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왕갈비'라는 글자가 치킨에 붙으면 관심이 많습니다.
영화도 재밌게 봤거니와..
친한 친구가 치킨집을 하는데,
거기서 먹은 왕갈비치킨이 정말 맛있었거든요.
(하지만, 영화와는 달랐습니다. 겉이 건조한 치킨이거든요. 하지만 맛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어차피 집근처가 패스트푸드의 천국이고,
오늘 면접 1차 오라는 연락도 헤드헌터에게 받은 참에, 나름대로 소소한 파티를 하러 갔지요
그런데..
재고가 없다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오븐치킨'에 소스가 묻혀서 나오는 치킨인데,
오븐치킨의 재고가 없다네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응? 오븐치킨이라고? 나 그거 별로였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조금 불안했지요.
게다가 오븐치킨이면 기존에 있는 제품이니, 9시에 1+1으로 먹는게 아니라 생각하니 더 꺼려지더라구요.
하지만 왕갈비오븐치킨은 치킨나이트 해당이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ㅠ
그래서, 많이 오래 걸리는거면 그냥 다른 치킨에 소스만 버무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것은..
이것입니다. 몸통 하나, 다리 하나.
하지만 보시다시피.. 비주얼도 별로입니다.
제가 얼마전 갓양념치킨에서도 실망을 했는데,
이건 그것보다 못한 것 같아요.
(소스 맛은 갓양념보다 취향이긴 합니다만.. 갓양념은 그래도 입에 가득 찬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애초에 베이스가 오븐치킨이다보니, 태생적으로 그 느낌은 안 나는 것 같아요.
왜 오븐치킨으로 했을까.. 싶더군요.
그래도 오늘따라 감자튀김은 맛있었습니다.
앞으로 갓양념치킨과 왕갈비오븐치킨은 거를 것 같네요.
5조각 8900원으로 안 시키기를 잘한 것 같아요.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는데..
아무튼, 한번이면 족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만 그런건지, 소스를 버무리는거라 어쩔 수 없이 이리 되는건지..
(아무래도 맛이 강하다보니)
맛만으로 본다면 갓양념이 나았습니다.
갓양념 매장가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Vollago
청년 뭐시기였던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ㅋ
아 치킨혁명이네요ㅋㅋ
처갓집 양념치킨하고 양념이 비슷한데.. 배합이 더 균형이 맞는느낌이었고요...
요즘 다른 KFC 치킨들은 엉망이던데. 갓양념은.KFC가 엄청 연구해서 만든 것 같았습니다.
양념맛은 괜찮은데..
축축한 느낌이 저는 별로였어요.
이건 매장 차이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소스까지 매장별로 만들지는 않을 것 같아서.. 그건 아닐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따뜻하게 튀긴 치킨에 차가운 소스를 잔뜩 부어버려서 소스의 맛을 떠나 너무 밸런스가 안 맞는다고 느꼈는데 맛있게 드셨다는 분이 너무 많아서 제가 먹은 지점이 잘못된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소스의 맛을 떠나서 말씀하신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KFC 치킨튀긴거자체는 다 똑같을 꺼고..
소스의 맛에만 집중해서;; 소스가 맛있더군요.. 평범한 양념치킨소스이긴한데.. 단맛 매운맛 짠맛 밸런스를 잘 잡은 소스같단 느낌이었고요..
치킨에 차가운소스를 부어버려서 이상하다고 하셨는데.. 대부분의 양념치킨이란게 특별히 소스를 데워서 붓는 경우는 없지않나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데우기까지 하는 건 아닙니다만..
사실 막 튀긴 치킨에 양념을 버무리다 보면 보통 양념도 온도가 올라가서 적절히 맞춰지지 않겠습니까?
차가운 양념이 묻은 양념치킨을 먹은 기억은 갓양념이 처음이었습니다.
아님 혹시 다른 지점은 이렇게까지 차갑진 않은 걸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