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는 조금 되었지만, 일기나 후기를 좀 써보자라는 취지로 가지고 있는 것 위주로 사용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어머 이거 특이해~ 남들이 안쓰는 것 같아 라고 하면 가격이 비싸지 않은 이상 사는 편이라...
(이제는 그 정도의 용기는 좀 줄어든 듯 합니다....)
왠지 모르게 정신차려보니 응답하라 1992 키보드 (한성 Gtune MAF35) 제품을 구매했었습니다.
요새는 구하기 어려운 (유사)백축과 한정판이라는 것도 한 몫했죠...
복고 감성에 뭐 쨌든 타건감도 재미있고 (오래 쓰면 아팠지만...),
키보드 두들길때마다 아주 시끌시끌한 것이 나름 재미있게 썼는데...
이게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니 하등 쓸모없어졌습니다. ㅠㅠ
뭐 사실 아이가 생기기 전에도 게임 좀 한판 할라치면 문 닫고 게임하라고...
그리고 키보드 소리 안들리면 죽었냐고 놀리는 통에 키보드를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원래는 청축을 쓰고 싶었으나 .... 이유는 아시다시피 불가하여
갈축 또는 적축을 사야겠다 싶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 중에서는 로지텍이 유명하고 믿을만해서 중고로 겟 (평화로운 나라에서 10 정도에 샀습니다.)
(사실 커세어는 비쌌어요.... -_ㅠ)
와이프님에게는 중고로 사는거야~ 라고 해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게ㅋ
뭐- 사설이 길었지만...
로지텍 G512 리니어 사용 후기입니다.
0. 가격
기본적인 가격은 다나와 기준 최저가 12만원대 입니다.
그냥 편하게 13만원이라고 보는게 편할 듯 싶습니다.
저는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뭐 거의 신품급)
브랜드의 RGB 들어가있고, 디자인도 괜찮아서 가격대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 제품의 외관
우선 제품 자체가 묵직합니다.
뭐 키보드 자체가 계속 손에 닿는 물건이다 보니 움직임이 적은 것이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게임할 때 ㅎㅎ)
항공기용 알루미늄 바디로 무광에 무겁고 나름 고급지게 보입니다. (백라이트 없어도...)
RGB 라이트가 있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흰색으로 고정해서 쓰고 있습니다.
(자랑할 때는 RGB 모드로 번쩍번쩍하게 사용할 예정 ㅋ 근데 뭐 누가 놀러와야 자랑을.....
2. 타건감
갈축과 적축의 사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적축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입니다.
상당히 조용하면서 키압은 또 괜찮게 있습니다.
우선 조용하니 와잎님 만족 중 (나는 청축 쓰고 싶었는데 ㅠ)
제가 다양한 키보드를 사용해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 개발자분들이 사용하는 키보드를 만져보고 조금 빌려서 써본적이 있어서
나름 그래도 이것 저것 (아주 잠깐씩) 사용해 보았는데,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그냥 주관적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네이버에 검색해 보시면 동영상도 많이 나와있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것 누를 때와 스페이스바 누를 때의 소리가 미세하게 다르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분 리뷰를 볼때에도 스페이스바 소리는 싸구려라고 표현한 분도 계시네요~ (전 그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
3. 반응 속도
진득하니 게임을 한 시간이 몇 달동안 10시간도 안되는 듯하여....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기계식 키보드가 이게 또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언컨데 기존에 쓰던 한성이나 회사에서 쓰는 만원짜리 키보드보다는 빠릅니다.
설명에는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보다 25% 빠른 입력이 가능하다는데.....
기계식 키보드도 빠른데 25%를 인간이 느낄.... 느끼는 분도 계시겠죠?
요거는 나중에 FPS 해보면 좀 더 잘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주 하는 게임은 롤인데 플래쉬 쓸 때 오~ 빠른데~ 했던 느낌적인 느낌도 있었습니다 ㅋ (느낌적인 느낌)
4. 장점
개인적으로 키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게 완전 기계식이야! 내건 소리도 끝내줘~ 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실 어쩔수 없는 상황에 조용하면서 키감도 좋은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사무실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 RGB 있는 키보드는 역시 이쁘다.
5. 단점
한글 각인이 너무 안이뻐요 ㅠㅠㅠㅠㅠ
영어만 써있는건 이쁘던데....
그리고 바디가 모서리가 날카롭습니다. 손 조심해야합니다. ㄷㄷㄷ
6. 그 외
키보드 우측 상단에 USB 포트가 하나 더 있는데, 이걸로 간단한 무선이어폰 등의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 게임 돌려놓고도 충전해봤는데, 그...그닥 빠르진 않았습니다.
게이밍 키보드다 보니 로지텍 프로그램을 깔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데,
하는 게임이 우선은 롤 정도이다보니 라이트 말고는 딱히 아직 설정해 놓은 건 없습니다.
애가 빨리 크고 밤에 잘 자야.
이 조용해진 키보드 가지고 롤을 하든, 옵치를 하든, 몬헌을 하든, 데스티니를 하든 할텐데....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나중에 게임할 때 좋은 키보드 or 낮아진 가격으로 살껄 왜샀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애매한거 중간에 하나 사서 또 사느니 잘 샀다고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ㅋ
기존에 쓰던 한성과 비교 자체가 안되서 비교는 제외하였습니다. (사실 전문가가 아니라 비교를 뭘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ㅋ)
(진짜 한성건 왜 샀을까....ㅠ ??)
일반 체리 스위치보다 입력이 빠른 건 키 트래블(스위치 눌렀을 때 들어가는 정도)이 짧아서 입력 완료가 되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지니 그런 것도 있을거예요. 체리도 게임용으로 새로 개발한 실버축은 기존 청-적-갈축 보다 트래블이 짧아 졌다고 하고 저는 이런 제품들이 장타 칠 때 손 피로 적은 느낌이라 더 좋더군요.
체리축에서는 리니어인 적축 보다 넌클릭인 갈축이 더 잘맞는 편이라 G810의 넌클릭 로머G가 더 맞을 것 같긴 하지만 리니어 로머G도 궁금 하네요.
그리고 다시보니 한글때문에 올라가서 그래보이긴 하는군요... ㅎㅎ