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가족모임으로 로브스터 무한리필 바이킹스워프 코엑스점에를 다녀왔죠.
익히 알고 있지만 1인 100불이라는 후덜덜할 가격으로 선뜻 용기있게 가자라고 못하고 있다가
좋은 기회로 다녀왔습니다.
아직 안가본 분들을 위해 간략한 정보와 팁을 드리면
주차는?
코엑스 내 3시간 무료 주차를 지원합니다. 제가 알기로 잠실은 지원하지 않는걸로 알아요. T맵 켜고 바이킹스워프 코엑스점 주차장을 선택해서 가시고요. C라인에 주차하면 됩니다. 그리고 4번입구로 가시면 바이킹스 워프로 빠르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요금은?
잘 아시겠지만 1인 100불입니다. 어린이는 50불.
로브스터 정말 무한인가?
네 무한입니다. 찐 로브스터와 딱히 버터 냄새가 나지 않는 버터구이 로브스터가 있습니다.
줄서서 받아오면 됩니다. 근데 맛이 없어요. 대부분 냉동이어서 그런건지, 미리 삶아놔서 그런건지
대부분 질기거나 퍽퍽해요. 쫄깃한 로브스터만의 맛이 전혀 없습니다.
또, 로브스터 회 정도는 제공해줄줄 알았는데 이것도 없습니다. 살아있는 로브스터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참고로 맛없다 해놓고 8마리 먹었습니다. 목표는 10마리 였는데...
아무튼 실망이었습니다. 나름 로브스터 무한리필 집이라는 간판이 있는데 로브스터가 맛이가 없다뇨.
그외 해산물은?
수족관에 전복, 멍게, 키조개, 가리비, 산낙지가 있습니다. 테이블 번호와 함께 이 중 4가지를 선택하면
손질해서 테이블로 서빙해줍니다.
근데 요청한대로 오지는 않아요. 제가 5번(?) 정도 먹었는데 제대로 온건 한번 뿐 나머지는 뭐든 한, 두개는 빠져서 왔어요. 뭐 또 먹으면 되니까 그냥 주는대로 먹었습니다.
신선했어요.
회는?
아마도 시기마다 다른 어종이 나오겠죠? 근데 그 종류가 너무 부족해요.
나름 낚시 좀 해본 분들이라면 선호하지 않는 비 인기어종 홍민어(점성어)와 연어, 참치, 황새치(기억력이...?), 문어 등 4~5가지 정도였습니다. 참치도 지방기가 거의 없던것을 보면 아카미 정도였던 듯 싶고요. 이 정도 가격이면 더 괜찮은 어종으로 구성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인기 어종인 광어를 넣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양식도 많이 하고 있고 최근 납품가가 많이 떨어져서 문제라는 기사도 있었죠. (광어가 사실 맛에 있어 고급어종이었습니다. 양식되고 많이 보급되면서 이상하리만치 폄하된 어종이죠.)
이 역시 원하는 어종을 선택하면 적당히 2~3피스 접시에 담아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숙성회보다는 식감을 우선시하는 활어회 스타일이어서 숙성회에 가까운 바이킹스워프 회는 제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초밥은?
초밥도 마찬가지로 종류가 적어요. 유부초밥을 시작으로 홍민어초밥, 생새우초밥, 연어초밥, 광어초밥 등 이 역시 5~6종 정도 였습니다. 이것도 딱히...
그럼 먹을만한 건?
왕갈비가 짱입니다. 물론 식성이 다 달라서 호불호가 있겠으니 너무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새우, 전복, 연어스테이크, 왕갈비 여기에 버터구이 로브스터를 구워주는 코너가 있는데요. 왕갈비가 맛있습니다.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쫄깃하고 적당히 단짠으로 이날 모인 20여명이 왕갈비가 제일 맛있다고...
버터구이 로브스터는 기대를 너무 했을까요? 퍽퍽, 퍽퍽, 퍽퍽
두번째로 노아베이커리에 있는 당근케이크와 초코무스가 정말 맛있습니다. 제법 배가 찼음에도 먹고 또 먹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풀바셋이 있어서 커피와 함께 먹었는데 정말 최고였습니다. 당근케이크는 별도 비용을 내고 사왔을 정도에요. 근데 중요한건 인터넷에서도 팔아요. 더 저렴하게요. 그러니까 현장에서 사지마세요.
세번째는 망고였습니다. 가면 바로 망고 1개를 썰어서 주는데요. 이날 망고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망고 좋아하시면 마구 드세요. 한번에 1인 2개까지 줍니다. 물론 또 가면 또 주고요.
네번째는 해산물 코너. 산낙지, 멍게, 키조개, 전복 등을 좋아하시면 마구마구 드세요.
나머지 음식은?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는데요. 전체적으로 맛이나 퀄리티가 중급 이상은 했습니다. 그런데 임팩트가 남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좀 실망했어요.
2시간이면 무조건 퇴장
다음 손님을 위해 2시간이 지나면 정중히 끝났다고 이야기합니다. 당연히 다음 분들을 위해 쿨하게 일어서야 하구요. 근데 난 아직 배고픈데... 또, 언제 올지 모르는데 아~ 아쉽다!라는 생각은 당연히 들었죠. 직원분들이 워낙 친절하셔서 불평, 불만없이 쿨(?)하게 일어났습니다. 아~ 정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참고로 길이 밀려서 종료 30분 남기고 온 가족이 있었는데 결국 30분 폭풍 흡입하고 나왔습니다.
음식 가져오는 노하우?
타임별로 손님들이 한번에 몰아서 들어가기에 당연히 처음에 줄이 길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로브스터와 회/초밥 줄은 자르고, 담고 해야해서 상대적으로 느려요. 그러니까 처음 들어가면 해산물과 구이해주는 곳에 먼저 가서 주문을 해놓고 또, 먹고 싶은 다른 음식들 몇가지 접시에 담아서 가져다 놓으세요.
아니면 로브스터 2마리 달라고 하면 접시에 2마리 담아주니까 한사람을 로브스터 받고 한사람은 구이나 해산물코너로 가서 주문하면 됩니다.
뭐, 처음만 줄이 길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줄 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조급하게 마음 먹지 마세요.
12월24일 하루 킹크랩 무한리필?
참고로 코엑스점의 경우 12월24일 로브스터가 아닌 킹크랩 무한리필을 이벤트성으로 연다고 합니다.
1인 200불로요. 이 정도면 그냥 킹크랩 사서 쩌먹는게 더 맛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근데 가고 싶어도 못가요. 이미 솔드아웃!
누가 경제 어렵다했나요?!
사실 저희 이 모임도 3달전에 겨우 예약했습니다.
놀이방?
아이를 위한 놀이방은 없습니다. 비싼만큼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고 노력하세요!
결론은
저희는 3명이 갔는데 차라리 이 돈으로 로브스터 따로, 회따로, 초밥 따로, 과일따로 맛난 곳에서 사서
집에서 먹었으면 더 맛나게 잘먹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렇게 먹는게 더 저렴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물론 이벤트성으로 추억삼아 한번 쯤 가보세요. 경험해보는건 추천합니다.
하지만 두번은 아닌것 같아요.
근데 당근케익은 인터넷에서 안팔던데... 이거 먹고 싶으면 어쩌지?
아무튼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같이 갈 사람이 없더군요..ㅠ
혼자 가서 인증하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
우리나라에서 기업활동하면서 왜 100불이라는 돈으로 계산을 하는것인지 조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걸 허용하고 하는것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이해는 안됩니다. 환율에 따른 환차익과 손은 기업이 감당해야합니다만....
요즘은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생망고 썰어주는것도 괜찮고.
가격이 12만원란걸 생각하면 비싸긴한데.
5만원짜리 부페 가봐야 먹을꺼 별로 없다는걸 생각하면
두배 주고 이정도 퀄리티면 그래도 괜찮지 않나 싶긴 하더라구요
전 버터구이만 빼고 다좋습니다
망고는 5개이상먹고옵니다 짱
차라리 찐대게 무한 먹을수 있는 호텔뷔페가 나을까요?
개인적으로 포시즌즈 지하에 있는 부페(이름 까먹음)에서 반씩 잘라서 즉석에서 구워주는 랍스터가 맛있었어요. 다른 찐 해산물도 거기가 퀄이 좋았습니다.
커피는 폴바셋... (어디껀지...), 당근케이크등 맛납니다.
그리고 미리 예약은 1주일전에는 해야합니다. 저희도 9명 1주일전에 했는데 5명 4명자리였다가 당일날 가니까
한자리로 해주셔서 잘 먹구 왔습니다. ^^
여기는 랍스터는 평타고, 왕갈비랑 커피, 케이크, 과일류로 본전 반이상 뽑는 곳이죠.
해산물 쪽도 괜찮습니다 :)
근데 지난달 다녀온 잠실은 실망했어요.
부드러운 느낌의 버터구이가 사라지고 살을 다 발라내어 다시 치즈가루를 함께 개어서 넣은 걸로 나와서 느끼하고 맛도 없었어요.
새우구이는 반으로 잘라서 먹기 불편하고 새우의 탱탱함을 느낄수 없게 만들어 놨더군요.
초밥은 과거에는 원하는거 예를 들어 생새우 4개 가능하냐 그러면 줬었는데 지금은 무조건 2개 또는 다른거 2개 포함 4개만 가져갈수 있게 해놨더군요.
뭐 다시 가면 되지 않냐고 하실수 있지만 부페에서 굳이 그럴필요있냐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많아서 일수도 있지만 식사를 즐기는 손님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줄 세우기를 하여 시간이 빨리 지나가게 끔 만드는것 같이 느꼈네요.
이제는 그만 갈때가 된것 같고 호텔 부페는 가본적 없는데 다음엔 호텔 부페로 가볼까 합니다.
ㄷㄷㄷ 1년에 한번씩이겠내요 ㅎㅎ
운동하며 먹는거 좋아하는 동료들과 갔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