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약구매한 하이마트발 오즈모포켓이 오늘 잘 도착하여 얼른 만충하고 두어시간 집중적으로 손에 익게 사용감을 익히는데 중점을 두고 만져 봤습니다.
언박싱이나 일반적인 내용은 이 글 읽어보실 분들은 대부분 많이 보셨을 거 같아 글로만(!) 사용감 느낀대로 각각의 특징을 주제삼아 장단점을 전달해 보고자 합니다. 두시간 쓰고 적는거라 부족한게 당연한 글이라... 감안하시고 재미로 보세요...
*** 아래의 사용기는 폰 연결안하고 """본체 단독사용시"""의 느낌입니다. 폰에 결착하면 큰 화면은 물론 다양한 촬영옵션이나 편의옵션이 추가되며 사용성이 제법 올라갑니다. 참고하세요.
1. 작다...
장점 : 진짜 작은거 알았는데도 생각보다 더 작습니다. 너무 작아요... 일단 작아서 좋은 점은 많으니... 장점은 장점...
단점1 : 그립 쥐기가 어렵다.. 카메라 무브먼트 각도가 굉장히 광범위해서 그립을 최대한 아래로 쥐어도 쥐고있는 손가락이 찍히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쥐어도 찍힐 수 있는데, 본체에는 스트랩홀마저 없어 사실 누가 팔 툭 치면... 상상하기 싫네요.
단점2 : 손이 마이크 수음부를 감싸쥐게 되어 수음되는 음질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펌업으로 좀 나아졌다 하는데, 음성 멘트 삽입해야 하는 동영상 찍을 때는 외부마이크 액세서리가 필수로 보입니다. 일상소리 담는데는 그럭저럭 쓸만은 합니다.
2. 외관 특징
장점1 : 사출도 좋고 표면 재질도 좋습니다. 외관이나 재질감은 흡족합니다. 다만 쓰는동안 본체에 사용감은 좀 묻어날 거 같습니다. 쓰실분들은 렌즈만 잘 보호하시면서 그냥 맘편히 막 굴리세요. 어차피 애지중지 해봐야 사용감 늘어나게 되어 있어 보여요... 튼튼해서 막굴려도 쉽게 고장은 안날거 같네요.
장점2 : 기본 케이스도 본체수납만 가능하다는 점 빼곤 쓸만하고 좋습니다. 적어도 폰 연결 젠더 수납부만 하나 넣어줬으면 만점일텐데 아쉽네요... 비슷한 디자인으로 써드파티 회전형 속사케이스 같은것도 나올만 하지 싶습니다.
단점1 : 위에 적었다시피 본체에는 스트랩홀이 없음... 케이스에는 있구요... 오히려 본체에 필수 같은데... C타입 충전단자 결착이 무쟈게 튼튼한 편인데, 여기 연결하는 스트랩 액세서리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점2 : 삼각대 연결홀이 없음... 이것만 있으면 사실 그립은 다양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이것도 C타입단자에 끼울 수 있는 전용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품이 성공한다면요...
3. 버튼의 최소화 및 직관성
본체에 단 두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촬영과 기능키(단축키+이전화면/롱클릭시 전원온오프)버튼...
단축키는 프리셋 되어있고 변경이 아직 안됩니다만, 향후 펌업으로 커스터마이즈 넣어주면 좋겠어요.
부족한 하드웨어 버튼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는 터치액션으로 네개의 아이콘화면을 불러내어 각각
- 중앙정렬(단축키 두번 누르면 되는데 굳이 또 왜...)
- 셀피모드(단축키 세번 누르면 되는데 굳이 또 왜에.....)
- 짐벌 팔로잉 속도 (천천히/빠르게)
- 짐벌 모드 (FPV, 팔로우, 잠김) 세가지 모드 변경
이렇게 네개의 아이콘이 뜹니다.
이것도 커스터마이즈가 안됩니다... 반드시 가능하게 해 주길 바래봅니다.
장점 : 직관성. 기능키의 더블클릭. 트리플클릭 사용성 좋음.
단점 : 커스터마이즈 좀 제발 좀...
4. 발열. (단점!)
열이 제법 발생합니다 카메라보다 본체 열이 상당히 납니다. 뜨거운 정도는 아니지만 손에 땀 많으신 분들은 잠깐만 만져도 손에서 땀깨나 나지 싶습니다. 심지어 FHD 일반촬영도 남부럽지않게 발열이 납니다.
가뜩이나 작은데 스트랩도 없어서 그립도 신경쓰이는데, 땀까지 추가되면 낙하는 시간문제일지도...
4. 촬영편의성
장점 : 전원 온/오프가 신속하고 촬영 준비까시 시간이 엄청 짧다고까진 못하겠지만 불편함은 없을 정도로 빠르다.
단점 : 조이스틱의 부재... 팔로잉 모드나 잠금모드에서 짐벌을 임의조작하고 싶을 때, 좌우는 손목 직접 꺾어야하고 위아래는 손톱만한 터치스크린에서 슬라이딩 조작을 시도해야 합니다... 좌우 수동조작이 안되니 짐벌잠금 모드에서도 좌우는 그냥 움직여버리네요... (폰 연결모드는 다릅니다.)
조이스틱 대체용(?) 휠 액세서리가 발매되긴 하던데, 필구 품목으로 보입니다.
5. 화각
발매 전부터 화두였던 화각 문제인데... 스냅용으로 불편함은 없습니다만 개인차나 용도차이에서 비롯된 불편함은 있겠죠.
광각은 향후 어댑터로 커버될 가능성은 있어 보이구요... 개인적으로 짐벌에 과대한 광각은 필요없다고 봐서 개인적으론 딱 좋습니다.
단지, 셀피모드에서 얼굴 적당히 나오게 찍으려면 팔을 있는대로 쭉 뻗어야 됩니다... 셀피모드에선 광각 어댑터라도 달면 좋겠다 싶습니다.
*** 사진/동영상 둘 다 화면비율설정이 4.:3과 16:9 두 모드가 있는데, 보통 이 급의 센서가 4:3 비율의 센서라서 4:3 베이스가 기본 화각에 16:9모드 설정하면 위아래 크롭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오즈모포켓은 16:9를 기반으로 4:3 설정시 좌우를 크롭해 버리네요....
화각 불만이신분들은 상시 16:9 놓고 쓰세요. 그래도 많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4:3모드보단 훨씬 시원합니다.
6. 화질
화질을 논할 정도로 많이 찍어보지 않아서 화질평가는 패스하겠습니다.
일단 일반 가정집 실내 기준, 화질은 여느 괜찮은 수준의 액션캠 화질정도는 되더군요.
6. 배터리
일단 쓸만은 합니다. 용량은 얼마든 언제든 아쉽지만, 일상을 담는데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적당히 스냅 기록할 용도로는 나쁘지 않은데다 보조배터리나 추가 충전케이스 액세서리 등 보조 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서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탈착이 안되는 내장형 배터리라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아무래도 본체 크기 줄이려다보니 일체형일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작아서 그런지 충전은 참 빠르네요...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 정리글...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기술해 봤는데, 적어놓고 보니 무슨 도움이 될까 싶네요...
개인적 총평은... 대박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이 만족감은 앞으로 나올것으로 결정된/그리고 기대되는 액세서리류들까지도 전제로 합니다.
베이스인 본체 기기 자체는 훌륭하게 잘 뽑아내었기에, 향후 얼마나 지원이 될지도 기대되고 그에따른 확장성이 대단할 거 같아요.
사실 스무스 등 기존 폰 짐벌류들을 갖고있었는데(현재도 일부...) 폰 짐벌은 저렴한거 말고는 그냥 압살당하게 될 직접적인 대상이 될 거 같네요. 무식한 크기와 무게 하며... 폰 연결하는데 번거롭고... 무게 중심도 신경써야되고... 아무튼 폰 짐벌은 그냥 다 사망신고서 썼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당장 내일 회사모임이 있는데 들고가서 잘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이래저래 위에선 단점으로 툴툴댔는데... 사실은 넘 좋아요^^
*** 본문은 좀 더 사용해가면서 단기간동안 업데이트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바뀌는 스탠스가 있다면 알 수 있게 표기하겠습니다.)
1. 가방에서 꺼낸다.
2. 캐링케이스에서 꺼낸다.
3. 캐링케이스를 가방에 넣는다.
4. 폰의 케이스르 벗긴다. (폰이 무겁고 커서)
5. 폰을 끼운다.
6. 무게 중심을 맞춘다.
7. 짐벌을 켠다.
8. 폰을 켜서 앱을 켠다.
9. 블투로 짐벌과 연결한다.
10. 촬영한다.
개인 용도라 몇 분 촬영하면 끝인데 끝나면 10단계를 다시 거꾸로...
그리고 집에 갈때 까지 다시는 꺼내지 않습니다.
오스모 포켓은 이런 일이 생길리 없으니 그것 만으로도 완벽하죠.
크기가 작으니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촬영할일 있으면 전원만 키면 되니깐요.
어차피 화질은 휴대폰 정도면 된다고 생각 했으니 뭐 하나 빠질게 없어 보입니다.
이게 기존과 비교해서 어이없을정도로 간편합니다.
단독사용뿐만 아니라 필요시 폰에 간편하게 결착시켜 사용성 증대 및 확장성까지 겸비한건 진짜 신의 한수...
폰카로 동영상 찍을일은 앞으로 거의 없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