 끓인 후 남기지 않고 다 먹은 제 자신에게 주는 소소한 위로랄까요 ㅎㅎ
한번은 먹어야 할 의무가 있어서리..ㅋ
아직은 품절인 곳들도 많긴한데 마트나 온라인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피맛 처럼 읽혀 집니다.
조금 단맛을 줄였다면 맥주안주로 딱이였을 듯 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