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매체를 통해 전달받는 유저들 중 충격과 거부감을 느끼고 반발하는 이렇게 사람이 많다는 건 제작자의 미숙입니다.
결말뿐만 아니라 플레이의 절반에서 큰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고 봅니다. 또한 전작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전작의 사랑받던 캐릭더를 너무 참혹하게 취급했다는 점 (악역도 이렇게 참혹하게 죽이진 않습니다), 애비로 플레이를 강요했다는 점, 그럼에도 끝에 와서 도덕적 설교를 하는듯한 결말이 큰 반발을 샀고. 이런 요소들을 유저들이 좀더 수용할 수 있게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 미숙했다고 생각합니다. 너티독의 방식은 너무 거칠고 투박했어요. 그러니까 분명히 중요한 부분에서 '못' 만든게 맞다고 봅니다.
안타까운 건 작품을 좋게 평가한 사람도 있고 나쁘게 평가한 사람도 있는건데 자신의 감상과 공감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로의 감상을 힐난하고 깎아내리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는 점이네요. 그런 행태는 PC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작품을 짧게 표현하자면 분노, 슬픔, 증오, 복수와 피, 우울, 체념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잔혹한 묘사도 많고요.
디렉터의 성향과는 별개로 PC의 느낌은 크게 못 받았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거칠고 무심하더군요..
인물들의 동기가 충분하고 개연성을 갖춰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엘리의 다양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졌고 희미한 감정마저 느껴질 정도로 표정 묘사가 사실적이었습니다. 게임에서 이 정도로 정교한 묘사는 이례적이었어요.
전작에서도 그랬듯이 선역과 악역이 있고 도덕적 교훈을 강요한다는 느낌은 못 받았고, 오히려 전작의 결말처럼 선악을 모호하게 함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 라는 주제를 부각시켰다고 느꼈습니다.
조엘이 죽인 사람들이 단순한 악인이었다면, 조엘은 선역일 뿐이지 엘리를 위해 뭔가 희생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 점에서 전작의 결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애비로 플레이하게 한것도, '조엘도 이렇게 나쁜놈이다.' 가 아니라 개연성을 더함과 동시에 조엘이 엘리를 위해 희생한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에필로그 엘리의 회상에서 조엘은 죽기 전날에도 말하죠. 신이 그 순간으로 돌아갈 기회를 다시 한번 주더라도 똑같은 일을 반복할 것이라고요. 즉, 작품에선 조엘을 비판한게 아니고 도덕적 설교를 하려는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조엘은 죄를 짓고 자신의 목숨이 위험에 처하더라도 엘리를 살리는 행동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노트를 보면 엘리도 시간이 지나며 조엘을 이해했고요.
결말에 애비를 놓아주는 부분도 유저에게 도덕적 설교를 하는게 아니라 엘리가 증오의 대상이 완전히 몰락해버린 모습을 보면서 체념과 허탈이라는 감정이 전해졌습니다. 이미 충분히 복수를 하기도 했고요.
라오어2는 논란거리가 많고 미숙한것은 분명합니다. 저도 플레이하면서 몇몇장면에서 불쾌감을 느꼈고요.
그러나 졸작 취급하고 거르기엔 게임플레이, 그래픽, 사운드, 사실적인 인물 묘사와 감정 표현 등 잘 만들어진 구석이 많으며, 여타 게임과 확실히 구별되는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 라는 주제와 복수라는 테마를 잘 다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플레이 해보길 잘 했다고 느꼈습니다.
/Vollago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전작에서도 이미 레즈비언인 것은 나왔었고.. 말 그대로 개인의 취향이나 성행은 자유니까요
그럼에도 전 게임 내내 매우 불편했고 다시 하고 싶지는 않은 게임이었어요. 저는 1편도 다시는 못할 것 같아요...단순히 조엘이 죽어서가 혹은 엘리가 불행해져서가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개연성이 없다고 느껴졌었거든요..
솔직히 전작에서도 클리세는 뻔했지만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통해서 우리가 조엘이라는 인물에 자연스럽게 몰입을 할 수 있게 되고 그가 느꼈을 법한 감정을 같이 느꼈다면, 이번 작은 내내 디렉터가 본인의 감정과 사상을 강요하는 기분이어서 매우 불쾌하더라고요. 좀 심하게는 나는 내 맘대로 할 수 있어.. 너희들은 다 내 손바닥안이야 이런 기분까지 느꼈거든요..
조엘이라면 이렇게 행동했을거야, 혹은 엘리라면 이랬을거야 이런 것들이 있을텐데 이번작은 그런 개연성이 부족해 보였어요. 뭐 이런 부분은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르니까요 ㅎㅎ
단순히 게임성으로는 여전히 잘 만든 게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ㅎㅎ 다만 전작이랑 차별화된 부분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스토리 빼고 플레이 자체는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래도 전 앞으로 닐 드럭만이 디렉팅한 게임은 안 살것 같아요.. 할 수 있는게 게임 사는것 밖에 없는 사람의 소심한 복수입니다 ㅠㅠ
저도 플레이 하면서 몇몇장면에서 큰 불쾌감과 거부감을 느꼈던지라 말씀하신 부분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클리셰 타파가 꼭 좋은것도 아니고요. 분명히 잘못되고 미숙한 점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외적으론 닐 드럭만이 트위터에서 하는 짓이 정말 밉상이더군요. 작품 팬들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이전 게임들에서 볼 수 없었던 경험이나 감정을 전달하면서 퀄리티가 높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 제 취향이 반영되어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니지만요.
스토리 때문에 안 한다 하기에도 아까운게 게임의 완성도가 너무 뛰어나요
특히 디테일한 표현이 정점입니다
저도 몰랐던 디테일들이 많았네요.
내 딸처럼 느꼈던 엘리를.. 적으로 간주하고 피떡으로 만드는 조작을 강제하는게 확실히 좀 불쾌하더군요;
근데 후속편에 이렇게 침을 뱉어놓으니
최소한 7년간 팬으로 살았던 저 하나는 완전 등돌리게 됐네요.
반면 개연성은 말아먹었다고 봐요. 애비의 모순투성이인 모습은 뭐 원래 걔는 그랬다 치고 넘어가도
엘리랑 조엘이랑 나머지 파이어플라이 캐릭터들조차 1이랑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거든요. 인물들의 동기도 전혀 이해 안 되구요
개연성을 살리면서 의도한 바를 이룰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귀찮았던 건지 진짜 일부러 1을 뭉개버리고 싶어서 그랬는지...
어쨌든 스토리를 위한 게임에서 무엇보다 개연성에 구멍이 나버리니 스토리가 이상하게 가고 결국 게임이 이도저도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은 보통 "롤플레잉"이라서, 캐릭터 = 나 인데, "공들여 키운" "캐릭터(=나)"를 다시 스스로 파괴하게 하는 행위라고, 그래서 혐오감이 드는거다. 라고 말이죠.
PC야 넣어도 상관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정확히는 개연성을 부여하거나, 플레이 하는 입장에서 억지스럽지만 않다면 누구에게나 신경쓰이지 않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포트가 여자인데 강하다고 이상해 하는 사람이 없는 것 처럼요. 하지만 롤의 바루스처럼 갑자기 게이라는 설정을 끼얹으면 이상하게 여겨지는거죠.
게다가 문제는 제작사 사장이죠.
불편함이 의도된거다. 너희가 이런 쪽으로 교육 받아야한다. 이런 교조적 입장인게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그렇기 떄문에 유저를 생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시나리오나 플레이를 짠거라고 보이구요.
위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
특이한 건, 유저 평점이 23일을 기점으로 대폭 올랐고, 다른 게임 평가 없이 본 게임만 평가한 사람들의 숫자도 같이 늘었다는 겁니다 (해서 알바 조작의 근거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ㅎㅎ)
https://www.metacritic.com/game/playstation-4/the-last-of-us-part-ii
고맙습니다.
해외 게임에도 알바 조작 세력이 있는 모양이군요. ㅋ
만약 그런 세력이 있다면, 업체 관련 세력일까요?
아니면, 그냥 팬층이 그럴까요?
이것도 갑자기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고맙습니다. 유명한 사이트인 모양이군요.
잘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어느 분이 조금 분석하셨는데, 볼만한 것 같습니다 ^^
https://brunch.co.kr/@youngkun1004/11
일단 PC는 제끼고 가는 게 낫다고 봅니다. 저는 사실 의도적인 PC를 많이 느꼈는데, 이 PC를 까기 시작하면 제작사의 의도에 딱 걸려드는 꼴이 되는 관계로... (PC 방패를 세웠다는 누군가의 말에 공감합니다.)
1편에서 이야기한 많은 것들을 스스로 파괴하고, 모욕하고, 인과관계를 납득할 수 없는 억지 스토리를 내세웠다는 것이 가장 큰 비판의 이유가 될 것입니다. 이럴 거면 굳이 라오어"2" 일 필요가 없었어요, 차라리 독립 게임을 만들지... 이 부분은 글쓴 분과 의견이 다릅니다만... 개인 차라 생각합니다.
너티독이 미숙했다는 말씀에 동의하는 한편, 혹은 반대로 '알고도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 역시 듭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정말 나쁜 이들이구요)
게임성이나 그래픽, 말씀하신 표정 묘사 등의 디테일까지 훌륭한 건 인정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거르기엔 아까운 게임 맞죠. 최고의 FPS 게임이랄까요? ㅎㅎ
다른 어느 분께서 말씀하신 '중고 싼 값으로 나오면 해볼만 하겠다'에 전 한표를 던지겠습니다.
라오어1를 감동적으로 했던 사람으로써 최소한 2에 바라는 것이 있었을텐데 그런걸 깡그리 박살내고 캐릭터? 개연성? 예우? 드럭만씨가 확실히 조졌다는건 잘 알게 되었습니다.
히틀러라도 좋은 면이 있을수 있으니까 한번 겪어보는 것도 좋다. 이런 마인드로...
드럭만이 내가 만든 게임이고 너네는 이제 lgbt를 인정해야되 강요하는거 같구요
게임을 만들면서 유저들을 하등평가하는 느낌
최고의 게임인 1을 등지고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줄은 몰랐네요
진짜 어떤게임이든 2편을 하고 이렇게 기분 더러워지긴 처음인거 같네요 조엘 플레이부터 바로 지우고
씨디 중고나라에서 팔았습니다
이게 어떻게 개연성이 있나요?
1이랑 이어지는 세계관인데 갑자기 다 이해한듯한 엘리의 표정을 보여준 1의 엔딩과 다르게
2에서 엘리는 왜 자기를 살렸냐고 철없게 굴고있고
과거 회상으로 억지로 애비의 행동의 정당화를 부여하려고 엄청나게 긴 시간 의미없는 플레이를 하게 하고
애비가 길에서 본 애들 살린다고 자기가 몸바친 조직을 한 순간에 배신하고
거기다가 마지막에 산타바바라 가는 엔딩은 정말 의미 없는 전투의 연속
사실상 복수 실패하고 돌아와서 조용히 사는거랑 갔다와서 손가락 잃고 복수도 실패하고 모든 걸 잃은거랑
엔딩의 불쾌감으로 생각해봐도 전자가 훨 나은데
사실상 플레이타임 채우려고 억지 스토리 넣은 수준이죠
정말 게임의 모든 요소가 플레이어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드고 더럽게 하며 하고 나면 상실감까지 느끼게 하는 최악의 게임입니다.
1 하고 팬 되어서 플스4를 2 할때까지 안 판 제가 호구입니다. 깔깔
너티독 망해라
엘리는 마를렌과 친했기 때문에 조엘이 죽인걸 알았다면 굉장히 화냈을겁니다.
조엘 급이면...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름 숨기고 조심해야할 거 같은데 그냥 턱 말하고..
pc는 정말 쓸데없이 첨가해서 스토리 몰입감 떨어지게 만들고..
참 아쉬운 부분들이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