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게 오랫동안 사용한 건 아니지만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15년형 13인치 에어를 쓰다가 17년형 13인치 프로로 바꿨습니다. 에어 같은 경우 기계 자체는 괜찮았는데 돈이 없어서 램 4기가 모델을 사서 많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프로를 살 때에는 램을 16기가로 업그레이드하고 샀습니다.
원래는 애플 스토어에서 사려고 했는데 B&H라는 곳에서 $200(+버지니아 주 세금 5.9%) 정도 싸게 살 수 있어서 거기에서 샀어요
가격: $1499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은 노트북이에요.
사양:
2.3GHz 인텔 코어 i5-7360U
16GB RAM
256GB SSD
아이리스 플러스 640 그래픽
화면은 애플 답게 좋습니다. 전에 쓰던 에어와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죠.
성능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쿼드코어 13인치 모델이 나왔지만 16GB RAM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그 모델은 $1999라는 것을 감안하면 뭐 쓸만합니다. 가만 뜯어본 사진들을 보니까 cpu 쿨러사 가관이더라고요.
마감이나 디자인은 애플 답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요.
사실 USB-C만 달려 있다는 게 그렇게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Juiced System사의 BizHUB이라는 허브를 쓰고 있는데 USB-A, HDMI, SD까지 다 있으니까 그것만 안 까먹고 가지고 다니면 왠만한 건 다 꽂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썬더볼트 3을 지원하기 때문에 썬더볼트 3 독이나 외장 GPU를 쓸 수 있죠.
배터리는 크롬 탭 7개 정도에 오피스 작업하고 유튜브 보면 하루 정도는 문제 없고요. 충전은 동봉된 충전기나 USB-PD 충전기를 쓰면 됩니다. 다만 전에 쓰던 에어에 있던 맥세이프가 없어져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Volta XL이라는 자석 Usb-c 케이블을 쓰고 있는데 맥세이프 만큼 자성이 강하다가 않네요
안타깝게도 키보드 수리를 한 번 받았습니다. 다행이도 보증 기간이 끝나지 않았고 맥은 전세계 애플 스토어 어디에서나 수리 받을 수 있어서 가로수길에 가서 수리 받았습니다. 다들 키감을 싫어하는 것 같은데 저는 에어의 키보드보다 키감이 더 좋은 것 같아요.소리도 좋고요.
저는 맥OS 윈도우를 둘 다 쓰는데 노트북은 맥이 편하더라고요. 특히나 트랙패드는 맥북을 따라올 자가 없죠. 아주 좋습니다.
일단 이것에 원도우를 깔아서 쓰실 거면 윈도우 노트북을 사는 것이 훨씬 정신건강에 좋습니다(윈도우에서만 트랙패드랑 스피커 쓰레기입니다). 저도 액티브 x라는 것이(그리고 스타플레이어 이 엿 먹이고 싶은 스타플레이어) 아직도 쓰이는 한 어쩔 수 없이 깔이 쓰고 있지만요.
결론은:
좋은 노트북인데. 오래 쓰실 거면 쿼드 코어 모델을 사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입니다. 할인된 가격에 사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 일주일동안 가장 감탄하며 사용 중인 기능이 터치패드, 터치패드, 터치패드 입니다. ^^
그리고 프로그램 몇 개 띄워 놓고 이동하며 사용하는 것도 탁월합니다. 처음엔 외부에서도 듀얼 모니터 사용을할까 고민했는데 고민이 싸악 날라갔습니다.
단 새로운 아이패드가 USB-C type 지원과 연결 시 외부모니터 역할을 한다면 현 에어2를 갈아타려고는 합니다.
정말 맥북 만듬새는 탁월하네요.
일부러 윈도우 설치 안하려고, MS office 365 personal 구독도 시작했는데
관공서 홈페이지 액티브X에서 좌절 중입니다. ㅡㅡ; 이걸 어떻게 윈도우 설치 안하고 해결할지 고민 중입니다.
덧붙여 키보드 감도 처음엔 참 적응이 안되던데, 약간 적응하고 나니 좀 경쾌한 키감이 나오더군요.
키보드 높이가 낮아서 부드럽게 키간 이동이 됩니다. 이 점도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키보드도 요상해서... 애플에게서 마음이 떠나게 된 계기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