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NS 등 잘안하는데 와이프가
요즘 핑크뮬리밭이 하태하태 하다고 해서
강릉 경포대 근처 소재의
핑크뮬리 소재 갔다왔어요.
강릉여행 코스중에 하나 넣을려고 강릉에 검색해보니
하나 있네요
블로그 검색해보니 얼추... 인기지역이긴 한가봅니다...
일단 들어가는데.. 주차장이 비포장되어있어 비산먼지 아주 많이 날립니다.
주차장이 좁지는 않은데..
꽤 많은 사람들이 계속 들어가는걸로 봐서 살짝 설레임이 있었죠.
여자 티켓 판매원이 분에게 입장료 결제(커피포함)하고 들어가려는데..
* 사모님으로 추정됩니다.
남자 관리인이 3세 4세 아이라도 결제 하라고 합니다.
* 사장님으로 추정됩니다.
가게 원칙이겠거니 하고 결제하려는데..
요금이.. 성인 요금제랑 같아요. 5천원..
왜 커피도 못마시는 애들이 성인과 같이 돈 내냐고...
커피도 못마시고.. 핫코코아있으니 그거라도 먹고 결제 하랍니다.
핫코코아 같이 단 음식은 안좋아할뿐 더러.. 젤라또 아이스크림은 추운데 감기걸려서 있어서
기분나쁘긴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사정'이고
주차장 비산먼지마시며 여기까지 왔으니 할수없이 돈내고 들어갔죠.
막상 들어가니...
생각보다 축제라기 민망한 소규모였고..
빈땅 노지와 많이 저문 보란색 라벤더? 가 대다수..
그건 그렇고
단박에 쓰레기가 도처에 널려있었습니다.
호X파X라는 입장료를 결제하면 입장권으로 커피를 살 수 있는데..
정문에 있던 커피집부터 쓰레기가 눈에 찌뿌려옵니다.
들어가는 입구 옆... 테이블에 컵이 잔뜩 쌓여져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도 커피잔이 쌓여있고..
휴지통의 쓰레기는 흘러 넘칩니다. (사진상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들어가서 20여분기다리고
번호표를 내고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앉아서 기다리게 정문 앞 테이블을 찾아봅니다.
가게앞 앉을때가 4테이블정도 밖에 안되니 역시 만석이었고.. 10여분동안 기다리다가 운좋게 테이블에 잡아서 앉았습니다.
앉고 풍경을 내다보니..
역시나 또 쓰레기..
옆에는 굴러다니는 책상 쓰레기가 있었고
앞에는
나무앞의 비닐쓰레기..
쓰레기가 왜이리많냐
애들도 돈받냐(입장료 결제했지만 음료는 애들 둘꺼 안썼어요.)
제가 와이프에게 투덜투덜하는데
옆 테이블 가족분이 '애들도 돈받아요?' 라면서 물어보더군요.
'네. 돈받아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애가 귀여워서 그런지,, (가족보단 연인이 많은 곳이라..)
투덜거리던 제 사정이 딱해서 그런지 몰라도..
주차장에 잠시 가시더니...전통 쌀과자 하나 주시고 먹으라고 그러더군요.
생판모르는 어르신분이지만.. 세상에 이렇게 좋으신분도 계시구나 하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도 어디가면 호의를 베푸는 그런 남자가 되어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차례순번이 되어서 커피 받으러 갑니다...
저기서 커피를 받아가는 곳인데 썩어 넘칩니다.
(반납하는 곳 아닙니다.)
음식받아먹는곳에서 커피입맛떨어지게 온갖 쓰레기가 굴러다닙니다.
파란색남자분 뒤 안보이는곳까지 쓰레기들이 차곡차곡 높이 솟아오릅니다.
입구에서 입장권안사고 들어올까봐 하나하나 체크하는 관리자를 한번 바라봅니다.
저 아저씨는 이런거 관리안하고 돈만 관리하나? 싶습니다.
힘겹게 커피받아서 올라갑니다.
나무에 까치같은게 펄럭펄럭거리더군요.
저거 뭐지? 하고..
자세히가서 보니 검은색 봉투 쓰레기..
입니다.
이거말고도 그 위에는 백조같은....
하얀?투명? 비닐도 나무가지에 걸려서 펄럭펄럭 거립니다.
2시간동안 청소 관리에는 안중에도 없고
저기..아래에서 . 입장권 체크 열심히 하시는 관리자 아저씨 바라봅니다.
1시간 정도..
사진찍고 또 위에 앉을 테이블을 찾아봅니다.
한번 앉았습니다.
바닥에는 입장권쓰레기가 굴러다니고
테이블위에는 또 쓰레기..
앉았다가 국물도 조금 있는 쓰레기보고
허리아프지만 더러워서 다시 일어나서 딴데로 갔네요.
힐링하러 왔는데.. ㅜㅜ
사진에는 컵이 두개뿐이지만
나중에 내려갈때보니 6개까지로 늘어나있더군요.
역시 저기 아래 입구에서 입장표 체크하시는 관리자 아저씨를 지그시 바라봅니다.
뭐 이런곳이 다 있나? 하고...
쓰레기만 가득 구경하다가 하산가는데..
제 옆 차가 진흙에 빠져서 레카차 왔다갔다하네요. 차가 못빠져나옵니다.
주차장 문제 아닌가요?
레카차가 왔으면 관리인이 한번 와볼법만도 한데..
입장권체크만 하시네요.
그래도 좋게 생각하자고... 좋은 추억만 남기고
나름 하태하태한 핑크뮬리에서 잘 놀았다고 동료들에게 사진 보여주는데..
동료들도 봤다면서 사진보여주는데
안면도 핑크뮬리
서울 하늘공원 핑크뮬리
비교도 안되게... 우리 핑크뮬리가 칙칙하네요...
전 핑크뮬리가 뭔지 잘 몰라서 원래 갈대같은건가 싶었는데
이쁘기는 춘천, 서울하늘공원이 진짜 핑크더라고요. 보정한것도 아닌데..
비교도 안됨.
이렇게 좋은 무료도 많은데
2만원 돈주고 칙칙한 핑크뮬리갔냐고.. 이야기 듣고 기분나빴네요.
(나름? 자랑할려고 한거라 쓰레기관련 그냥 말 안했어요.ㅜㅜ)
이번주말간 3군데나 커피숍에 더 갔는데
경포대 소재의 핑크뮬리 유명한 커피숍에 갔다가
여기가니 너무 좋아보이네요.
1. 강릉 테라로사
- 넓고 포토존 많은 카페, 뒤에 야외노천까지도 있음
- 넓고 쾌적하고 천장 뚫린느낌의 인테리어 굳.
- 양이 적긴했지만 맛있긴 했음. (콜롬비아, 브라질 기준)
2. 안목해변 아메리카
- 5층 좌식 키즈존.
- 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임.
- 저녁에는 내돈안들이고도 남이 돈내고 쏘는 불꽃 볼 수 있음.ㅎㅎ
* 저는 시끄러워서 싫어하는데 애들은 좋아하더군요.
- 화장실 매우 깨끗.
* 생각보다 여자분들에게 이게 젤 중요하게 생각..
3. 커피커퍼 박물관
- 울나라 커피 역사 관련 공부하면서 커피나무도 보고 신선했음.
* 제 여행스타일이 어디 정박지 가면 그 지역의 관련 인물, 명승지, 특산물 등 얽힌 히스토리, 유래 등 알아가는게 제 여행 낙입니다.
요약.
1. 블로그보고 2만원 거금주고 쓰레기장 + 핑크뮬리 보고 왔네요.
2. 3,5세 애들도 성인과 같은 돈 받음
3. 주차장은 미세먼지가득.. 제 옆차량은 머드길에 빠져서 렉카차가 오는데도 관리자아저씨는 오지도 않음.
4. 강릉에 많은 까페들이 얼마나 좋은곳인지 깨닫고 싶다면...
경포대 근처의 핑크뮬리 있는 농장갔다가 다른데도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서울에는 아이 어리면 이래저래 혜택 많은데 정말 너무 하네요.
코스모스도 있고, 놀이기구도 있고, 동물도 있고, 아이들이랑 가면 좋습니다.
단, 인기가 많은 곳이라 일찍 가셔야 합니다. 아침 8시부터 개장이더라구요.
36개월 미만은 무료입니다. :)
핑크뮬리 카페는 처음 들어 보는데 생긴지 얼마 안된 것 같네요.
지도상 보헤미안 지나 좌측 야산쪽 어디인듯 싶은데....
다음엔 보헤미안 들러보세요.
박선생님이 예전에 처음 강릉 오셨을때 자주 다녔는데 요즘은 저도 잘 다니진 않네요.
아무튼 그뒤로 강릉에서 좀 핫하다는 커피숍은 무조건 거릅니다 ㅠㅠ;;
저는 저번에 갔을때 불친절하고 숭늉같지도 않은 맛없는 커피에 1분도 안있다가 바로 옆에 다른 커피숍 갔었어요..(카페 보사노바! 추천)
관광객들이 아무리 호구라지만.. 좀 양심없는 곳이 좀 많아요
저정도면 환불 받아도 모자랄판인데
갔다가 고창읍성도 들렸다가 오시면 좋아요~~
블로그는 돈 주면 좋은 글 써주는 사람이 많은지라 그닥 믿지 않는게 좋습니다.
경기도 양주 나리공원의 천만송이 천일홍 핑크뮬리 축제가 있어요.
멀리가실것 없이 내년에는 여기 추천드려봅니다.
입장권이나 주차비는 없고 1인 1음료인데 커피가격은 5천원정도로 크게 비싸지도 않았어요.
무엇보다 바다보면서 커피마실 수 있고 애들 뛰어놀기 좋게 마당도 큽니다.
게다가 돈받는거면 관리라도 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