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에 "내게 준 선물"로 예구 했는데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는지 예정 출시일보다 1달 늦은 2월초에 받았습니다.
요즘은 슬림 베젤 제품이 많아 감동이 덜하지만 DELL XPS 시리즈 처음 봤을 때 한 등급 아래 체급에 화면이 꽉 찬 모습을 보고 "XPS에 썬볼3 달린 17인치 16:10 나오면 꼭 사야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LG에서 먼저 나올 줄은 몰랐네요.
[구매 고려에 참고 하면 좋을 사항]
1. 화면
예전에 HP 노트북이 다 이랬던거 같은데 반사가 심한 글레어 패널 입니다. 생전 처음 써봅니다.
실내 사용만 해서 큰 불편은 없지만 눈 피로 줄이려고 밝기 줄이고 블랙 테마 적용하면 다 비칩니다...
그래서 화이트한 배경에 밝기 최대로 쓰고 있네요. 눈에는 않좋을 듯.. 비반사 필름이라도 붙여야할거 같습니다.
WQXGA 해상도라는데 16:10이라서 이렇게 부르는 듯합니다. IPS라 화질은 좋습니다. WQHD와 같은 가로 해상도에 세로로 정보량이 더 많기 때문에 16:9 영상 꽉 차게 볼 수 없다는 점 제외하고 무조건 좋습니다.
배젤은 상/하단 비율이 미관상 좀 아쉬운데 상단에 캠 넣느라 그런거 같기도하고.. 하단 캠 보다는 낫지않나 위안을..
2. 무게/휴대성
긴 말 필요 없네요. 17인치에 1.3KG. 아답터 포함 1.5KG. 15인치 노트북 배낭에 잘 들어갑니다. 끝.
3. 썬더볼트3
eGPU 연결, 충전 잘 됩니다. RX580 기준 15,000점 이라는데 10% 정도 성능 저하 있네요. 케이블은 애플 0.8m 사용합니다.
처음 구매 직후 테스트에서 샤오미65W PD 충전기 사용시 CPU 클럭이 0.4Ghz로 고정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완충 후에는 그런 문제가 아직 안보입니다. 즉 완충 후 PD 공급 전력으로만 동작할 때는 문제가 없고, 베터리 잔량 60~70% 이하에서 고속 충전 진행 중일 때는 문제가 있지 않나 짐작해봅니다.
저는 사은품 eGPU 말고 HP OMEN GA1-1029KL이라는 eGPU가 있습니다.
썬볼3, eGPU 연결 중 PD 60W 충전 지원, USB3.0 허브(5Gbps급) 스팩이고 윈10 RS5 기준 LG DNA 풀로 설치된 상태에서 HP측 추가 요소 설치 없이 다 자동으로 잡고 썬볼 케이블 한번 탈착하고 나서 정상 작동 합니다.
eGPU에 전부 물려놓고 썬볼3 케이블만 꼽아서 쓰면 됩니다.
GPU는 RX580 넣었는데 자동으로 잡은 드라이버는 외장 그래픽 전용 드라이버 같은데 플루이드 모션 설정을 할 수 없는 것 같고, 플루이드 모션 등 그래픽 세부 설정을 위해서 별도로 아드레날린 드라이버는 설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인된 부분이 아니나 다른분 사용기 보면 2개의 M2 SSD 슬롯 중 우측 2배속 슬롯이 썬더볼트3와 대역폭을 공유한다고 하니 썬볼3 사용하실 분들은 2배속 슬롯에는 NVMe SSD를 장착 안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 SSD도 SATA3 하이닉스이고 저는 SATA3 SSD 추가 장착해서 쓰는데 eGPU 성능 저하 문제는 없습니다.
4. 키보드
저렴한 맴브레인 노트북 키감입니다. 타이핑 많을 때는 키보드가 따로 필요합니다.
일반 키는 풀사이즈, 간격이 넓어 문제가 없는데 좌/우측 기능키들과 넘패드 키들이 전부 폭을 줄여놓아서 오타가 꽤 납니다.
넘패드의 의미는 안보고 쉽고 빠르게 숫자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쓰는건데 아직 익숙치 않아 그런지 보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17인치 (일반 15인치급) 상판을 충분히 활용해서 전부 풀 사이즈키캡을 적용해줬으면 좋았을텐데..
5. 트랙패드/지문인식
윈도 설치 할 때는 인식이 안되어 마우스가 필요했는데 윈도우 설치 후에는 별도 드라이버 없이도 자동으로 인식이 되고 최신 제품 답게 2포인트 제스쳐, 3포인트 제스처 같은게 잘 동작해서 웹서핑시 편합니다.
지문 인식은 첨 써보는데 의외로 빠르고 인식 잘됩니다. 그래도 손에 땀 많고 겨울에 건조한 손이라 한번에는 거의 안되서 PIN 암호와 병행해 쓰고 있습니다.
5. 외장
그램에 사용된 마그네슙 하우징은 플라스틱보다 얇고 가벼우면서 탄성과 강도가 좋은 신소재입니다.
얇다보니 전체적으로 날창날창한 감이 있고 특히 키보드 치면 화면이 흔들흔들 거리는 문제가 있네요.
두꺼운 도장 탓에 플라스틱 싸구려 느낌난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잔 흠집 안가는 점은 장점이라고 봅니다.
[구매 하신 분들 참고 하면 좋을 사항]
6. 메인보드와 서브 보드 연결 케이블 리콜
위 사진의 베터리 좌측 상단의 황색 리본 케이블 입니다. 로지텍 USB 마우스와 호환성 이슈가 있다고 합니다.
센터 방문하시면 무상 교체 해줍니다.
7. 자가 업그레이드시 하판 뚜따 팁
볼트를 가려놓은 마개는 전부 양면 테이프고 특히 고무 다리 부분은 안찢어지게 깨끗히 때기 힘듭니다.
전부 새로 구매하면 5~6천원 정도 합니다. LG센터에 자재 요청하고 1~2일 정도 소요 됩니다.
하판은 볼트 모두 풀고 위 사진 가운대 상단의 배기구 쪽을 잡고 살짝 당기면서 좌우 흰지쪽 틈에 카드 같은 걸 넣어서 열면 좌우 면은 쉽게 떨어지고 남은 하단만 카드 같은 걸 틈에 넣고 살살 밀어서 여는게 쉽습니다. 하단부터 시작하면 맨 마지막에 흰지 왼쪽이 잘 안떨어 지고 그쪽으로 얇은 케이블도 지나가니 파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판은 별도 구매 불가 품목이고 손상 시 A/S 접수 및 손상 부속 공임 포함 기사 교환/구품 수거 조건으로만 작업이 가능 합니다.
가격은 3~4만원 정도에 공임 2~3만원 정도 입니다. 자재는 재고가 다 있는 것 같은데 하판 레이져 마킹을 해서 오기 때문에 일반 파트보다 하루 정도 더 걸립니다.
8. 발열/쓰로틀링
구매 전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입니다.
8세대 인텔 CPU가 부스트 클럭을 높게 허용하면서 성능 좋은 만큼 발열이 대단한 편이라 합니다.
사진을 보면 그램은 쿨링이 많이 약합니다. 그만큼 리밋을 타이트하게 걸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우 내장 백신 통한 1시간 정도의 장시간 부하 테스트를 해보면 쓰로틀을 통해 90도 이내로 온도를 적절히 잡아두고 있고 의외로 90도 전후의 팬 소음이 정숙해서 오피스 작업 등 사무용도로는 나무랄데 없는 쿨링 성능이라 생각 됩니다.
1) 기본 서멀 보다 MX-4 써멀 도포시 약간의 온도 하락이 있었습니다. 전 최대한 얇게 도포 했습니다.
테이프 마스킹 후 스케치하는 방식으로 펴발랐는데 위 사진 우측 코어쪽 마스킹이 과해서 덜 발라진 부분이 많네요.
가운데 BB탄 만하게 한번 더 짜주었습니다.
2) 노트북 배기를 보조하는 방식의 추가 쿨러류는 없는 것 보다는 나으나 큰 도움이 안됩니다.
그램 배기구가 워낙 좁고 위치가 힌지 안쪽이라 덕트가 딱 맞게 설치가 안됩니다.
기본 풍속으로 하면 온도 변화가 없었고 최대 풍속으로 하면 미미하게 온도 하락은 있지만 소음이 너무 큽니다.
3) 하판에 깔아 각도를 세워주고 바람을 불어 넣어주는 스탠드 형식 쿨러는 생각외로 효과가 있습니다.
하판 전체가 금속 재질이기 때문에 타공이 없더라도 외부에서 찬 공기로 식혀주면 그램 내부 온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탠드 각도를 높임으로서 배기구가 위로가게되므로 열 배출에 유리해 지는 걸로 생각됩니다.
ARTIC 써멀 패드 주문했습니다. 하판 안쪽에 적용해 보고 효과 좋으면 후기 작성해 보겠습니다.
발열과 그로 인한 성능 저하가 문제겠네요... 그리고 키보드 ㅠㅠ
블로그나 유튜브 안하시나요?
논글레어 좋아하지만 웬만한 글레어터치패널 노트북도 그럭저럭 잘 썼었는데 이 제품은 반사광 수준이 진짜 엄청납니다..개인적으로는 사용불가 수준이라서, 차기 제품은 논글레어로 나와주길 바래봅니다.
더불어 힌지도 튼튼하게 구조개선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크기 대비 가벼운 느낌은 진짜 무시무시하긴 하더군요. 이거 목업 껍데기 아닌가? 실제품 맞나 수준...
흰지는 가볍고 얇은 동급 제품들 구조는 거의 다 같은거 같아요.
텐션이 가벼워 키보드 치면 흔들흔들 하는 문제가 있는데 아마 소재가 너무 얇아 텐션 더 주면 파손될까봐 이렇게 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램은 다 글래어 입니다.
LG에서 잘 나와줘서 대만족입니다.
저도 4:3비율 저반사 때문에 비즈니스노트북으로 팅크패드 선호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반사는 좀 아쉽네여.
저반사 필름 붙여쓰면 되죠 머 ㅎㅎ
밝기나 쨍한 화면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글래어패널만 공급 받습니다.
성능 보다 무게 증가에 대한 부담이 훨씬 큽니다,
딱 이대로 사고싶네요 ^^
하판에 스피커 구멍을 후추통 뚜껑 만하게 뚫어서 더 그런듯 하네요
공장에서는 방열판 쪽에 딱맞게 재단된 판 같은거 올리고 할듯하구요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그런데.. 필름 붙이는 난이도가 헬입니다.
화면도 크고 액정도 약해서 종이카드에 극세사천 감아 살살 기포 빼가며 하는데 1시간은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저도 지문방지필름 붙여봤더니 그냥 생액정으로 쓰는게 더 낫다싶더라고요
저반사는 젠피엠 거 사용해봤고 논글레어수준으로 반사는 줄어들지만 붙이기 전과 비교하니 너무 탁해져서 못 쓰겠더군요.
투명 필름은 말 그대로 거의 완전 투명이라 필름 안 붙인 것 처럼 쨍쨍한 대신 반사도 전혀 감소 안 합니다.
한 번씩 융으로 닦지만 뭔가 먼지가 잘 달라붙는 느낌도 있고요.
아니면 무게가 더 나가더라도 옵션으로 대용량 배터리 선택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을텐데요.
혹시 써드파티에서 더 큰 배터리 나오지 않을까요?
HP 오멘 eGPU는 PD 60W인데 사용 중 충전 잘 됩니다.
남겨주신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지금 튜닝하신대로 사고 싶네요 ㅎㅎㅎㅎㅎ
사진 맨 아래 두번째 흡입 쿨러는 효과가 거의 없어서 테스트 해보고 안쓰고 있구요.^^;
단 업체별로 사후지원 불가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으니(MSI 등) 먼저 확인 후 작업하셔야 하구요
전 17인치 i5 모델 쓰는데 pd충전시 클럭 떨어지는 현상 매우 거슬리네요. 15인치 i5도 그렇다던데... 이거 충전중엔 아무런 작업도 못할 정도의 클럭인데 심각한 결함 아닌가 싶네요. 배터리 절약모드일때조차 800mhz 이하로 안떨어지는데 충전기 꼽고 400mhz는 분명 결함인것 같습니다. lg에서 빨리 해결을 해줬으면 하네요. pd충전이 되는것의 장점이 카페에서 콘센트 자리 안잡고 아무데서나 보조배터리 올려놓고 충전하며 작업하는것인데 그게 불가능합니다. 충전중 사용이 불가능하니 사실상 pd충전기능은 무용지물이에요. 보드리콜부분이 usb호환성 증가라던데 혹시 usb-c 호환성도 개선되어 이부분 개선될까 싶기도한데 교체받으셨나요?
PD 충전시 클럭 떨어지는 문제는 제가 확인한 것은 65W 충전기에서만 발생하고 45W 급에서는 문제 없는 것 같던데 사용하시는 PD 충전기/충전지 스팩이 어떻게 되나요? 베터리가 충전 완료된 상태에서는 충전 없이 PD로 공급되는 전류만으로 가동하면 성능 저하는 없는 것 같구요.
리콜은 보드쪽이 아니라 메인보드와 도터보드 연결하는 브릿지 케이블만 교체예요. 전 교체 전에도 이상 증상은 없었는데 작업해 주신 분께서 방문한 김에 전산 조회해보고 교체해주셨어요.
도터보드는 우측 USB 포트 2개와 microSD 슬롯, 3.5mm 오디오 단자 달린 쪽이라 PD 충전과는 관계가 없을 것 같네요.
40W, 45W 급 충전기/보조배터리에선 문제 없으나 60W 충전기에서만 발생하네요. 이게 기존에도 말 많던 pd충전기류의 호환문제인지 노트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45w면 최대 충전속도 뽑아지니 저용량 pd충전기를 사용하면 문제는 일단 해결되네요.
써멀은 MX4도 원래 발라져 있는 것보다는 확연히 좋습니다만 쿨러 자체가 한계가 있어 너무 비싼거 발라봐야 큰 차이는 안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