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이 일어난건 이번 10월28일 아이유 10주년 부산 콘서트에 다녀왔을때 생긴 일입니다. 1달이 넘게 지난 일이라 그냥 잊어버리기로 하긴 했지만 사용기에 한번 정리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 글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이유 10주년 부산콘서트 와이프랑 갔다왔는데, 배송과정중에 티켓이 분실되어서 확인절차 다 거치고나서 콘서트 앞부분 한시간가량 날리고나서 입장했습니다. 공연이 총 3시간반 정도였으니까 거의 1/3을 날렸지요. 정말 좋아하는 가수이고, 기대하던 콘서트 이렇게 망치고 나니 한동안 분함이 가시질 않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티켓팅에 가까스로 성공하고 기쁜마음으로 티켓을 기다렸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티켓 배송오던 날, 배달기사의 안내전화가 왔었습니다. 집에 아무도없고 티켓팅은 와이프가 했던차라 와이프쪽으로 전화가 와서 지금 집에 아무도 없다고했어요. 그랬더니 분명히 등기임에도 불구하고 집앞에 두고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럴거면 안전하게 비번걸수있는 택배보관함이 있으니 거기에다가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근데 기사가 귀찮았는지 그냥 현관옆에있는 양수기함? 거기다가 넣어두고 간다고 했었답니다. 그래서 그냥 별일있겠거니 하면서 알겠다고 했었는데 나중에 퇴근하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고, 택배기사한테 다시 연락해서 기사가 다시와서 같이찾아보고 해도 결국 못 찾고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제 과실로 분실된것도 아니고 티켓 재발행 요청을하든 뭐든 빨리 조치를 취하면 문제 없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배송기사가 그냥 분실된거 보상해주겠다고도 했었지만,(이때까지만해도 배송기사가 그냥 돈으로 덮으려고 하더라구요 자기 징계받는다고) 꼭 보고싶던 콘서트라서 티켓을 어떻게든 받아야겠다 싶어서 멜론티켓측에 전화를 걸었지요. 그랬더니 바로 처리해줄수는 없고, 배송사측이랑 협의가 되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알겠다고 기다렸는데, 며칠이나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물어보니 그다음은 배송사측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분실된건 확인이 되었고 자기네들 본사를 통해서 티켓업체랑 협의가 되어야하는데 그쪽이 다른 콘서트일정도 많아서 업무처리가 진행이 잘 안된다, 공연전날은 되어야 하니 기다려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공연보기 전날까지도 확답을 듣지 못한채로 전전긍긍하며 확실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계속 기다렸었습니다. 근데 공연전날에도 계속 연락이 오지 않아서 전화를 몇번이나 했더니 그제서야 하는말이 이제야 협의가 되었다, 예매증이랑 신분증 들고 가면 된다 하길래 그래도 정상적으로 공연 볼수 있겠거니 마음 놓았었습니다...
다음날 괜히 불안한 마음에 괜히리 공연장에 일찍 도착해서 티켓 수령 하러 갔었죠.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티켓박스에 있는 티켓업체(소속사?) 측에서는 해당 건에대해 하나도 파악이 안되어있더라구요. 티켓 사전배송으로 정상수령했다고 나온다고 재발행 안된다고. (알고보니 등기우편에다가 택배기사가 임의로 수령확인 서명까지 했더라구요. 배달도 제대로 안되었는데... 이건 서명 도용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자초지종 다 설명하니까 다시확인해본다고 기다리랍니다. 날씨가 쌀쌀하던차라 추위에 떨면서 한참 기다렸는데 나중에 하는말이 공연시작하고 30분 후 까지 원티켓소유자가 자리에 없는게 확인이 되어야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주최측의 잘못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정당하게 구매한 티켓이고 일방적인 배송미스로 인해 분실된 티켓인데 이런 취급을 왜 받아야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많이 억울했습니다... 배송사측에 다시 전화해서 말했더니 저희가 할수있는 만큼 다 해드렸다 티켓업체에서 그렇게 대응한다면 우리로선 더 해드릴수 있는게 없다 이러고, 그러면 응당의 보상이라던지, 최소한 사전에 미리 협의를 다 마쳐놨어야 하는게 아닌가 라고 책임을 물었더니 자기 주말에 쉬는데 전화해서 이러는것도 힘들다, 자기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이런식으로만 의미없는 응대만 하더라구요... 그래놓고 뭐 그쪽에다 본인 티켓이 맞다고 잘 얘기해서 들여보내달라고 해보세요~ 이런 무책임한 발언만 계속하고... 화가나서 한참이나 쏟아부었는데 그래도 태도는바뀌지 않더군요... 티켓업체에서는 우리는 문제없이 티켓발부를 해줬고, 책임이없다 이정도가 우리가 해줄수있는 최선이다 이런식으로 둘다 책임 미루는데 저만 사이에 껴서 뭐하는짓인가 싶었네요..
그래서 급한대로 일단 제시간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래도 공연 잘 보고 넘어갈수있겠다 싶어서 생각해서 주최측에 아무리 부탁해도 안들어주더라구요.(이부분은 어쩔수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자기네들은 배송까지 제대로 보냈으니까요.) 결국 어쩔수없이 말한대로 공연시작 삼십분 후에 다시 확인하러 갔는데, 또 무슨 다른사람들이 저희자리에 자기자리도 아닌데 앉아있다더라고요. 그래서 그사람들 신원 확인하고 한다고 더 오래걸렸어요... 결국 어떻게 어떻게 들어가서 앉으니까 공연 이미 한시간이나 지나있더구요. 그 난리치고 들어갔더니 마음도 너무 붕 뜨고 공연집중도 잘안되고 그래서 내내 기분이 안좋아서 공연관람도 다 망쳤네요 ㅜㅜ 좋아하는 노래들도 많이 놓치고... 아이유가 관객들 위해 준비해줬다던 방석도 못받았었네요 허허...
공연 끝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쪽 과실은 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그나마 티켓수령당시에 그냥 양수기함에 두고간다고 배달기사가 고집부릴때 그냥 그러라고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일텐데... 그래도 엄연히 배송기사의 업무태도불량이 원인이라 보지만... 세상 모든 억울한일이 다 해피하게 풀리는건 아닌거같네요. 공연만이라도 차질없이 다 보게 해줬으면 깔끔하게 잊을 수 있었을텐데... 추위에 몇시간동안 여기저기 얘기하고 전화하며 받은 스트레스 하며 공연 날린거 하며.... 아무래도 이건 배송업체쪽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다시한번 보상관련된 요구를 말해봤는데 담당자가 자기는 권한이없다며 위에다 얘기해보겠다고는 하던데 별로 의지도 없는거같더라구요. 더 세게 항의할까 마음도 먹어봤는데 따지고보면 공연을 못본것도 아니고 그거 몇푼 받아봤자 이미 공연 다 망친거 보상도 안될거같아 마음 접었었습니다. 와이프도 더이상 분쟁 일으키는걸 원하지 않았었구요. 이렇게 결국 흐지부지 호구처럼 넘어가고 말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 보시는 클량분들은 중요한 서류나 티켓은 꼭 본인수령 확실히 하시길 바랄게요.
다음에 다시 가시죠 기분은 푸시고
사실 그 가수의 책임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만, 괜시리 섭섭한 감정까지 들더라구요.
분실처리하고 본인 확인되면 재발급해주면 될텐데...
어차피 암표에 대한 보상 보증 안해준다고 기획사들이 엄포했으니
암표로 팔고 재발급 받는 것도 방지할려먼
방지할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그놈의 암표상들이 얼마나 기승을 부리면... 싶기도 하고
저 같은 경우에도 등기로 티켓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데, 우체국 카톡안내 번호와 등기 배달원 전화번호가 달라서 한참 고생한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동의한것도 어느정도 지분은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당시에는 이렇게 일이 커질줄 상상도 못했었네요... 그리고 사실상 수령 사인까지 대리로 했다는건 제가 동의한 바도 아니고, 기사가 그런내용까지 고지하지도 않았는데도 제 책임이라 할수있는건가요?
그리고 어디 놓고가는거랑 제3자수령은 차원이 다른얘긴데 묶을대상이 아닌거같구요. 본문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처음에 보관함에 락 걸고 넣어달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그 배송업체가 어떤방식으로 일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업무 매뉴얼에 손님대신 사인해도된다 이런 항목이라도 있을거라 생각하세요? 장담하건데 우체국이었으면 저런식으로 업무처리 안했을겁니다. 제가 전달받을 상황이안되서 놓고가라 한걸로 왜 모든 리스크를 져야하는게 당연한건가요? 물론 제잘못이 없다는얘긴 아니지만요
저도 많이 화가나고 답답해서 담당자에게 쏟아부어봤지만, 그정도의 대응시스템조차 갖춰지지않은 회사인거같고
더이상 감정소모 하기 싫어서 그냥 포기해버렸죠 ㅜㅜ
티켓도 유가증권이라고 반드시 사람이 받아야 한다고 하고서는, 대리 서명을 해서 정상 수령 처리를 하면 어쩌라는거죠;;;
게다가 현장에서 분실했을 때 이에대한 대비책이 너무 안일한 것도 문제입니다. 표가 없으면 무조건 입장 불가니 잘 들고오라는게 말이되나요-_-;;
현장발권이나 온라인 티켓 확인 이라도 해야죠. 하다못해 요즘 그 흔한 QR 코드라도 쏴주든지...
전 이번에 콘서트 처음 참여했지만 관람자 위주가 아니라 시스템 위주의 행정 처리는 매우 허술하고 안일해 보였습니다.
제가생각해도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고 보이네요. 이렇게 분실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다라면 최소한 우체국 정도의 신뢰가는기관을 이용했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번 콘서트는 애초에 현장발권 시스템도 없더라구요 강제적으로 우편수령만 선택하게 되어있었구요... 개선의 여지가 많아보입니다.
배달기사가 그러겠다 하셨을떄 그냥 정상적인 방법으로 수령하셨으면 아무일도 없었을 상황인데..
배달기사에 고집에 기대하고 기대한 그런 !중요한 티켓! 을 양수기함에 받겠다고 승인을 해주신것 자체부터가
사건의 시작이고 책임의 동의라고 생각이 드네요..
태클걸고 싶지 않았지만..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