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결정하고 휴가내고 도전한 것이지만 날씨가 정말 청명하고 시원해서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네요.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을 뒤로하고 오전 8시45분쯤 DMC역에서 하차 월드컵공원 통해서 난지 한강공원에서 시작해서 광나루역까지 총 31km 가량 (서울의 숲 경유) 걷기 시간은 휴식및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약 7시간 정도 걸은것 같습니다.
평소 허리가 않좋아서 허리쌕 하나만 차고 무게를 최소화해서 걸었더니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계획없이 도전한거라 그런지 무릎 뒤 근육/신경이 땡기는 증상이 약 20km 쯤 부터 나타나더라구요. 그 후 부터는 걷는 속도를 좀 줄여서 무리하지 않게 걸었더니 크게 탈나지 않고 광나루역에 도착했네요. 다음 번에는 서울의 숲 경유없이 난지에서 덕소 (38km)까지 도전해 볼까 합니다.
오늘 걸으면서 느낀 팁 몇 가지만 공유하자면,
1. 걷기 좋은 코스로는 한강철교에서 동작대교까지를 추천합니다.
마치 시골길을 걷는것으로 착각 할 만큼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진짜 시골길처럼 뱀과 너구리도 출현하다고 경고문이 붙어 있더라구요.
2. 사람들 많고 활기찬 코스로는 역시나 옥수역에서 뚝섬까지 코스로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녀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3. 마지막 팁으로는 얼마 전 모공에 레깅스 입은 처자들 보러 산에 가야하는것 아니냐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굳이 힘들게 산에 가지 마시고 한강공원으로 산책 나오세요 입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약 70% 이상, 산책하시는 분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레깅스 입고 운동하고 계시더군요. (특히 난지~망원, 한남~옥수 구역 강추합니다)
/Vollago
/Vollago
혹시 지도에 그려 주실 수 있나요?
저도 해보려구요; 백수라서;;
도전해보세요!!
/Vollago
재미가 없어서 그런지 더 쉽게 지치는 경향이 있었네요. 맞바람 심하고 오르막 구간도 있는 한강이 실제로는 더 힘들텐데요
/Vollago
오는 가을에 어머님 남파랑길 종주길에 2박3일정도만 우선 동반 해보려고 합니다.
걷는걸 좋아해서 나중에 기회되면 서파랑, 남파랑, 동파랑길 다 해보고는 싶네요.
/Vollago
(찡긋!)
그런데 30km면 좀 무리하신 듯 과유불급이라고 그러다 다치기 쉽습니다.
저도 2~3년 전에 주말이면 10~20km 정도 거리를 6kph 정도의 속보로 파워워킹을 했었는데
무리해선지 족저근막염에 걸려 한참 고생했네요
그 이후로는 다시 다칠까봐 예전처럼 걷진 못하겠더라고요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운동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