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홍대/상수에 위치한 경주식당을 방문 했습니다.
딸아이가 합창제에 참여하였는데, 생각도 못한 손님(와이프 친구들)이 와주어서.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불편함 들로 인해 음식 맛도 뭐라 말하기 그래서 대충의 상황만 서술해 보겠습니다.
경주식당에 방문은 10시 5분전쯤 이었습니다.
도착하여 인원을 얘기하니(5명), 주문 마감이 10시고 11시까지 식사가 가능하다 안내 받았습니다.
그 시간에 아이와 같이 식사 할 곳이 마땅치 않았기에(술집을 피하다보니) OK하고 메뉴판을 요청했습니다.
제가 요청한게 아니라 제대로 못들었지만, 테이블에 있다고 들었다며 찾더군요.
그런데, 마당(한옥개조)에 테이블은 없었습니다.
식당 문 앞에 메뉴판들이 차족차족 쌓여있었지만 안주시더군요.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그 메뉴판은 가져가지 말라 했다고(저는 그냥 하나 꺼내왔습니다.)
와이프친구가 못찾아서 메뉴판이 어디있느냐고 물으니, 직원이 안내 한 곳은 문(마당 바깥) 기둥에 붙어있는 메뉴판이었습니다.
좀 당황스럽더군요. 분명 내부에 메뉴판이 켜켜이 쌓여있던데, 그걸 하나 내주는게 어려웠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큰상하나 작은상 하나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 후 밑반찬이 나오는데, 주방도 정리를 해서 필요한 밑반찬을 지금 요청해 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깻잎과 양파 참나물 무침을 추가로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잘 하고 있었습니다.
뭐 여기까진 개인적으론 좀 아쉬운 응대(메뉴판)이지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10시40분이 되자 남자 직원이 오시더군요. 아마 11시까지는 일어나길 부탁하려나 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직원분은 곧 정리를 해야 하니 45분까지 일어나 달라고 요구 하더군요.
재차 11시까지 아니었느냐고 물었으나(분명하게 처음에 11시까지 식사 가능하다고 확인 받고 괜찮냐고 물어서 OK하고 들어 왔습니다.) 45분까지 정리해 달라고 하더군요.
정말 황당하였으나, 가족들만 간것도 아니고 더불어 와이프 친구가 추천해서 온 식당이라 더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음 같아선, 처음 안내했던 여자직원을 불러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소개해준 와이프친구와 아이를 보며 참았습니다.
다행히(?) 고기는 남기지 않고 먹었습니다.(꾸역꾸역)
카드 전표를 확인해보니, 계산 시간이 10시 48분입니다.
결국 10분 차이죠. 그 10분. 참 많이 아쉽습니다.
(가게 외부에 있는 메뉴판 아래편 시간입니다.)
장사하시는분들 시간 약속 안 지키시는 분들 있는데
차라리 처음부터 오늘은 좀 일찍 접는다고 말을 해줘야지
나중에 시간 바꾸면 손님 입장에서 정말 기분 나쁩니다.
내가 부탁한것도 아니고 식딩에서 부탁해놓고 약속을 어긴거잖아요.
저는 맛있어도 이런 경험한 곳은 다시는 안가게 됩니다..
정성과 솜씨가 발휘된 요리는 1도 없고 어디서 본듯한 인테리어만 내세우는
허세 가득하고 허접하기 그지없는 전형적인 SNS 업로드 사진 촬영용 식당
정보 감사합니다. 덕분에 거릅니다 ㅎㅎ
/samsung family out
웃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