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 회원여러분!
지난 번에 올린 '제가 부산에서 좋아하는 곳들을 소개해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5103047CLIEN) 와
'제가 울산에서 좋아하는 곳들을 소개해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5107129CLIEN),
'제가 대전에서 좋아하는 곳들을 소개해봅니다. (Feat. 코나 EV)'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5116678CLIEN) 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이번엔 전라도 여행 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3월에 2박 3일로 보성-여수-구례-광주-목포-전주를 돌고 왔는데
오늘은 보성 여수를, 다음 2화엔 구례-광주-목포-전주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난 대전 여행에서처럼 이번에도 코나 EV로 다녀왔습니다.
못해도 1200km 가량 운전한 것 같네요.
거리는 좀 있지만 운전대 잡고 음악만 틀어두면 즐거운지라 재미있게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친구와 출발합니다. 분명 일기예보에선 맑을거라고 했는데 새벽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더군요...
그것도 아주 많이...펑펑..
친구와 이번 여행이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하며 여수로 내려갑니다.
운전 중 촬영한 사진은 모두 동승자인 친구가 찍어주었습니다.
식사도 못 하고 07시에 출발했던지라 휴게소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웁니다.
첫 번째 여행지는 보성 녹차밭입니다.
어릴 때 한 번 와서 돌아보고 녹차 아이스크림도 먹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이번에 또 다시 들르게 되었습니다.
입장료는 4,000원이고, 주차비는 없습니다.
녹차밭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쳐가더군요.
안개 낀 분위기가 나름 좋았습니다.
홍매화가 예쁘더군요. (아니라면...댓글로 정정 부탁드립니다. 꽃이나 나무를 잘 모릅니다 ㅜㅜㅋㅋ)
열심히 맨 위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이 날 새로 산 구두를 신고 갔는데 새로 산 구두 신고 산길 비슷한 길을 올라가니 발은 다 까지고 어우 힘들었습니다..
날이 좋으면 바다까지도 보인다는데
이 날은 아쉽게도 바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여수입니다. 사실상 하루 하고 반나절을 여수에 통째로 쏟을 만큼
이번 여행의 포인트가 되었던 곳입니다.
여수에서 첫 번째 목적지는 자산공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자산공원 일출정인데, 여기서 보는 바다 경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자산공원으로 연결됩니다.
일출정에서 바라본 오동도입니다.
자산공원에서 내려와 오동도로 향합니다.
섬을 멀리서 보면 오동나무 잎처럼 생기기도 했고, 예전부터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하늘이 참 멋있었습니다.
검-회-흰 테트라포트가 눈에 띕니다.
어떤 분이 떨어진 동백꽃으로 하트를 만들어두셨더군요.
그러고보니 예전부터 동백꽃 필 때 부산 동백섬 한 번 가보려고 했었는데 여름 가을에만 많이 다녀오고
동백꽃 필 땐 못 가봤네요.
오동도 해안 절벽 풍경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바다와 하늘이 너무 멋있어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되더군요.
오동도를 나와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돌산공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돌산대교입니다. 여수와 돌산읍(섬)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물론 사진은 동승석에 있는 친구가 찍어주었습니다.
야경 보기 좋은 곳입니다. 주차비도 따로 없었습니다.
돌산공원을 마지막으로 숙소로 들어갑니다.
오늘의 숙소입니다. 밤에 도착하니 시꺼먼게 하나도 안 보여서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뷰에 놀랐습니다.
숙소 창문으로 이 뷰가 보이는데 정말...최고였습니다.
바다 나와서 잠깐 멍도 때리고..
다음 목적지인 짚라인/루지로 향하던 중 멋있는 풍경이 있어 공터에 차를 세우고 찍어봤습니다.
전기차는 엔진룸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한 번 열어도 보고...(엔진이 없으니 엔진룸이 아니려나요?ㅎㅎ)
일방통행 터널을 지나갑니다.
마래 제2터널 이라고 하는 곳인데, 만성리 해수욕장에서 여수엑스포로 가는 길에 있는 터널입니다.
군사목적으로 설계되어 1차선만 있다고 하더군요.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중간중간 대기공간이 있으며, 총 길이는 640m 입니다.
짚라인 타러 가는 동안 충전시켜두려고 근처 충전소를 찾았는데 쌍둥이가 있더군요!
뭔가 반가웠습니다 ㅎㅎ (제가 타고 간 차가 반듯하게 주차된 왼쪽 차량입니다)
한 번에 쫘라락 올리고 싶은데 이미지가 한 번에 30개밖에 안 올라가네요.
내일 구례-광주-목포-전주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장소들, 맛집들 추천해주시거나 잘 읽고 있다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보잘 것 없는 글이지만 계속 이렇게 쓰게 되는 것 같네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댓글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
맞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끌려가 죽거나 다친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여행 당시엔 몰랐는데 지나고 찾아보니 참 슬픈 현장입니다.
순천만 -> 여수 -> 보성 -> 진도
먹거리 볼거리 모두 만족했네요 ◡̈
/Vollago
이번에 순천만을 못 가본게 좀 아쉽습니다. 제가 여행을 계획할 때 후기를 보니 순천만에 갈대 를 다 베어내고 계신다더라구요.
나중에 여름~가을쯤 다시 방문해보고 싶네요. 진도도 한 번 가보고 싶구요!
맛집을 막 많이 찾아본 건 아닌데(저나 친구나 둘 다 뭐든 잘 먹습니다 ㅋㅋ) 여수가 게장이 유명하더군요.
그래서 여수 명동게장 이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왜인지 그 날 영업을 일찍 마치셔서 적힌 시간보다 문이 일찍 닫혀있길래
홈플러스 가서 초밥이랑 닭강정이랑 사먹었습니다 ^^;;ㅋㅋ
내일 올라갈 2편에는 제가 아는 맛집도 같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일 전라도 2편 올리고 이번주에 강원도도 한 번 올려봐야겠어요! 흐흐
확실히 반자율주행 기능이 있으니 장거리 운행하는데도 피로도가 확 줄어들더군요.
예전에 차선이탈방지도 없는 차로 서울에서 울산, 대구 다녀온 적이 있는데 정말 힘들었거든요.
앞 차와 간격 맞춰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중앙 유지도 해주니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차선 중앙 잡는 실력도 괜찮고 앞 차와 거리도 자연스럽게 조정해주더군요.
근데 중간에 주행하다가 1차로에 차량이 좌회전 대기하고 있고 제가 그 옆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전방충돌방지가 터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후로는 전방충돌방지 끄고 소리로 알림만 나오게 해두고 다녔었습니다.
헉 이런 좋은 곳이 있었군요?! 왜 지금 알았을까요 ㅠㅠ 다음 번 방문 때 꼭 들러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엔 비오고 밤늦은 시간엔 터널입구에 귀신이 나타났다는....
여행 당시엔 그냥 일방통행 터널이 있다더라~ 이야기만 들어서 신기하다 하고 지나갔었는데
지나고 찾아보니 안타깝고 슬픈 곳이었습니다..ㅜㅜ
예약한 숙소도 알 수 있을까요?
https://www.airbnb.co.kr/rooms/37962135?location=%EC%97%AC%EC%88%98%EC%8B%9C%2C%20%EC%A0%84%EB%9D%BC%EB%82%A8%EB%8F%84%2C%20%EB%8C%80%ED%95%9C%EB%AF%BC%EA%B5%AD&check_in=2020-08-19&check_out=2020-08-20&source_impression_id=p3_1593447805_fqlkjni4Gk6as4TC&guests=1&adults=1
여기였습니다! 그 땐 비수기라 가격이 저렴했었는데 요샌 성수기라 조금 올랐나보네요.
오 감사합니다. 2편도 쓰신거 잘 읽고, 같은 코스로 여행해 보겠습니다 ㅋ
아내가 여름휴가 계획 짜라는데, 계획 좀 카피하겠습니다 ㅎㅎㅎ
지금의 여수expo역 전에 (구) 여수역 전라선 단선 철도가 있었습니다.
마래터널보다 조금 더 해안가 쪽으로 해발고도는 조금 더 낮게 기차가 지나가는 터널이 있었죠.
지금은 ktx도 다니고 복선화가 되어서 구 전라선 단선 철도는 해양바이크길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마래터널이 일제시대 만든 터널인데, 최초 목적은 기차 터널을 만들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근데 정확한 이유는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데, 기차 터널로 사용하기 부적합하여, 아마도 직선으로 터널을 만들어야 하는데, 터널이 곡선으로 만들어져 기차가 지나가기 당시에는 힘들었었다고 어릴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여수에서 20년 살았었습니다.)
마래터널 안을 지나갈 때 보면 암석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데, 어릴때 지나갈 때면 모든 터널들이 다 이런줄 알았었습니다. ㅎㅎㅎ
거기다 차가 2대 동시에 지나갈 수도 없는 구조이죠
원래 기차길을 만드려고 했던 터널이라고 생각하면 그 구조가 이해가 됩니다.
암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도로가 지나가는 터널이고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다음번 여수에 방문하면 로드자전거로 한번 지나가고 싶네요 ㅎ
우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야기 들으니 예전 여행 생각도 나고 정말 재미있네요. ^^
자전거로 돌아봐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대원사 정말 좋네요... 왜 이런 곳을 몰랐을까요 ㅜ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소추천은 적어서 아쉽네요.
여수에선 뭘 먹어도 맛있어요~
엑스포땜에 물가가 너무 올라서 아쉽구요. ㅠㅠ
여수 처자랑 결혼할 뻔도...ㅋㅋ
오오 여수 정말 특별한 곳이시겠네요!
제가 그동안 경상도쪽은 많이 내려갔었는데 전라도 쪽은 처음이라 대표적인 곳들 위주로 다녀왔던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저도 어릴 때 보성 녹차밭 둘러보고 먹었던 녹차 아이스크림이 기억에 남았는데
이번에 가니 문이 닫혀있더군요 ㅜㅜ 다음 번에 다시 오는걸로..
다음 화도 올라왔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5122037CLIEN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보성녹차밭은 날 맑을 때 정말 이쁠거같습니다.. 장관일거같아요!
보성 녹차밭 날 맑을 때 가면 녹차밭도 한 층 더 초록초록하고
경치도 참 좋겠더라고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주 장흥 순천을 못 가봐서 아쉽네요. 다음 번 여행 때는 그쪽을 둘러보는걸로 한 번 짜봐야겠네요. ^^
백일홍인가요!
가는 길이 가파르지만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걸어가시는걸 추천 드려요.
이야 경치 정말 좋네요.. 요새 여름엔 해가 너무 빨리 떠서 힘들고
가을에서 겨울 넘어갈 때 쯤 일출 한 번 보러가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부산/강원도 동해 하고는 또 다른 맛이 있었어요
저는 베네치아 호텔에서 묵었는데 와..아침에 호텔방에서 수평선넘어로 올라오는 일출을 보는데
제대로 눈뽕당했었네요 ㅋ
야경도 훌륭하구요..겨울만 아니었으면 밤에 더 놀기 좋았을텐데..
허벌나게 추워서 참 아쉬웠네요 ㅋ
거기 호텔 위치가 참 좋더라구요. 뷰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여행에서 날씨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여수 낭만포차 기대하고 갔는데 여행 날 비가 와서 그런지 거기도 닫았더라구요 ㅜㅜ
겨울에 간걸 후회한게 낭만포차 때문이었습니다. ㅋ
밖에 너어무 추워서..빨리 급하게 아무 가게나 들어간거 같아서요 ㅠㅜ
낭만포차 분위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해외 야시장같은 분위기 ..
다음에 한번 꼭 가보세요 ㅋ
헉...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다음번에 제대로 방문해봐야겠네요.
스쳐가는 길에 보긴 했는데 제대로 못 본게 아쉽네요. 다음번에 제대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