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매드캣츠 rat pro x3 신형 마우스를 구매했습니다.
기존 쓰던 mmo7이 측면 버튼들이 하나둘씩 부러지기 시작해서
임시로 접착제로 붙여서 사용중이었는데
마침 매드캣츠 신형 마우스가 국내 정식 발매되었다는 소식을 보고
미친척하고 질렀습니다. (가격이 사악합니다.)
일주일 사용해본 후기로는 디자인은 최곱니다... 네.. 디자인보고
구매했기 때문에 이부분은 따로 언급 안하겠습니다 ㅎㅎ
그립감은기존에 로지텍g9과 매드캣츠mmo7을 써와서 그런지
익숙한 그립이었습니다.
센서는 스펙상으로는 최고의 센서입니다. PIXART PMW3389로
최고 16000dpi에 폴링레이트는 최대 3000Hz, 400 IPS에 프레임레이트는 12000 등
모든 스펙이 최고치입니다.
일단 기존 쓰던 mmo7과 비교해보자면
mmo7 센서는 어쩌다 한번씩 마우스가 튀거나 하는 오작동이 있었는데
이건 일주일 쓰면서 아직 그런현상은 없었습니다.
센서와 더불어 가장 체감되는건 마우스 슬라이딩입니다. 패드를 세라믹파츠로 장착하면
스케이팅 타듯이 상당이 슬라이딩이 잘되면서도 브레이킹도 준수합니다.(사은품으로 준 glide 마패와 조합입니다.)
마우스 무게도 기존에 쓰던 mmo7 에 비해서 많이 가볍습니다.(스펙상으로는 105g 이네요.)
mmo7이 상당히 무거운 마우스여서 그렇지 일반적인 마우스와 비교하면
평균적인 무게입니다. 요즘 추세가 가벼운 마우스인걸 생각하면 무겁다고도 볼 수 있고요.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슬라이딩이 꽤 준수해서 이정도 무게감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건 프레임이 상당히 튼튼하게 되어있고, 각 부품이 모듈화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기본 프레임이 마그네슘 알로이 프레임으로 되어 있어서 상당히 견고한 느낌이고
엄지 받침대는 카본처리 되어서 내구성이 좋아보였습니다. 기존 쓰던 mmo7은 엄치 받침대 부분이
오래 쓰다보니 변형이 왔는데 이건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듯 싶습니다.
각 부품이 모듈화 된부분은 저처럼 자가수리하는 사람에겐 괜찮아 보였습니다.
교체 가능한 부부은 엄치 받침대, 새끼손가락 거치대, 팜레스트, 슬라이딩 패드, 휠 드이고
센서도 탈착식이라 추후 업그레이드도 가능한듯 합니다.
아쉬운점은 mmo7에 비해 버튼이 적은편이고, 측면 버튼은 내구성을 고려해서인지 물렁물렁한 느낌이라
클릭감이 별로였습니다. (mmo7이 이 부분이 부러졌기에 내구성 생각하면 나쁘진 않다고도 봅니다)
그리고 매드캣츠 고질적인 단점인 전용소프트웨어가 별롭니다. 매크로를 상세하게 세팅은 가능하나,
세팅하는 방법과 ui가 직관적이지 않아서 기존 했던 프로필이 꼬이기 일쑤고, 마우스에서 프로필을
로딩하거나 저장할때 뻑나서 초기화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상 27만원짜리 마우스 일주일간 사용 후기였고요, 앞으로 제대로된 사용기를 올릴지 모르지만
간단한 평을 남기자면 26만원짜리 값어치를 하느냐하면 그건 아닌듯하고요.
(지금 생각해도 마우스에 26만원은 아닌것 같습니다... 뭐 두고두고 써야죠)
저처럼 마우스 오래쓰면서 자가수리하며 쓰는 매드캣츠 매니아라면 한번은 구매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이쁘죠 사이버틱하고.
저도 아래 mmo 모델입니다.ㅜ
제 경험으로는 이 회사 제품은 뽑기를 잘 해야 합니다.
뭔가.. 변신해서 날라갈 것 같은 느낌이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