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 입장에서 차근차근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면서 겪었던 느낌과 tip을 공유하려 합니다.
조혈모세포란 ?
다들 아시는 골수입니다. 간단히 말해 조혈모세포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바뀝니다.
기증을 받으시는 분은 조혈모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혈액암이 생기신거구요.
1. 기증희망 등록
2014년 군대 전역 전 휴가 나와서 헌혈 하는 김에 조혈모 세포 기증 포스터를 보고 기증희망 등록을 했습니다.
기증 등록하니까 추가로 무언갈 더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헌혈 하면서 뽑은 피로 등록하면 되어서 추가적인 채혈은 없었습니다.
이 때 사실 1~2년 내에 저랑 맞는 일치자가 있겠거니 기대했습니다. 그 후로 연락이 없어서 동의한 사실도 잊고있었습니다.
2. 기증 요청
올해 하반기 초, 일하고 있던 도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스팸인줄 알고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카톡이 오더라구요.
요즘엔 문자대신 카톡으로 보내나 봅니다. 일치하는 환자가 있고 아직 기증의사가 있는지요. 와 순간 머리가 멍했습니다.
마음 속으로 기증 결정 내리기 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간호학생 시절 혈액종양내과 병동에서 실습하면서 백혈병 환자들도 보고 봉사활동으로 백혈병 아동 만나서 소원 들어주는 것도 했거든요.
혈액암 환우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옆에서 봤기에 조혈모세포 기증요청이 들어오면 동의할 생각이었습니다.
다만 직장과 부모님 설득하는게 문제였죠.
다행히 병원에서 일하다 보니 수쌤도 중요도를 알고 좋은 일한다며 기꺼이 오프 내주기로 했습니다.
부모님도 처음에는 뼈 뚫어서 빼는거 아니냐며 반대했는데 헌혈 방식으로 기증하는거 설명 듣고 동의했습니다.
다음 날 다시 협회와 연락해서 기증 동의 했습니다.
3. 정밀 HLA 검사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제 HLA data base는 앞 3자리만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뒷자리도 맞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산 문제 때문에 모든 데이터를 등록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때 채혈은 가까운 병원가서 하시면 됩니다.
협회에서 병원에 공문을 보내서 기증자가 채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채혈이 끝나면 퀵기사가 와서 바로 협회로 가져갑니다.
전 근처에 헌혈의 집이 있어서 거기서 하려고 했는데 무슨 문제 때문에 안된다고 했어요.결국 제 병원에서 동료 간호사가 도와줬습니다.
데이터 일치율이 100% 에 가까울수록 기증 받으시는 분 몸에서 거부반응이 없습니다.
여기서 100% 일치가 나오지 않아도 환자 상태에 따라 기증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4. 병원선택
데이터가 일치하고 환자, 기증자 모두 진행하겠다하면 이제 병원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건강검진, 기증 모두 선택하신 병원에서 진행됩니다. 지방에 살지만 근처 병원이 맘에 들지 않아 big5 병원 중 한곳을 선택했습니다.
(병원과 기증일자는 알리지 말라고 코디네이터쌤이 당부하셨어요. SNS, 인터넷상으로 기증일자를 비교하면 기증자를 찾을 수 있다고 예방차원 입니다.)
제가 선택한 병원은 알고보니 말초혈로 조혈모세포 채집을 잘하는 병원이었어요.
조혈모세포 기증자 중에 한번도 중심정맥관 (central line)을 안잡았다고 했어요.
헌혈실에서 일하는 쌤들 실력이 좋은거죠. 혹시 기증하시는 분 있으면 쪽지보내주세요. 알려드리겠습니다.
( central line 으로 진행하면 1시반 반에서 두시간 정도로 빨리 끝납니다. 다만 큰 혈관을 잡는 침습적인 방법이라 조금 꺼려졌습니다. 엥간하면 팔에 있는 혈관으로 하고 싶었어요 ...)
5. 건강검진
기증 한달 전 서울로 가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물론 교통비는 지급됩니다. 실비처리가 아니라 거리당 얼마씩 나온다고 합니다.
교통비보다 조금 더 입금됩니다. 기본적인 Chest x-ray, 심전도, 소변검사, 피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전 30분만에 끝났습니다.
일주일 뒤에 검사결과가 나왔고 특별히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서 일정 그대로 진행 됐습니다.
6. 과립구집락촉진인자 주사
뼈에서 조혈모세포를 많이 만들어서 혈액으로 조혈모세포가 나오도록 만드는 주사입니다. 그라신이라 불러요.
집근처 의원이나 응급실있는 병원을 협회에 알려주면 됩니다. 협회에서는 병원에 협조공문을 보내줍니다.
그리고 집으로 주사제가 배달됩니다. 총 3일분 받았습니다. 냉장보관이라 냉장고에 보관해야 돼요.
주사는 Kg 당 10mcg 가 기준이더라구요. 저는 60 중반대라 하루당 600mcg 처방 받았습니다.
한 주사기당 300mcg 가 들어있어서 양팔에 한대씩 맞았습니다.
주사가 아프다는 후기를 보고 많이 걱정했는데 응급실에서 주사 맞을때는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생리식염수 맞는 느낌? 하지만 나중에 입원하고 주사맞을때는 좀 아팠어요. 주사 놓는 선생님 스킬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건 요통이 있습니다.
0점을 안아픈 상태, 10점을 죽을듯이 아픈 상태로 나누면 첫째날은 1점도 안되는 근육통 같은 느낌인데 둘째날은 2~3점 이었습니다.
3일째부터는 4~5점까지 올라가서 주사제랑 같이 보내준 타이레놀 2알씩 먹었습니다.
타이레놀 먹고나니 3점까지 떨어져서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누워있거나 앉은 후 일어날때 허리 아래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머리로 올라오는 통증이 아주 짜릿했습니다 허허 ..
덕분에 타이레놀 꼬박꼬박 챙겨먹었습니다.
7. 입원과 채취
2박 3일 입원이 기본입니다. 입원 첫 날은 간단히 채혈하고 그라신 한대만 맞으면 끝입니다.
특실을 받았는데 운좋게 특실 병동에서도 넓은 병실을 받아서 감탄했습니다 ㅎㅎ
입원 이튿날 아침을 먹고 9시쯤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러 갑니다. 총 4~5시간 정도 걸리니 물을 많이 마시면 안됩니다.
저는 전날 저녁 11시부터 물을 안마셨어요. 채취할때 쓰는 주사는 굵은 카테터를 쓰긴 하는데 iv 실력이 워낙 좋은 선생님들이라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만 마취크림을 제공해줘서 헌혈보다 덜 아팠습니다.
왼팔 굵은 혈관에서 헌혈하듯이 피를 뽑고, 오른팔에 조혈모세포를 거른 피를 다시 넣어줍니다.
오른팔은 움직일 수 있어서 휴대폰이랑 노트북 만질수 있었지만 왼팔은 토니켓 묶고 정말 4~5시간동안 잼잼만 했습니다.
(사람마다 혈관이 다르니 왼팔, 오른팔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혈관 안좋으시면 정말 두팔 다 못 움직이실수도 … )
(기증 중에 항응고제 때문에 칼슘 수치가 떨어집니다. 칼슘 부족증상은 손발이 저릿합니다. 선생님께 말하면 칼슘 보충해줍니다.)
기증 2시간 까지는 할만 했는데 이후부터 왼팔 주사부위가 아파서 잼잼을 제대로 못했더니 기계에서 알람을 삑삑 울려댑니다.
토니켓을 다시 묶고 자세를 조금씩 바꾸니 안아프더라구요. 그렇게 1차 기증을 끝냈습니다. 1차 기증으로 부르는 이유는 한번으로 안끝났거든요 …. ㅠㅠ
이 기계가 조혈모세포를 걸러주는 기계입니다. 성분헌혈 하듯이 피를 걸러줍니다.
팩에 들은 빨간 피가 제 조혈모세포 입니다. 반정도 차니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끝나자마자 배송기사님 오셔서 바로 실어갔습니다. 안뇽 ...
기증을 끝내고 쉬고 있던 중 코디네이터쌤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조혈모세포 목표량을 5로 잡았는데 채취된건 2.9 라서 내일 한번 더 할 수 있겠냐구요.
조금 고민한 뒤 ok 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안해주고 가기에는 뒤가 찝찝했습니다.
저녁에 또 그라신을 맞고 3일째 아침 2차 기증을 했습니다. 2차 기증은 2시간으로 빨리 끝났습니다.
기증자에게 무리가 가면 안되기에 빨리 끝낸다고 들었습니다. 기증 후 피검사를 한번 더 했습니다.
그라신 영향으로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고, 채집하면서 혈소판 수치도 떨어집니다.
걱정할만한 수치는 아니어서 점심먹고 오후에 퇴원했습니다.
지금은 2주 후에 피검사 한번 더 하고 결과보고 끝납니다.
이런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생각보다 할 만하니까 헌혈하는 김에 기증등록도 하시고, 기증 연락오면 하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물론 평일에 회사 휴가도 내야하고, 그라신 맞는다고 요통도 있습니다. 기증할때 팔도 아프구요.
근데 항암치료로 안되는 백혈병 환자의 희망은 조혈모세포 기증 밖에 없습니다.
서로 조혈모세포가 일치하면 그 환자를 살리는 방법은 당신 밖에 없다는 겁니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그 환자는 힘든 항암치료를 계속 하면서 맞는 기증자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 한명 살리는 셈 치는게 아니라 진짜 살리는 겁니다.
cpr 로 사람 살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기증으로도 사람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말에 시간될때 헌혈의 집 가서 조혈모세포 기증 동의 좀 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한 10여년 전에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은 해뒀는데 여지껏 연락받은적이 없네요. 요 2~3년간은 매년 다이어리도 보내주던데.....
가끔 누락되는경우가 있어서 필요하시면 그쪽으로 전화 한통하시면 됩니다. 의외로 다이어리 유용하더군요
/Vollago
해외같은 경우 일정시간 지나면 알려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코디네이트가 따로 중간에 존재합니다.
이식이 실패해서 다시 조혈모 세포가 필요하게 된 수여자가 공여자에게 골수기증을 직접 재요구함을
미연에 방지한다고 하더라구요. 공여자가 재기증 의사가 없을수도 있어서요...
전 이제 기증한지 거의 10년이라 수여자 한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긴 하네요..^^
예전에 다른분의 후기 보니 편지같은거 한번 주고 받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복받으시구 저도 등록은 되어있는데 연락이 안오네요
궁금한게.. 이후에 혈액은 정상수치로 돌아오나요?
말씀만으로는 칼슘도 부족해지고 혈소판에도 영향을 미치는듯 싶어서요.
저도 이번 주에 피검사 하는데 궁금하네요.
기증 후 몸이 이상 있으면 기증했던 병원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 문단 읽고 내가 정말 머저리구나 생각이드네요. 애초에 저딴 생각한 자체가 부끄럽네요.
정말 멋잇는 분이시네요
이번엔 꼭 기증하고 싶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어머니 현재 급성 백혈병으로 항암 2차 중이십니다..
외삼촌께서 검사하셨는데 1차 검사때 반정도만 맞는다고 해서
더 적합한 유전자를 찾기 위해 어제 기증센터 등록 의뢰하고 왔습니다.
어머니 아프시기 시작하고 백혈병 관련 영상도 많이 보고
블로그에 기증하신 분들 글도 읽어봤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니 정말 이렇게 기증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백혈병 환우들이 새 희망을 얻고 살아갈 수 있는 듯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라신 보니 혈종 병동 인턴 돌던때가 새록새록 나네요. ㅎ
그해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양가 반대가 있긴했지만, 다른일도 아닌 사람을 살릴수 있는 일이라 설득해서 진행했네요, 당시 기증받은 수여자가 14살 중학생이고, 코디네이터분이 실수로 이름을 얘기하시는 바람에 그 학생 이름도 알고있네요^^ 지금 올리신 후기, 협회에도 보내주세요.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책자에 올려주실듯 합니다. 저도 기증 후기 올렸거든요 :-) 골수 기증하면 수여자가 공여자의 혈액형으로 바뀌기도 한다는거 알고 막 놀랐던 생각도 나네요. 수여자인 학생과 여러차례 편지 주고 받았고, 지금도 매우 건강하다고 협회 통해 소식들어 행복합니다~60대에 이런 기증 너무 멋있으시고 응원합니다!!!
훌륭한 일을 하신것 같아요.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기증자님의 피가 다른 사람의 몸 안에서 새 생명을 주었다는 영원한 증거인 셈이지요!
멋지십니다.
기증자님과 가족분들 모두 복받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어지간한 대기업들도 기본적으로 해주는 편입니다.
중소기업이 여건상 잘 안되기도 합니다.
기증의사가 있더라도 1인 자영업자들이 여건상 가장 곤란한 경우이죠.
저는 뒤는게 공여자 신청을 하려 했지만 연령제한에 걸려 못했었습니다.
들인 시간과 노력 뿐만 아니라 한 생명을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내해주신 글쓴이님의 선의에 감사드립니다.
만 40세입니다
저도 조혈모세포기증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등록후 2년쯤 지났나 연락이 와서, 기증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저는 '3. 정밀 HLA 검사' 단계에서 불일치한다고 끝내 기증으로 이뤄지지는 못했었네요.
전 일본에서 한 15년 전에 등록했다가 작년에 연락받았는데
정밀 검사 전에 검진 하던 중에 코골이치료(CPAP) 땜에 빠꾸 먹었습니다 ㅠㅠㅠ
분명히 치료중이라고 코디한테 이야기했는데, 병원가서 망신 ㅠㅠ
한국 처럼 헌혈 하는 식으로 하면 좋은데 일본은 아직도 전신 마취하는 식이라...
위험하다나 모래나 ㅠㅠㅠㅠ
덕분에 치료 끝날 때 까지는 도너 등록도 보류 된 상태입니다.
헌혈식으로 바뀌면 좀 더 부담없이 더 많이 할 수 있을 텐데 좀 아쉽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특이유전자 하나가 있어서 맞는게 없어서 ..
며칠 전 제걸로 반일치 했습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저도 10여년 전에 등록이라도 하려 했는데, 와이프 반대로 여지껏 미루고만 있네요.
와이프 잘 설득해서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하던 병원에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저런 세부적인 부분은 제가 알 수가 없었던거군요.
기억으로는 비용 문제는 없었습니다.. 병실 입원이나 그런 부분도 기증자에게 비용이 처리되지 않게하더군요.
저 역시 공여신청도 예전에 하고 연락도 왔는데 세부적으로 부적합 판정이 나와서 기증은 하지 못했습니다.
제 돈으로 지출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이 금액 모두 환자분이 지출한다고 하네요.
건강검진하고 2박3일 입원에 병원비 4xx 만원이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식 받으신 환자분도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요.
최근에 친구가 골수 이식을 받았습니다.
진짜 이런분들 덕분에 세상이 아름다워집니다. ㅠㅠ
이제 올해지나면 연령 제한 걸려서 연락이 안올듯 합니다.
정말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16년도에 집사람이 이식을 받았고 덕분에 건강회복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증 등록은 했는데 연락은 안 옵니다.
오히려 아픈 분이 없다고 봐야겠지요.
님과 같은 천사분들 덕분에 새생명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장기 기증 등록하고 조혈모까지 등록하러 가야겠네요!
저도 2006년에 기증했었는데, 그때는 수술실에서 전신마취 후에 척추에서 직접 채취(?)하는 것 같았는데,
방식이 더 안전하게(?) 바뀌어서 기증자분들도 덜 부담스러울것 같네요.
척추라는 단어가 사람들에게 무섭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보니, 엉덩이뼈로 정정해드립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도 이미 말초혈관조혈모세포채집은 있었고, 2006년 정도면 그때에도 골수채집보다는 말초혈관채집을 더 많이 하던 시기입니다.
비율이 2010년대보다는 좀 낮았겠지만요.
건투를 빕니다.
조혈모 까지는 ... 제가 워낙 병원 엄살이 심해서 못하겠지만 ㅠㅠ 헌혈이라도 다시 해봐야겠네요.!
저는 작년 초,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발병해서 여름에 조혈모세포 이식 받았습니다. 현재는 회복 치료 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다니던 회사에 복직해서 정상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항상 기증자분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기증하신 분의 자세한 과정을 생생하게 접하니 더더욱 감사합니다.
환자에게 이식받은 날은 새로운 생일입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날이니까요.
저 역시 1주년이었던 올여름 감격스럽게 첫돌을 기념했습니다.
seeyouagain님께서 기증하신 분도 수월하게 치료받고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아서 빨리 해야할거같은데 혹시 등록만 하면 그 이후에 유전자가 일치할 경우 기증할때의 나이는 상관없는걸까요?
등록하러 가야겠네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내 주변사람이라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하겠지만 이렇게 여러다리 건너면 그게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드는데 정말 대단하신듯
본받아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